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무료야설 > 무협 야설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 테스트 버전 0.2 (2004-04-26) ko 뇌정풍운(雷霆風雲) - 6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51
구화산을 출발한 이현성은 배를 타고 장강수로연맹의 총단이 있는 동정호를 향해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사희영과 함께 동릉현(銅陵縣)으로 향했다. 뇌온려는 함께 갈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사희영은 뇌정검호각과는 전혀 관계없는 여인이니 그녀까지 두고 갈 수는 없어서였다. 그리고 그들 옆에는 진노(眞老)라 자칭한 노인이 따라나섰다. 능벽운이 붙여준다고 한 뇌정검호각의 인물이 그 노인네였던 것이다.

금방이라도 고꾸라질 듯한 노인과 함께 가라는 소리에 이현성은 질겁을 했다. 소일초의 말로는 육십년 전 뇌정검호각의 제자였다가 문파를 나와 세상을 돌아다니던 노인이라 강호의 소문이나 지리에 달통한 인물로 스스로 자원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현성이 보기에는 문파에서 쫓겨나 거지 노릇하던 노인네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뇌정검호각을 나온 것도 육십년 전 일이라니 그게 참인지 거짓인지는 소일초도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이현성은 차라리 사희영과 둘이서만 가겠다고 했지만 그 진씨 노인이 하도 간청을 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함께하게 되었다.

‘이런 걸 버리는 패라고 하던가….’
동릉현의 선착장에 도착해 배를 찾아보겠다며 부산을 떠는 진노의 뒷모습을 보던 이현성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도 첩보를 보내면서 이런 노인을 붙여준 다는 건 이번 일이 단지 자신을 쫓아내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흥. 그냥 이 기회에 장강유람이나 하다 가면되지 뭐.’

이현성은 맘 편한 생각을 하며 강둑의 풀밭위에 걸터앉았다. 거대한 장강의 흐름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현성이 있는 동릉현은 구만리 장강에서는 하류에 속한다. 따라서 강이래 봤자 한강밖에는 보지 못한 이현성에게 반대편 강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 장강의 넓이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앞에 인간은 한없이 미약해진다. 그는 자리에 벌러덩 누워버렸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들이 떠가고 있다. 어디에서나 같은 모양의 하늘, 등을 찌르는 바삭거리는 풀잎사귀, 그것들을 음미하던 이현성은 일순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그래 이건 현실이야.”

이현성은 스스로에게 되새기듯 중얼거렸다. 이세계에 떨어지고 나서 자신은 마치 영화속의 등장인물이 된 것처럼 무협지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장난스럽게 연기를 해왔다. 어설프게나마 무공을 익히고, 그것만으로 엄청난 위력을 발하는 무림인들과 싸우고, 그리고 죽이고, 그것이 정말 자기 자신이었던가. 유람이라고? 자신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현성은 두 손으로 양 볼을 찰싹 때렸다.

과거 저쪽세상에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면 이현성은 가끔 이런 생각을 했다. 혹시 이것이 꿈이 아닐까? 현실의 나는 잠을 자면서 이불 위에다 일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것이 현실이었듯이 이 세계에 떨어진 자신이 겪는 지금도 현실이다. 어쩌면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 일어난 이 사태는 어디까지나 "거짓"이고, 진짜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그랬기에 아무런 고민도 없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싸웠다. 물론 공포를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각오는 없었다. 죽더라도 진짜 죽는 것이 아니라고 자신이 편리한대로 멋대로 왜곡하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라도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상상 속의 자신을 연기하듯이 뇌온려를 대하고, 사희영을 대하고, 능벽운을 대했던 것이 아닐까? 능천휘에 죽음과 뇌온려에 대해 느꼈던 책임감. 그것이 진실이었을까?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그냥 되는대로 생각 없이 끌려온 것에 불과했다. 자신이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 것이 뭐가 있을까? 무공의 수련도 적석산을 떠나 온 뒤로는 힘들다는 이유로 한번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대로는 죽는다. 그 순간 싫어도 깨닫게 되겠지. 지금 이 세상이 전부 진짜라는 것을, 사람은 가짜로 살고 있지도 않고, 가짜로 죽을 수도 없다. 자신은 정말로 그것을 알고 있었던 걸까?

“성랑(成郞). 왜 그러고 계세요?”
“응?”

어느샌가 머리맡에 다가온 사희영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어왔다. 현성은 눈을 올려 떠 그녀를 바라봤다. 길고 짙은 속눈썹 밑으로 유현하게 빛나는 봉목. 미려한 콧날은 날카롭게 이어지다가 단련한 선을 이루며 치솟아 있고 거기에 백옥조차 비견될 수 없는 피부. 그리고 향기…! 그녀의 전신에서는 실로 형언할 수가 없는 그윽한 꽃내음이 풍겨 나오고 있었었으니 사희영의 몸 주위로는 가을임에도 어디선가 날아온 수 마리의 나비들이 휘돌고 있었다. 그렇게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그녀의 얼굴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 보였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그녀처럼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을 받는 일은 결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아니, 그녀는 진실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였을까? 자신의 사고방식마저 무협지식으로 바뀌어 버린 것 같다.

이현성은 누운 채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 왜 지금까지 저 사람들을 보지 못했던 것일까? 북망산에서부터 구화산까지, 지나오는 길에 부딪쳤던 평범한 사람들을, 저쪽세계에서는 자신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삶은 소설이 아니다. 여기도 하나의 세계. 현성도 이제 진지해져야 할 때였다.

이현성은 몸을 일으켰다. 떨어진 곳에서 진노가 자신들을 부르고 있었다. 아마도 배를 구한 모양이다.

“그럼 가지.”
“네.”

이현성은 얼마 전부터 뇌온려와 사희영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뇌온려와 사희영은 이현성에게 공대(供臺)를 한다. 옳던 그르던 그것은 이세계의 생활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누리려 하면서 자신에게 닥쳐오는 현실을 피해나갈 수는 없다.

그는 결심했다. 되던 안 되던 이제부터 진심으로 부딪쳐 나가기로. 꿈에서나 그리던 세계가 자신 앞에 펼쳐져 있고, 자신에게는 아직 활용도 하지 못하는 막대한 힘이 잠자고 있다. 이런 때 뜻을 세우지 않으면 남아가 아니다.

‘좋아! 이왕 하는 거면 천하제일고수를 목표로 하는 거지.’

그는 반은 장난스럽게 속으로 다짐했다. 그리고 갑자기 두근거리기 시작하는 가슴을 느끼며 이현성은 멀리서 손짓하는 진씨 노인을 향해 가뿐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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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노(眞老)를 따라간 이현성은 부풀어 오르던 감정이 한 순간에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것을 느꼈다.

“이게 뭐에요!”

이 노망난 듯한 노친네가 안내한 배는 아주우~ 자그마한 소선이었다. 그야말로 일엽편주(一葉片舟)라는 말이 어울리는 배였다. 거대한 장강에 띄워진 나뭇잎 같은 배에 타고 동정호까지 수천리 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생각에 이현성은 눈앞이 캄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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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호(洞定湖).

호남성과 호북성에 걸쳐 펼쳐진 광활한 호수다. 동정호는 마치 바다와도 같이 드넓어 천하제일호(天下第一湖)라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거대했다.

지금 이순간 망망한 동정호에는 낙조가 지고 있었다. 호면을 온통 핏빛으로 물 들이는 저녁 노을은 아름답다 못해 처절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핏빛 낙조 위로 시뻘건 화염이 악마의 숨결같이 넘실대고 있었다. 근 이십여 장에 이르는 한 척의 거선(巨船)이 불길에 휩싸여 가 고 있었다.

"크아악…!"
"아악!"

불타는 거선 위에서는 아비규환의 대살육이 전개되고 있는 중이 었다. 똑같은 청색(靑色) 무복을 걸친 장한들이 검을 맞대고 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지닌바 무공의 차이가 현격한 탓인지 한쪽 편의 청의인들은 반대편의 도검 아래 무기력하게 쓰러지고 있었다.

"크흑!"

마지막 한 명의 장한이 피를 토하며 거꾸러졌다. 그의 가슴 은 늑골이 드러나도록 무참하게 베어져 나가 있었다.

"용… 용서하십시오. 아가씨… 속하는 더 이상… 아가씨를 지켜 드릴 수가… 없습니다…!"

청의 장한은 사력을 다해 고개를 들어 갑판의 끝을 바라보았다. 그가 바라 본 거선의 막다른 선수에는 한 명의 소녀가 단정하게 앉아 있었다.

"…!"

나이는 십 오륙 세 정도 되어 보였으며 인형같이 귀엽고 청순한 용모를 지닌 소녀였다. 소녀는 무릎 위에 한 자루 비수를 올려놓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커다란 두 눈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자신을 지키려다 무참히 죽어가는 청의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의연한 자태를 흐트리지 않고 있었다. 그것으로 미루어 보아 소녀가 범상치 않은 명가의 후손임 을 알 수 있었다.

다른 편들을 몰살시킨 남은 청의장한들은 음흉하게 웃으며 선수에 앉아 있는 소녀를 향해 다가섰다. 그들 중에 혈포를 입은 우두머리가 히죽 웃으며 말했다.

"크크, 귀여운 아가씨! 별로 걱정할 것은 없다. 너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네 오라버니가 순순히 우리에게 굴복하도록 잠시 함께 있어 주면 되니까!"

"가까이 오지 마랏! 더러운 배신자."

문득 소녀가 앙칼지게 외쳤다. 어느덧 그녀는 가녀린 섬섬옥수로 비수를 들어 자신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더 이상 다가서면 내 손으로 목숨을 끊고 말 테야!"

소녀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암팡지게 외쳤다.

"오라버니에게 누를 끼치느니 차라리 자결해 버리고 말겠다."

소녀의 커다란 눈에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결연함이 번져 나오고 있었다. 그것을 느꼈는지 장한들도 흠칫하며 걸음을 멈추었다. 정말 소녀가 자진해 버린다면 만사휴의(萬事休矣)가 되고 마는 것이다.

"자자! 진정해. 아가씨!"

우두머리가 손을 내저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맹세해도 좋아. 결코 아가씨와 아가씨의 오빠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니까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라구!"

그 자는 억지로 웃으며 소녀를 설득하려 하였다. 그러다가 소녀가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급습하여 제압할 작정이었다.

“대주! 좌측에서 정체불명의 배가 접근해 옵니다.”

그런데, 이 때였다. 돌연 한 명의 장한이 긴장한 목소리로 우두머리에게 보고했다.

"…!"
"…!"

우두머리와 소녀는 동시에 흠칫하며 그 자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시야로 동정호의 서쪽 수평선 위로 한 척의 소선(小船)이 쏜살같이 질주해 오는 것이 보였다.

처음 그 배는 조그만 점으로 보였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위에 타고 있는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거리로 육박해 들어왔다. 그것은 실로 믿어지지 않는 기쾌무비한 속도였다.

우두머리는 바짝 긴장하며 다가드는 소선을 주시했다. 가까이 다가온 소선은 상상 이상으로 작았다. 그리고 그 자그마한 소선 위에는 이남일녀(二男一女)가 타고 있었다.

꾸부정한 늙은 뱃사공 한 명이 노를 젖고 있고 선수에는 눈에 띄는 용모의 남녀 한쌍이 서 있었다.

특히 칠흑같은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우고 있는 여인은 마치 얼음으로 조각한 듯이 투명한 피부의 미인으로 우중충한 검은 피풍의(避風衣)를 걸치고 있음에도 전혀 그 아름다움이 바래지 않고 있었다.

"뭐냐 저 코딱지만한 배에 탄 인간들은? 서극(徐極)이 보낸 놈들은 아닌 것 같은데!"

혈포의 우두머리 눈에 언뜻 안도의 빛이 스쳤다. 만일 예의 소선(小船)이 그가 생각했던 배였다면 이는 심각한 상황 을 의미한다. 즉, 이 주변 수역에 수많은 선단이 몰려들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들에게 다 가서는 소선의 일남일녀가 얼마나 무서운 인물들인지.

그 작은 배는 호수의 수면을 질풍같이 가르고는 순식간에 거선과의 거리가 이십여 장으로 좁혀졌다.

그러자 그 배에 타고 있던 남녀는 일갈을 하며 뱃머리를 박차고 질풍같이 거선을 향해 날아왔다. 그리고는 그 한번의 도약으로 단번에 거선의 갑판 위에 내려섰다.

“네…네 놈들은 누구냐?”

그 놀라운 신위에 우두머리는 사색이 되어 외쳤다. 그러자 남자 쪽이 냉소를 지으며 대꾸했다.

“말하면 아냐?”

그 두 사람은 바로 이현성과 사희영이었다.

장강을 거슬러 올라오며 이현성은 내기를 다스리는 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하는 일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그리하여 이제는 비록 어설프지만 뇌정복마심결의 묘리대로 운기를 할 수 있게 된 상태였다. 그것은 어쩌면 그의 마음가짐이 변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적석산에서 수련을 할 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속으로 무시하던 구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한 것이다. 운기를 전혀 모를 때도 몇장씩 뛰어 다닐 수 있었던 그였기에 약간이나마 자신의 힘을 다스릴 수 있게 되니 이십장이 넘는 거리라 해도 간단하게 뛰어 올라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이현성이 진씨 노인에게 품었던 불신은 그가 배를 탄 직후부터 더욱 심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사람을 잘못 보았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지푸라기 하나 들지 못할 것만 같던 노인이었는데, 놀랍게도 엄청난 힘으로 노를 저어 장강을 거슬러 올라온 것이다.

방금 전 이현성이 탄 소선이 그토록 빨리 살육(殺戮)의 현장에 달려온 것도 진노의 놀라운 솜씨 덕분이었다. 이현성은 그제야 이 진씨노인이 세외고인(世外高人)임을 알아차렸으나, 그는 끝내 이 노인에게 한마디 질문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물어본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현성은 서있는 자들과 시체가 되어 있는 이들, 그리고 뒤쪽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소녀를 살펴보았다.

‘저 아이를 인질로 잡기 전에 끝내야 한다.’
이현성은 그렇게 다짐하며 검을 빼들었다. 천뢰신검은 이미 능벽운에게 주어 버렸으니 이형성이 꺼낸 검(劍)은 한 자 남짓 되어 보이는 기이한 검이었다.

빗살무늬가 새겨진 칼자루(劍把), 동그란 구멍이 있는 칼막이(古銅)에 칼날(劍刃)은 거의 세워져 있지 않았다. 검신은 물론 자루까지 검은 빛을 띤 이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형태의 짧은 검이었다.

그리고 이현성은 앞으로 뛰어 나갔다.

"막… 막아랏!"

우두머리는 다급하게 외쳤다.
거선 위에 있던 수십 명의 장한들이 날아드는 이현성을 향해 일제히 덮쳐들었다. 이현성에게 있어서는 이런 싸움이 위험했다. 초절정고수들의 강기를 사용한 무공은 이현성에게 통하지 않지만 실제적으로 쇠와 살이 맞닿으면 당연히 베어져나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움직임은 이현성의 속도자체를 따라잡지 못했기에 장한들은 덮쳐드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크아악!"

이현성을 향해 덮쳐들던 청의 장한들은 순식간에 목이 따였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사희영의 비취호접차(翡翠胡蝶叉)가 사위를 날아다니자 순식간에 십여 명이 급소를 격중당하고 쓰러졌다.

갑판 위에는 시체들이 나뒹굴었고, 시뻘건 선혈이 나무판을 물들였다.

"으으… 인… 인간도 아니군!"

혈포의 우두머리는 사색이 되어 비실비실 뒤로 물러섰다.

"타인의 목숨을 파리같이 여기면서 그래도 네놈의 목숨은 아까운 모양이지?"

이현성은 짜증을 담은 음성을 내뱉으며 그 자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현재의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만큼 살인에 대한 불쾌감은 더욱 큰 상태였다.

"으으…!"

우두머리는 공포에 질려 주춤주춤 물러섰다. 그는 저승사자라도 만난 듯 두려움에 전신을 떨었다. 얼마나 떨었던지 자신의 등 뒤에 한 소녀가 비수를 움켜 쥔 채 앉아 있다는 사실조
차 깨닫지 못했다.

"커… 억!"

뒤로 물러서던 그 자의 입에서 숨넘어가는 듯한 비명이 터졌다. 바로 한 자루 비수가 그의 배심혈에 손잡이만 남기고 깊숙이 박혀 든 것이다. 비수를 쥐고 있던 소녀가 이를 악물고 우두머리의 등을 찔러 버린 것이다. 비록 나이는 어리나 소녀의 손에 들린 비수는 간장(干藏) 막사(莫邪)에 못지않은 날카로움을 지닌 보도(寶刀)였다.

그 때문에 우두머리는 저항 한 번 못하고 배심혈이 꿰뚫린 것이다.

"크으… 이… 이런… 빌어먹을…!"

등이 찔린 그 자는 울컥 선혈을 토하며 입술을 실룩거렸다. 그러나, 그 실룩거림은 잠시였고 이내 우두머리의 몸뚱이는 고목이 쓰러지듯 앞으로 넘어갔다.

소녀가 그의 등에 꽂힌 비수를 뽑자 검붉은 선혈이 분수같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비릿한 선혈은 그대로 소녀의 전신에 흩뿌려졌다.

"…!"

소녀는 피에 젖은 채 목석같이 굳어 서 있었다. 비수를 으스러져라 움켜 쥔 소녀의 섬섬옥수가 사시나무 떨리듯 부들부들 경련하고 있었다. 그 경련은 팔을 따라 이내 전신으로 번 져갔다.

"내… 내가… 살인을… 살인을…!"

소녀는 턱을 덜덜 떨며 잠꼬대같이 중얼거렸다. 충동적으로 혈포의 우두머리를 찌르기는 했으나 그녀는 아직 살인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던 것이다.
소녀의 손에서 비수가 굴러 떨어졌고, 소녀의 교구는 갑판 위로 무너지듯 쓰러졌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이현성은 재빨리 다가가서 그녀를 받아 안았다.

"휴우…!"

이현성은 가녀린 소녀의 몸을 안아들며 한숨을 토했다. 소녀를 갑판 위에 살며시 내려 놓은 그는 소녀의 비수를 집어 들고 배의 난간으로 걸어갔다.

거선의 난간 아래에는 그들을 태우고 온 소선이 조용히 떠 있었다.

스읏! 이현성이 표표히 신형을 날려 소선 위로 내려서는 순간 거선은 불길에 휩싸인 채 서서히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진노는 급히 노를 저어 침몰하는 거선으로부터 멀어져갔다.

"…!"

이현성과 사희영은 선수에 나란히 서서 침몰하는 거선을 바라보았다. 거선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치 녹아들듯이 동정호 그 아래로 모습을 감추어갔다.

"클클…! 공자께서는 대단한 횡재를 하셨습니다."

문득, 이현성의 귓전으로 창노한 음성이 들렸다. 그 음성의 주인은 바로 진노였다. 그의 얼굴은 온통 주름살로 뒤덮여 도무지 나이를 추측할 수조차 없었다.

"이 아이를 아십니까, 진노?"

이현성은 소녀의 얼굴에 묻은 선혈을 닦아 주며 물었다.

"헤헤, 물론입지요. 그 계집아이는 바로 장강수로연맹(長江水路聯盟)의 맹주였던 장강용왕(長江龍王) 서륭(徐隆)의 막내딸입지요. 서초하(徐楚河)라고 하지요."

진노는 부지런히 노를 저으며 말했다.
이현성은 동릉에서 동정호에 이르는 동안 끝없이 진노가 무림정세에 대해 떠드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 덕분에 그는 본의 아니게 당금의 무림정세에 대해 해박해질 수 있었다.

-장강용왕(長江龍王) 서륭(徐隆).
그는 바로 강남무림 최대의 결사인 장강수로연맹의 총표파자(總飄巴子:맹주)였다. 수공의 능력만으로는 대륙제일이라는 인물이 바로 그였다.
본래 그 장강용왕에게는 일남일녀의 자식이 있었다.

-과해룡(過海龍) 서극(徐極).
-서초하(徐楚河).

바로 이들 남매였다.
과해룡 서극은 당년 이십팔 세의 호한이다. 뛰어난 근골을 지닌 그는 부친 장강용왕의 진전을 이미 오래 전 에 완전히 터득했다고 한다. 오척이 넘는 조룡금강척(釣龍金剛尺) 만 있으면 물속에서는 그 누구도 과해룡을 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뛰어난 자질과 더불어 호방한 성격 덕분에 많은 신진고수들을 친 구로 사귀고 있는 그는 다음 세대 장강수계의 패왕으로 인정받고 있는 젊은 패웅이었다.
서초하는 장강용왕이 말년에 후처의 몸에서 얻은 고명딸이다.

본처를 일찌기 사별한 장강용왕은 십수 년 전에 매부용(梅芙蓉) 이라는 양가규수를 후처로 맞았고, 서초하는 바로 그녀의 몸에서 얻은 딸이었다.

장강용왕은 이 어린 딸을 금지옥엽같이 아끼고 귀여워했었는데, 그 장강용왕의 장중주가 자칫 알수없는 무리에게 인질로 잡혀갈 뻔한 것이다. 과연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장강수로연맹의 맹주였었다라…! 장강용왕에게 무슨 일이 라도 일어났단 말입니까?"

이현성이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헤헤, 과연 날카로우십니다."

진노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느물느물하게 웃었다.

"장강용왕은… 한 달 전쯤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장강수로연맹은 일대위기에 봉착한 상태입지요."

전노는 다른 세상의 얘기를 하듯이 태평하게 말했다.

"과해룡 서극이란 어린 아해가 제 아비보다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역시 경륜의 일천함은 어쩔 수 없지요. 그래서 장강수로연맹의 열 여덟개 수채를 완전히 장악하기에는 아직 무리이지요."

"흐음! 그럼 장강의 주인이 되려고 하는 자들이 꽤 여럿이겠군요."

이현성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렸다.

"그렇습니다. 배에서 싸우던 이들의 복장이 같은 것만 보아도 작금의 장강수로연맹은 배신과 모략이 판을 치고 있겠지요!"

진노의 말에 이현성은 피식 실소를 흘렸다.

"이런 경우라면 뇌정검호각의 흉수는 그 세력들 사이에 껴서 싸움을 부채질하면서 장강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겠군요."

"그렇지요. 공자는 역시 대단하십니다…!"

이현성은 자신을 추켜세우는 진노를 무시하고 주위를 돌아보았다. 어느 틈엔가 이현성이 타고 있는 소선을 향해서 수많은 배들이 새까맣게 몰려오고 있었다. 거대한 범선으로부터 날렵한 판옥선(板屋船)들까지 없는 배가 없었고, 그 숫자가 근 천여 척에 이르는 대선단이었다.

그 군선들은 하나같이 수룡이 수놓아진 새카만 깃발을 달고 있었다. 그 검은 깃발이 바로 저 장강수로연맹의 상징이다.

-흑수용왕번(黑水龍王幡).
최소한 장강수계와 강남무림에서는 이 검은 깃발의 위세는 가히 절대적인 것이었다. 수많은 장강수로연맹의 전선들은 멀찍이서 이현성의 소선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수로연맹이라는 건 말은 번지르르 해도 강도집단인데, 강도집단의 세력이 이정도라니 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생겨먹은 구조지? 유지되는 것 자체가 신기하구만’

이현성은 선수에 표표히 서서 사위를 둘러보았다. 그 사이에도 동정호의 여러 섬그늘에서 수많은 배들이 꾸역꾸역 모여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마치 동정호 전체를 배로 뒤덮 어 버릴 듯한 엄청난 기세였다.

"헛허! 드디어 주역들께서 나타나셨군!"

문득 진노가 전면을 바라보며 껄껄 웃었다. 수십 척의 범선에 호위된 한 척 웅대한 거선(巨船)이 동정호면을 가로질러 오고 있었다.
칠흑같이 검은 색으로 칠해진 세 개의 돛을 단 범선이었다. 그 검은 범선의 돛대 위에는 기폭의 길이가 삼장이나 되는 흑수용왕번이 펄럭이고 있었다. 이현성은 그 흑선이 바로 장강수로연맹 총수의 전용선임을 알아보았다.

흑선의 선수에는 지금 한 명의 중년미부(中年美婦)가 초조와 불안으로 어쩔 줄 몰라 하며 서성이고 있었다.
그 여인은 삼십대 중반의 절세미부였다. 온후하고도 그윽한 기품 이 느껴지는 여인이었는데 풍만한 일신에는 새하얀 상복(喪服)이 걸쳐져 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치장도 없는 그 소복조차도 여인의 타고난 미모는 결코 감출 수가 없었다.

"저 여인이 서초하의 생모겠군."

이현성은 염두를 굴리며 혼절한 서초하를 안아들었다. 어느새 두 배의 거리는 삼십여 장으로 좁아들고 있었다. 이현성은 즉시 소선의 선수를 딛고 날아올라 흑선의 선상으로 질풍처럼 날아들었다.

"놀라서 잠시 혼절했을 뿐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흑선에 날아오른 이현성은 소복을 걸친 중년미부를 안심시키며 그녀에게 서초하를 안겨 주었다.

"초하야… 흐윽!"

불안에 떨며 이현성을 바라보던 중년미부는 울음을 터뜨리며 서초하를 와락 끌어안았다. 오열하는 그 중년미부는 바로 장강용왕 서륭의 미망인인 매부용이었다. 이현성은 나직이 한숨을 쉬며 비로소 시선을 흑선의 갑판 위로 돌렸다.

드넓은 갑판 위에는 모두 열아홉 명의 인물들이 이현성을 에워싸 듯 둘러서 있었다. 남녀가 뒤섞인 열아홉 명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눈빛이 범상치 않아 한눈에 한 지방의 패주(覇主)들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사람들이 장강십팔채의 주인들인 수계십팔왕(水界十八王)들이군."

이현성은 내심 염두를 굴렸다. 수계십팔왕으로 불리는 이 흑선 위의 인물들이야말로 장강수로연맹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들 중 몇이나 배신자인걸까? 어쩌면 이번 납치미수의 배후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현성은 자신을 찌를 듯한 열아홉 쌍의 눈길에도 아랑곳없이 태연한 신색으로 한 명 한 명 살펴보았다.

문득 어느 한 곳에 이르러 이현성의 시선이 멈추어졌다. 중인들 과 함께 서 있는 당당한 체격의 장한 한 명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나이는 이십대 후반 정도 되어 보였으며 범의 어깨에 곰의 허리를 지닌 장한이었다. 그는 아주 진중한 눈빛을 토하고 있었다.

"…!"

두 젊은 청년들의 눈빛이 한 순간 허공에서 작렬했다. 강렬한 장한의 눈빛에 비해 이현성의 눈빛은 아무 생각도 없는 듯 덤덤했다.

‘왜 꼴아보고 지랄이야. 꼽냐?’

먼저 시선을 피하고 입을 연 것은 장한 쪽이었다.

"소생의 누이를 구해 주셔서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소이다. 은공의 성함을 알 수 있겠소?"

이현성을 향해 깊숙이 포권을 해 보이는 장한은 바로 과해룡 서극이었다.

"은공(恩公)이라니 감당할 수 없습니다. 소생은 이현성이라고 합니다."

이현성도 불순한(?) 생각을 접고 정중히 마주 포권을 해보였다.

"아, 이형이시군요. 이형의 은혜는 정말 백골난망이외다. 부디 소생 서극이 조금이 라도 그 은혜를 갚을 길이 있다면 지도해 주시기 바라오."

서극은 어디까지나 진심 어린 어조로 말했다.

"별 말씀을…! 날도 이미 늦었으니 하룻밤 편의를 보아 주신다면 그 이상 고마울 데가 없겠습니다."

이현성은 내심 희희낙락하며 말했다. 일단 장강수로연맹의 총단에 잠입하면 뭔가 이유를 알아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

"하룻밤이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좋소이다. 초라하나마 서모의 거처를 이용해 주시오."

과해룡 서극은 환히 웃으며 말했다.

이 때였다.

"감사합니다, 은공."

느닷없이 매부용이 이현성의 발치에 엎드리며 큰 절을 올리려 했다.

"이러지 마십시오."

이현성은 당황하여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어 매부용의 교구를 부축했다. 그 바람에, 삼베 소복을 통해 더할 수 없이 탄력 있고 야들야들한 여인의 피부의 감촉이 느껴졌다.
이현성은 마치 불덩이를 만진 듯 질겁을 하며 손을 떼었다.

"…!"

이현성의 당황하는 그 모습에 고개 숙인 매부용의 옥용이 목덜미까지 붉게 달아올랐다.

"…!"

그런 두 남녀의 모습을 서극의 호목(虎目)이 야릇한 빛을 발하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날아 올라온 사희영의 눈빛도 따갑게 이현성을 쏘아봤다.

-호색한! 바람둥이.
그녀는 아무 말도 없었지만 그렇게 비난하는 사희영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것 같아 이현성은 목을 움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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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岳陽).

호남성 동북부의 상수(湘水)하류에 위치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고성(古城)이다. 또한 이곳은 동정호(洞庭湖)와 장강(長江)이 교차하는 곳이다.

악양의 옛 이름은 파릉(巴陵)으로 비옥한 토지 덕택에 농업이 발달해 왔고, 여기에 동정호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더해져 어미지향(魚米之鄕)이라 불린다. 또한 강남과 강북의 모든 문물 이 이곳 악양을 거쳐 유통되고 있으니 수륙(水陸) 양쪽의 유통로가 집결된 요지 중의 요지가 바로 악양인 것이다.

동정호에 이어진 악양 서남의 호변에는 광활한 동정호를 접하여 하나의 거대한 성보(城堡)가 자리하고 있었다. 높직한 석축으로 에워싸인 수백만평 넓이의 성채였다.

성채 남단의 선착장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상선들이 정박하고 있었다.

-수룡보(水龍堡)
이것이 이 성보의 이름이었다.
구만 리 장강수계를 지배하는 장강수로연맹의 총단이며, 명실상부한 강남녹림의 총본영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그 수룡보 내부에 위치한 한 채의 아담한 정자 위에서는 장강수로연맹의 주인들과 이현성이 술자리를 같이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달빛은 유난히도 밝게 빛나고 있었고, 때맞추어 불어오는 야풍은 밤공기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사희영은 피곤하다며 쉬러 들어가고, 오늘의 주인공으로 술자리의 상좌(上座)를 차지한 이현성에게 옆에 앉은 서극이 직접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

“이형이 아니었으면 정말 큰일이 날 뻔 했소. 몇 번을 감사해도 모자람이 있는 듯 하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형은 정말 겸손한 분이오.”

그 때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은 철면노호(鐵面怒虎) 묵자강(墨滋康)이 이현성을 불렀다. 그는 초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탑처럼 강건한 육체를 가진 그는 장강수로연맹의 십팔채 중에서도 지존삼채(至尊三寨)로 꼽히는 노호채(怒虎寨)의 채주였다.

“이소협, 실례가 안 된다면 소협의 사문을 물어도 되겠소?”

뭐라고 대답해야 좋을까? 이현성은 순간적으로 얼굴을 굳혔다. 그리고는

“저는 뇌정검호각의 제자입니다.

그의 대답에 웃는 얼굴을 하고 있던 이들 전부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 중 몇몇은 술잔까지 떨어뜨렸다.

잠시간의 침묵, 이현성이 다시 말을 이었다.

“일이 있어 섬서(陝西)에 가 있느라, 참변을 피할 수 있었지요.”

묵자강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큼큼. 상심이 크시겠소. 늙은 것이 주책없이 괜한 것을 물어 주흥을 깨트렸구려.”
“아니오. 괜찮습니다.”

이현성은 쓸쓸해 보이는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이곳 동정호에는 어쩌다 오시게 되었나요?”

이어서 질문을 던진 것은 흑수채(黑水寨)의 채주인 흑수선(黑水仙) 낙약란(洛若蘭)이었다, 그녀는 더할 수 없이 청순한 소녀처럼 보이는 얼굴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염기를 풍기는 완숙한 몸매를 가지고 있어 나이를 짐작하기가 어려웠다.

“사문의 흉수를 찾아다니던 중입니다.”

이현성은 그렇게 말하며 채주들의 반응을 살폈다. 그러나 별달리 눈에 띄는 모습은 없었다.

“어라라. 역시 명문의 제자는 다르시네요. 비록 단 한사람이 남더라도 사문의 원수를 갚겠다는 의지! 멋져요.”

낙약란은 비꼼인지 칭찬인지 모를 말로 이현성의 말을 받았다. 채주들 몇몇도 그녀에게 못마땅한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눈꼬리를 요염하게 떨며 노골적으로 추파를 보내는 모습으로 보아 비꼬는 것은 아닌 듯도 했다.

‘칠색아줌마(?)를 떠올리게 하는 여자군.’
이현성은 그렇게 생각하며 쓴웃음으로 답했다.

“명문정파의 제자분이시라 해도, 저 같은 녹림의 계집을 천하다 여기지 않으신다면 제가 따르는 술잔을 받아주시겠지요?”

낙약란(洛若蘭)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직접 의자를 들고 와서는 이현성의 바로 옆에 앉았다.

“낙채주께서, 이형의 풍모에 반해버렸나 보구려.”

조금은 어색한 상황에서 서극이 한마디를 하자 자리에 앉은 모두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분위기는 다시 유연하게 변했다. 낙약란 역시 웃음으로 받으며 이현성이 비운 잔에 술을 따랐다.

‘뭐지?’
그 순간 이현성은 흠칫 놀라 다시 낙약란의 얼굴을 쳐다봤다. 다른 이들은 눈치 채지 못한 듯 하지만 그녀는 술을 따르면서 슬쩍 스치는 손으로 이현성의 허벅지 안쪽을 건드렸던 것이다. 그것은 분명 우연은 아니었다. 그러나 낙약란은 당황한 이현성에게 요염한 눈웃음을 짓더니 아예 한쪽 팔을 붙잡고 달라붙어버렸다.

곧 다시 대화가 이어지기 시작했지만 이현성은 한쪽 팔에 팔짱을 끼고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낙약란이 신경 쓰여 무슨 말이 오가는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어느새 탁자 밑으로 내려온 낙약란의 한쪽 손은 이현성의 허벅지를 직접적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저기…. 낙채주님. 왜 그러세요.”

이현성이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지만, 낙약란의 미소만 짙어질 뿐이었다. 지금 이현성의 상황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거미줄에 걸린 나비? 아니면 꽃뱀에게 물린 개구리?

조금씩 사타구니 깊은 곳으로 다가오는 야들야들한 손길, 그것도 모르고 웃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채주들. 창피해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이현성은 마음속으로 절규했다.

‘젠장, 이건 성추행이잖아!’

이현성은 왜 지하철에서 치한한테 당하는 여자들이 대놓고 말을 못하는지 절절히 이해가 가고 있었다.

낙약란은 그런 이현성의 모습이 오히려 재미있는지 이번에는 직접 이현성의 바지 위로 솟은 분신을 섬섬옥수로 덥석 붙잡았다.

“어라라, 벌써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낙약란이 이현성의 귓가에 속삭였다.

‘이 여자 정말 왜 이래!’

이현성은 순간적으로 울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런 미인이 몸을 밀착해 오는데 어떤 남자라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낙약란같은 미녀에게 유혹받는 것은 당연히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소에서 이런 짓은….

[그만 두세요!]

이현성은 전음을 보냈다. 억지로 떼어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 있으면서 맘에 없는 말은 하지 말아요. 이공자님]

낙약란도 전음으로 답하며 하얀 손가락으로 바지위에서 훑어 내리듯이 이현성의 분신을 만졌다.

이현성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다. 하지만 뭐라고 한단 말인가?

낙약란은 계속해서 그의 양물을 감싼 손을 옷 위에서 부드럽게 움직였다. 그리고는 살짝 얼굴을 붉히곤 전음을 보냈다.

[귀엽게 생긴 분이 이렇게 훌륭한 물건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아, 이제 그만해요.]

힘없이 그녀를 말리는 이현성, 그러나 어떤 도둑이 멈추란다고 멈추던가. 낙약란은 자신이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녀의 하얀 손가락은 종횡무진(縱橫無盡) 이현성의 양물을 가지고 놀았다. 그러면서 낙약란은 얼굴이 달아오른 이현성을 보고 즐겁게 웃었다.

“벌써 취하셨소? 이형은 보기보다 술이 약한가 보오.”

옆에서 서극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그 순간 이현성의 육봉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던 낙약란은 싱긋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일순 육봉을 꽈악 움켜쥐었다. 굉장한 압력이 하체를 조여 오며 몰려있던 피가 두근두근 맥박 쳤다.

‘크으윽’
“아, 아닙니다. 아직 괜찮습니다.”

이현성은 최대한 태연한 척 대꾸했다. 지금 상황을 그에게 들켜버린다면 창피해서 죽어버릴 지도 모른다.

자신의 손에 의해 느끼고 있는 이현성을 청초한 눈동자로 바라보면서 낙약란은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가끔씩 그녀의 손은 슬그머니 아래로 내려가 음낭을 주무르기도 했다.

[어라라, 벌써 숨이 거칠어지시네.]
[아우우우우, 그만두세요]

이현성은 허리에서부터 올라오는 쾌락에 머리가 멍해질 것 같았다.




“아까 보니 소협의 검이 생김새가 특이하던데 한번 보여주지 않겠소?”

그 순간 말 한마디로 이현성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경하채(驚河寨)의 채주인 혈잔(血殘) 금서량(琴西亮)이다.

짜릿짜릿한 쾌락을 주는 부드러운 손에서 해방이 되는 것은 좀 아쉽기는 했지만 이현성은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낙약란의 손을 떨쳐냈다.

“원하신다면 보여드려야죠.”

그리고 품속에서 짧은 검을 꺼내 금서량에게 건넸다. 본래 무인은 자신의 병기를 남에게 함부로 내주지 않는 법이기에 이현성이 서슴없이 검을 내주자 좌중의 인물들은 내심 놀라고 있었다. 금서량도 단지 이현성이 스스로 뽑아 보여주기를 기대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의 검은 전체 길이 약 한자에 검은 빛을 띤 단검이었다. 사람들의 눈에는 검막이에는 동그란 구멍이 있고 손잡이에는 빗살무늬가 있는 특이한 단검으로 짧은데다 날도 서있지 않아 병기로서의 쓰임새는 부족해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 세계에는 단 한나뿐인 검이었다. 심냉처리(深冷處理)된 고탄소강(高炭素鋼) 검날, 내충격 ABS 수지로 된 칼집, 폴리마이드 손잡이의 군용대검(軍容帶劍)이었다. (칼집과 탄띠를 연결하던 것은 이미 잘라내 버린 후다.)

이현성에게서 대검을 받아서 검을 빼내 본 금서량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검은 빛이 도는 검신이라니 설마 현철(玄鐵)로 만든 것이오? 손잡이와 칼집은 무얼로 만들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겠소.”
“뭐 그렇습니다.”

이현성은 대충 대꾸했다. 모두가 천생(天生) 무인들이라 생전 보지 못한 생김새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금서량과 함께 검을 살펴보던 서극이 물었다.

“이런 검이라면 이름도 있을 듯 하오만 검의 이름이 무엇이오?”

이현성은 순간 얼굴을 찡그리더니 대답했다.

“네. 아앗 대검(帶劍)이라고 합니다.”

“대검(大劍)이라…. 어울리지 않는 듯하면서도 어울리는 멋진 이름이오.”
“오오오.”

묘한 착각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서극, 그리고 좌중에서는 대단하다는 듯 경탄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검(大劍)! 언젠가는 온 강호가 알게 될 이현성의 독문병기의 이름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이현성은 내심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서극이 이현성에게 대검의 이름을 불어 볼때 할 때 사람들의 시선이 대검에 집중된 틈을 타고 낙약란의 손이 재빠르게 바지 끈을 풀어버린 것이었다.

하얀 손가락이 바지춤으로 들어가, 꾸물꾸물 움직였다. 그리고는 낙약란의 서늘한 섬섬옥수가 이현성의 장대한 육봉을 그대로 잡았다. 낙약란의 부드러운 손바닥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니 짜릿한 쾌감이 이현성의 등줄기를 내달렸다.

[아아, 굉장해요. 옷 위에서 만졌던 것보다 더 큰 것 같아요.]

점입가경이다. 낙약란은 그렇게 말하며 이현성의 육봉을 붙잡고는 그대로 바지 밖으로 꺼내버렸다.

“안 돼요!”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오늘 처음 만난 여자에 의해 육봉이 밖으로 꺼내진 이현성은 당황의 소리를 질렀다.

“예 옛?”

사람들의 시선이 순식간에 이현성을 향해 집중되었다. 그때 대검의 검두(劍頭) 끝에 있는 소총과 결합하는 부분을 만지고 있던 금서량이 제풀에 놀라 되물었다.

“아. 여기에 무슨 장치가 있는 것이오?”
“아 그…그렇습니다. 위험한 암기가….”

자신도 모르게 전음이 아니라 실제 음성으로 말해버린 이현성 자신도 당황해서 되는 데로 둘러댔다.

그리고 그 사이 밖으로 꺼내진 육봉을 움켜쥔 낙약란의 손은 더욱 격렬하게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소협의 이것. 너무 근사해요. 뜨겁고, 단단하고]

음란한 말을 전음으로 보내는 낙약란. 이 상황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아아 미치겠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에게는 낙약란이 좀 심하게 이현성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다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사실 낙약란도 몰락한 명문의 제자(?)인 이현성을 놀려주기 위해 장난삼아 시작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지금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처음 그녀가 기대했던 이현성의 반응은 불에 덴 것처럼 놀라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현성이 순진하게도 주변의 눈치를 보며 미약한 저항을 하니 왠지 그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여인의 몸으로 하나의 수채의 주인이 되기까지 그녀가 겪어왔던 인생은 험난함 그 자체였다. 남성우월주의로 가득 차 그녀를 욕정의 대상으로밖에 보지 않는 거칠고 무식한 수적들이 낙약란의 동료였고, 상관이었다. 그녀는 몇 번씩 강제로 남자의 정액 받이가 되면서 이를 악물고 다짐했다. 강해지겠다고. 그리하여 드디어 수채의 주인이 되었지만 그녀의 부하들 역시 뒤에서는 그녀를 음담패설의 대상으로 삼고, 군자인 척하는 정파의 사내들은 그녀를 탕녀(宕女)취급했다.

그래서 그녀는 겉으로는 음란한 척 행동을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남성들을 지극히 혐오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현성의 반응은 너무나 신선했다. 그녀가 강제로 하는 행동을 억지로 뿌리치지도 못하고, 그녀를 경멸의 눈초리로 보지도 않으며 오히려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그의 모습은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이현성처럼 훌륭한(?) 물건은 그녀도 처음이었다. 그녀가 부드럽게 쥐고 매만질 때마다 그녀의 손 안에서 그의 육봉이 꿈틀거리며 점점 더 굵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 맥동하는 뜨거운 감촉의 불기둥은 어느새 낙약란의 상상 속에서 그녀의 몸 안을 관통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놀림에 따라 이현성이 얼굴을 찡그리며 번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작게 경직되며 그녀의 다리 사이에 숨겨진 매혹적인 균열 속에서는, 진한 애액이 흘러 나왔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 더 부드럽고 격렬하게 행위에 열중했다.



“아 잘 보았소. 보여주어서 고맙소.”

금서량이 대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어 이현성에게 돌려주었다. 그 사이에도 술잔이 몇순배 돌아가면서 술자리는 계속 혼란해지고 있었다.

이미 한껏 달아오른 낙약란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미 그녀의 질 안쪽은 뜨겁게 달아오른 속살들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무언가를 갈구하듯 꿈틀대고 있었다.


그녀는 이현성의 한쪽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다리 사이를 조금 벌리고는 치마의 벌어진 틈 사이로 그의 손을 끌어당기고는 전음을 보냈다.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낙약란의 다리 사이, 까칠까칠한 수림에 뒤덮여 있는 비역은 이제 흠뻑 젖어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 고의 틈을 벌려 이현성의 손가락이 자신의 꽃잎에 닿게 했다. 이미 여자의 육체를 알고 있는 이현성은 그 음란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두 개의 손가락이 낙약란의 균열 속에 삼켜졌다. 뜨겁게 젖어있던 낙약란의 질은 기다렸다는 듯 속살들이 착 휘감고 꽉 물어왔다.

‘아아아아·····’

낙약란은 신음을 참아내며 바르르 경련했다.

이현성과 낙약란 두 사람이 그렇게 자신들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이 이미 취할 대로 취한 다른 사람들은 이미 술이 술을 마시는 경지에 이르러 두 사람을 신경 쓰지 않고 서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었다.

서극만은 계속해서 이현성에게 술을 권했지만 이현성은 이미 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었다.

낙약란은 여전히 이현성의 육봉과 음낭을 정성껏 애무하면서도 이현성의 중지와 검지가 뜨겁게 달아오른 자신의 질 깊숙한 곳을 찌르고 질퍽하게 젖어있는 그곳의 속살들을 헤집을 때마다 탐스런 엉덩이를 묘하게 꿈틀거렸다. 그녀의 애액은 이미 앉아 있는 의자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간혹 그녀를 보는 다른 채주들은 흑수선이 얼마 마시지도 않고 취했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이현성 또한 피리를 연주하는 듯한 낙약란의 애무로 인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그런 그를 지탱해 온 것은 여기서 싸버렸다간 뒤처리를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제 한계였다.

‘아아아!’

이윽고 이현성은 격렬하게 상하로 왕복하는 낙약란의 손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해 버렸다. 낙약란은 그 전에 이현성이 한계에 달한 것을 눈치채고는 그의 백탁한 정액을 손바닥 안에 받아냈다.

“하윽

그 순간 낙약란도 질 안에서 온몸으로 퍼져가는 쾌감에 작게 교태스런 신음성을 내뱉으며 절정에 달했다.


이현성의 사정이 끝나고 낙약란은 정액이 흘러내릴 새라 조심스럽게 손을 들어 올렸다. 슬그머니 주변의 눈치를 보니 그녀의 그런 행동을 신경 쓰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장내에 퍼진 술 냄새도 밤꽃 냄새를 숨겨주고 있었다.

손바닥에 가득한 이현성의 정액.

[…정말 많아요.]

-할짝 할짝
낙약란은 자신의 손 안에 모인 이현성의 정액을 바라보다가 소중하게 핥아 먹었다.

오래 전 흑수채의 전(前)채주가 그녀를 범하며 강제로 정액을 먹였을 때 너무나 굴욕적이고 더러운 느낌에 하루종일 구역질을 하고 사흘동안 밥을 먹지 못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이순간 이현성의 정액을 맛보며 의외로 맛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강렬한 밤꽃 향을 풍기고 미끌미끌하면서도 끈적한 그것은 신선하면서도 달콤하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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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과음했나…!"

이현성은 약간의 현기증을 느끼며 한 채의 전각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이곳은 수룡보 후원에 자리한 아늑한 전각이었다. 그곳으로 말하자 면 과해룡 서극이 특별히 이현성을 위해 마련해 준 객사이기도 했다.

이곳의 술은 생전 처음 입에 대보는 이현성이었지만 불편한 자리에 묘한 상황을 겪고 나니 수십 근의 독주를 마시고도 그리 많이 취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현성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인 낙약란은 마지막으로 헤어지면서, 처음과는 다르게 새빨갛게 붉어진 얼굴로 나머지는 다음에 꼭 하자는 말을 남기고 도망가듯 사라져 버렸다.

이현성은 객사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곳은 한 켠에 널찍한 침상이 놓인 침실이었다. 침상 위에는 이미 사희영이 잠을 자고 있었다.

술 자리 전에 서극은 사희영과 이현성이 어떤 관계인가 물었었다. 난처해진 이현성은 그저 쓴웃음만 지을 수밖에 없었고, 이에 서극이 사희영과 이현성이 알아서 그렇고 그런 사이라 짐작을 하고서 침실이 하나뿐인 이 전각에 객사를 정해 준 것이었다.

이불 밖으로 얼굴만 내민 채 잠이 든 사희영의 모습은 더할 수 없이 평온무사해 보였다. 잠깐 사희영의 잠든 얼굴을 내려다보던 이현성은 조용히 의자를 빼서 앉았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정리해보기 위해서다.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이현성은 지금까지의 경과를 차근차근 더듬었다. 단지 하룻밤 같이 술을 마신 것만으로 누가 수로연맹의 배신자인지는 알 수 없었고, 알 필요조차 없었다. 그가 이곳에 온 목적은 뇌정검호각을 멸문시킨 흉수를 캐는 것 뿐이다.

그는 자신이 세운 세 가지 가정을 확인했다. 첫째 흉수에게 협력한 채주는 소수다. 둘째 채주들은 사이가 좋지 않다. 셋째 흉수들은 세외의 인물이다.

장강의 하류에 있는 황산의 위치로 볼 때, 흉수들이 만약 변황에서 온 자들이라고 한다면 장강수계에 연이어 있는 십여개의 수채를 지나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별로 사이도 좋지 않은 수채 사이에 자신의 영역을 다른 수채가 많은 인원을 데리고 이동하는 걸 그냥 보고 넘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따라서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바다쪽에서 거슬러 올라오는 것뿐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동릉현을 기준으로 볼 때 그 하류에 위치한 수채는 둘에 불과했다.

‘흑수채(黑獸寨)와 경하채(驚河寨)인가….’

둘 중에서도 남경(南京)을 거점으로 하는 경하채는 장강십팔채 중에서도 지존삼채(至尊三寨)로 꼽힐 만큼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수채였다. 게다가 흑수채라면 흑수선 낙약란의 수채다.

그러나 세 가정 중에 하나라도 틀렸다면 결코 맞을 수 없는 결론이었다. 술을 마시는 와중에도 이런 저런 시비가 오가는 걸로 보아 확실히 수로연맹의 채주들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은 확실했지만 다른 건 모두 불분명했다. 흉수가 세외의 세력이라는 것도 능벽운의 짐작에 불과하고…. 또 뇌정검호각에서 일이 벌어진 것은 거의 반년 전이니 장강용왕 서륭이 죽기 전의 일이고 따라서 서륭의 주도하에 장강 전체가 협력했을 가능성도 있다.

‘잠깐, 그러고 보니 서륭은 왜 죽은 거야? 또 서초하는 납치해서 뭐하게? 어차피 다를 딴 마음을 품고 있는 마당에 서극 한명 굴복시켜봤자, 다른 채주들이 납득할 리도 없는데. 젠장 머리만 아프다!’

이현성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무협지의 주인공들은 당연하다는 듯 흉수를 꿰뚫어 보지 않던가. 그는 자신이 아직 주인공이 되기엔 멀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래 일단 잠이나 자고 나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해보자."

이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겉옷을 벗었다. 그리고는 사희영을 깨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추며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런데, 막 자리에 누우려던 이현성은 질겁했다. 손끝에 야릇하고도 보드라운 물체가 만져진 때문이었다.

"설마…!"

이현성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조심스럽게 요를 치켜들어 보았다. 그러자 어둠 속에 떠오르는 뽀얀 여인의 나신이 그의 두 눈에 쏘아져 들어왔다. 놀랍게도 사희영은 실오라기 한 올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누워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피부는 우유빛을 보듯이 새하얀 그것이었며, 성숙할 대로 성숙해 터질 것 같은 여인의 젖가슴의 봉우리, 그 밑으로는 양지유처럼 매끄럽고 팽팽한 하복부가 수줍게 자리하고 있었다.

또한 그 매끄러운 하복부가 끝나는 부눈의 도도록한 둔덕에 덮인 까칠까칠한 수림 사이로는 여인의 신비로운 그 부분이 보일 듯 말 듯 숨겨져 있었다.

"…!"

이현성은 놀라 사희영의 얼굴을 쳐다봤다. 어느새 잠이 깬 건지 그녀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었다. 아니 그녀는 이현성이 올 때까지 자지 않고 있었다.

뭔가를 기대하는 듯 한 사희영의 눈빛. 이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조용히 눈만 마주치고 있던 두 사람, 먼저 입을 연 것은 사희영이었다.

“성랑(成郞).”
“으응?”
“아까 저녁때 말이에요. 그…여자 분한테.”

그 여자? 설마 낙약란과 있었던 일을 사희영이 알 리가 없지 않은가, 이현성은 대답을 얼버무렸다.

“으…으응?”

그러나 사희영이 꺼낸 이름은 이현성은 생각지도 못한 이였다.

“그 매부용이라는 분한테 마음이 있으신 거에요?”



“에엣? 아니… 뭐……. 예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꼭 마음이 있니 어쩌니 할 것 까지는…. 게다가 그 분은 미망인이잖아.”

사희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그렇게 눈치 보지 말아주세요. 저도 상공께 다른 여자가 생기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상공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나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고 우유부단하고….”

이곳 세계는 너무나 철저한 가부장적 사회라고 할까. 확실히 여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현성이래야 자신이 생각하는 일반인의 상식대로 그녀들을 대하는 것이지만 여인들이 느끼기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사희영은 말을 계속했다.

“삼처사첩을 거느리셔도 괜찮지만 저도 조건이 있어요.”
“뭔데?”

역시 남자라는 동물은 어쩔 수 없다. 반사적으로 조건을 묻는 이현성.

“반드시 영웅대협(英雄大俠)이 되셔야 해요. 상공은 자신에 대해서는 거의 말씀을 하지 않으려 하시니 어떤 비밀을 가슴에 품고 계신지 모르지만 저는 저의 지아비가 되신 분이 아주 큰 사람이시라고 믿어요.”

그렇게 말하는 사희영의 온화한 시선과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뭔가 이현성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이어지는 다음 말.

“그리고, 두 번째,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이 생기시더라도 저를 버리시면 안 돼요.”

왜 이렇게 자신을 믿어주는 것일까?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걸까. 현성은 자신도 모르게 사희영을 얼싸 안았다.

“내가 희영이를 버릴 리가 없잖아. 절대로, 절대로”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현성은 자신의 몸에 밀착되어 있는 벌거벗은 사희영의 감촉을 느꼈다.

이미 낙약란과의 일의 여운이 남아있던 그의 분신은 장대하게 솟구쳐 사희영의 아랫배를 찌르고 있었다. 사희영의 양볼도 홍시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지척에서 느껴지는 사희영의 그윽한 향기는 실로 견디기 힘든 유혹이었다. 무방비 상태로 안겨 있는 알몸의 무르익은 여체! 당장이라도 그녀의 깊고 은밀한 곳에 불덩이 같은 자신의 욕망의 상징을 밀어 넣고픈 충동이 이는 것이다.

“저…는 언제…라도 좋아요….가가가 원하신다면….”

사희영의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 장강수로연맹의 일로 고민하던 것은 어느새 잊어버렸다. 이현성은 와락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사희영을 꽉 껴안고 입술을 요구했다.

"흐읍.”

사희영은 눈을 크게 뜨면서 숨을 가쁘게 쉬었다. 현성의 혀가 그녀의 입 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쪼옥쪼옥
이제는 능숙해진 이현성의 혀 놀림을 사희영은 취한 듯 뺨을 붉히며 받아들였다. 음란하게 끈적거리는 소리가 방 안을 울리며 두 개의 혀가 마치 별개의 생물처럼 뒤얽혀 서로를 핥기 시작했다.

“으흡 음음 으읍.”
“흐응…으응… 하아아~”

이윽고 긴 타액의 실이 이어지며 현성의 얼굴이 떼어졌다. 머리가 천천히 올라갔다. 사희영의 단정했던 눈동자는 선정적인 기대를 품고 젖어 있었다.



현성은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그녀의 비열(秘裂)을 찾아 음모를 밀어 헤치며 손가락을 넣고 꽃잎 사이를 벌렸다. 사희영의 입술 밖으로 가녀린 신음이 새어나왔다.

“하아… 상공…. 그런 데… 만지면. 이상해져요."
“이상해져도 상관없어. 내 앞에서는"

마치 새끼 고양이처럼 떨면서 중얼거리는 사희영에게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꽃잎 안을 찔렀다.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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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23:20:50 +0900
무림황제 - 프롤로그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50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를 혼합하는 퓨전 장르가 될 것 같군요
잘 부탁 드리고 추천 많이 부탁 드립니다


때는 원나라가 망해 가고 명이 일어나는 시기
명의 주원장의 사촌 동생인 영자왕 주원희의 집에서는 막 남자 갓난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려 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이목 구비가 또렷하고 힘차게 울어 대는 사내아이
방 문 밖에서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영자와이 서성이고 있었다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리자 너무나도 기뻐하면서 산모를 도와 주는 산파를 불러 내었다
산파가 남자 아기라고 말하가 영자왕은 너무나도 기뻐하면서
그 왕자의 이름을 주원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주원의 어머니는 영자왕의 여섯번 ? 첩이었고
주원이는 결국은 첩의 자식이 되는 것 이었다
이 이야기는 주원이가 열 살이 되던 해 부터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이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쓰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다음 편부터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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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7:01 +0900
일세호협풍운록 - 49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9
오호라 강호의 어둠을 벗삼는 자들아.
격식과 체면이 무슨 멋이 있으랴.
혈마의 피를 이어 무림사를 다시쓰니
이 어찌 경하할 일이 아니런가.

혈마록 제 1장 1절에서...

음과 양이 나뉘고 흑과 백이 서로 등돌리듯 쉽게야 헤어질 것을...
갈서희는 양볼을 부풀리며 호협아의 팔을 붙든채 놓을 줄을 몰랐다.

"이제 바로 코앞이 혈마교의 총교가 있는 대혈마신맥의 혈마승천산이니..."

"호소협, 옳은 말이에요. 이 이상 관여할 수는 없는 일이에요."

다소 격식어린 음성을 발한 이는 취설아였다.
어느새 강호의 절색으로 이름난 당대 미녀 월하미인 취설아는 백색 무복을 맵시있게 차려입고 있었다.
살수당의 당주인 서풍홍마녀 레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녀는 직접 백도무림 정도회로 사신으로 떠나길 자처한 터였다.

"혈마교까지 가지 않으면 안돼. 호야는 꼭 가야한다니까."

갈서희가 귀여운 눈매를 상큼 치뜨며 호협아에게 매달렸다. 령령은 어찌 할 줄모르며 죽립을 눌러쓴채로 허둥지둥
제 서방을 미소녀가 희롱? 하는 모습에 동동 발을 구를 뿐이었다.

"서, 서방님, 그, 금성회로 돌아가야지요?"

그저...호협아의 등뒤에 다소곳한 모습으로 살짝 속삭이는데....

"협아야, 금성회주님께도 그간 격조하였으니, 찾아뵙고 사정을 아뢰는 것이 순서야."

서풍홍마녀 레나는 마음 속 질투의 감정에 그녀 자신 조차 놀랄 정도로 가슴이 쿵쾅 두망망이질 치는 것을 억누르며
갈서희의 손을 지그시 떼어내며 말했다.

"앗! 이, 이 손안놔!"

째릿~~~~ 파지지직~~~!! 동시에 갈서희와 레나의 시선과 시선사이로 고전압 전류가 스파크!!
아아, 행복하고 부러운 소년 호협아는 결국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포권을 취하고 말았다.

"혈마교와의 뜻하지 않은 인연이었으나, 이쯤에서 헤어질까 하오."

"아, 안돼!"

갈서희는 안타까움에 호협아의 두툼한 가슴에 안기며 아양?을 부리듯 볼을 부벼댔다.

"채, 채통없이! 이것아!"

기다렸다는듯 심정정의 손이 매의 발톱처럼 뻗어 갈서희의 등덜미를 잡아 끌어냈다.

때마침.......다그닥다그닥~~~ --; 그들이 잠시 기거하던 이곳 3층 규모의 고급 객잔인 화주객잔 앞으로 다급한 말발굽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이내 멈춰서며 십여명의 사내들이 비호같은 동작으로 말에서 뛰어내려 객잔으로 들어섰다.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기가 무섭게 활짝 열린 문으로 아래층에서 3층 특실까지 올라온 예의 사내들이
우비와 죽립을 눌러쓴채 질서정연하게 들어섰다. 가장 늦게 들어선 자는 다소 왜소한 체구로,
주름잡힌 얼굴에는 강호의 쓰디쓴 바람을 가르며 지내온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다.
그 몸에서 풍겨나오는 기도는 가히 강호의 일개 문파의 문주에 버금가는 막강한 풍모를 자아냈다.

"혈마교 교하 혈지마 오용, 부교주를 맞으러 뒤늦게나마 찾았소이다."

포권하며 예를 취하나, 고개를 전혀 숙이지 않은채 방안의 마요랑 심정정을 날카롭게 응시하는 혈지마 오용.
그도 그럴 것이 혈마교의 일인지하 만인 지상의 지위나 다름없는 혈마 십혈사의 일인이었기 때문이다.

"잘왔어요. 오노사...하지만, 너무 늦은거 아닌가요?"

"노부로서는 혈마교를 독단적으로 떠난 마요랑께서 어떤 봉변을 당하실 줄이야 꿈에도 몰랐소이다."

다소 뼈가 들어있는 한마디에 심정정은 살짝 고개를 돌렸다.
호협아는 오용의 기도에 놀라며 다시금 우천중에도 빗방울 하나 묻지 않은 혈지마 오용의 행색에 경탄하고 말았다.

"에...혈마교주 께선 이번 폭풍척살대의 대 환풍살막 내탐 건에 대해서도 심히 화를 내신 터요...갈소저께서도
이점 톡톡히 유념하여 교주께 아뢰어야 할 게요. 어흠, ...그 외의 일은 본교에서 직접 알게 될 것이오."

오용의 독수리 같은 눈동자가 호협아를 비롯한 교외 인물들을 탐탐히 둘러본 후, 고개를 한번 숙인후 옆으로 물러섰다.

"호소협...그럼 이만....가까운 시일내에 본교에서 대접할 수 있다면 좋겠군요."

심정정은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말하며 갈서희를 데리고 방문을 나섰다.
발버둥치는 말괄량이 딸을 보쌈하듯 붙잡아 매고는 도리질 치는 딸의 입을 고운 손으로 턱~! 하니 막아버리며...--+

"꼭, 혈마교로 와야해~~ 읍~~~!!!"

"탁!"

객잔의 특실 문이 닫히는 순간...
마치 지금까지의 악몽이 모두 사라진듯한 허탈함에....또는 아쉬움에 호협아는 갈서희의 씩씩하면서도 귀여운 얼굴을
뇌리속에 간직했다.

"후......일단락 된 듯 싶네요. 호소협."

창가에 걸터 앉은채 한숨을 내쉰 취설아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 호협아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백도 무림 정도회의 일은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니 내가 매듭지어야 하겠지요."

떨어지는 빗줄기를 응시하며 미려한 선으로 이어진 그림같은 옆얼굴의 절세미녀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 그야...장부인께서 결판을 짓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오."

"호소협, 정말로 내가 정도회의 백마대풍 강무 대공자와 혼인해야한다고 생각해요?"

"....."

방안에 있던 서풍홍마녀 레나는 차를 마시다가 찻잔에 내려놓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앞에 앉아 있던 령령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반대했다.

"아니에요. 설아언니는 꼭...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될 이유가 없어요."

"하지만, 지금 강호 정세에서...정략 결혼이 없이 백도 무림이 하나로 뭉치긴 힘들꺼야....과거에도 그랬듯이
뿔뿔이 흩어져 자파의 명예와 명맥의 유지에만 급급하여..."

취설아는 왠지 착잡해져가는 마음을 추스려가며 옥용에 그늘을 드리웠다.

"호소협이....만약...호소협이 하지 말라면 안하겠어요."

그 한마디를 하고는 절세미녀 취설아는 양볼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다급히 호협아의 시선을 피해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 한마디를 입밖으로 내기까지 얼마나 망설였던가...
령령은 이미 취설아와 함께 호협아와 정을 쌓은 기억이 있기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지만,
서풍홍마녀 레나의 놀라움과 의아심은 남다른 것이었다.

"협아야, 그녀는...널..."

"사부..."

이것참...남녀간의 애정문제가 이리도 복잡하게 꼬일 줄이야 소년 호협아가 어찌 알았으랴.
그저 되는대로 주는 떡을 넙쭉넙쭉? 받아먹다보니, 나중에 떡집 주인 왈: 떡갑 내놔~~! 란 경우처럼 ....그리고 나서
입 싸악~ 씻고 "떠, 떡 안먹었는데여~?" 라고 어벙 떨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야 바른 말이지 유부녀였던
취설아의 청백지신?을 갈서희의 억압?과 협박? 속에 딜레마에 빠져 가운뎃 다리 사정없이 놀려버린 것이....
저 당대 미녀를 사로잡아버릴 줄이야...쿨럭~~~.

"서방님! 어서 설아언니를 잡아요. 나중에 후회 말고요!"

령령이 슬그머니 죽립을 벗으며 얼굴을 드러내는데....레나의 눈길이 또다시 못박히듯 령령의 곱디 고운 십전 완미의
옥용에 머물렀다. 학! 하고 숨막힐듯 버들 아미에 오똑 솟은 코...빙옥을 깍아 만든듯이 수려한 이목구미가 아닌가.

"서, 설마, 당신이 령령인가요?"

"에? 절 아시나요?...."

호협아의 본부인 령령....이 이토록 아리따운 미소녀라고는 생각치 못한 홍마녀는 파르르 떨려오는 손길로
찻잔을 내려놓았다.

"장부인...솔직한 마음으로....장부인이...장부인이..."

"흥, 장부인 장부인 부르지 말아요....호소협. 설아라고 불러요..."

귓볼까지 빨게진 취설아는 갑작스레 창가에 걸터앉은 몸을 일으켜 호협아에게 다가가 호협아의 이마에 그녀의
단아한 이마를 맞대며 말했다. 눈을 아래로 살포시 내리깐채 드디어 그녀는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령동생과는....이미 남모르게 몇번이나 말했더랬어요. 그러니까...호소협을 좋아하게 된거 같다고..."

"헉스~~~!"

때아닌 미녀의 고백에 코구멍을 파고 들어오는 취설아의 기분좋은 매화향에 머리속이 하얗게 밝아지는
느낌이었다. 와들와들 떨리는 손으로 호협아는 자신의 의지와는 이율배반적으로 가녀린 세류요의 버들허리를 양팔로
힘껏 끌어않았다.

"하윽~~!"

소년 호협아의 강한 손길이 나긋나긋 뼈없는 생물처럼 보드라운 여체를 끌어앉으며, 입으로는
허튼 소릴 지껄였다. --+

"이, 이러지 마시오. 장...읍~~!!!"

취설아는 아미를 살포시 찌푸리며 그대로 빙어같은 손가락을 내밀어 호협아의 입술을 막았다.

"설아에요."

".....서, 설아 누님...."

쑥쓰러움에 볼을 붉히는 호협아.

"훗...."

취설아는 귀엽다는 듯 그대로 가녀린 손을 뻗어 호협아의 목을 감싸안으며 호협아의 얼굴을 품에 안았다.

묵인하는 령령의 모습에 용기를 낸 서역의 미녀는...
서풍홍마녀 레나는 설레이는 가슴을 진정하며 령령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했다.

"제자인, 협아와....이미 살을 섞은 사이에요....용서해 주겠어요?"

".....서방님이 원한 일인걸요."

령령은 호협아의 바람기를 재운다는 건 애초에 생각지 않은 터였다. 후우...그렇다해도...무예를 전수해준 사부를
자기 여자로 만들어 버린 서방님에겐 고개를 좌우로 흔들 수밖에...
그녀들의 복잡한 심경은 헤아릴 겨를 없이...한쪽에선 남녀의 화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아... 호소협의 것...벌써 이렇게....커져버렸어요."

령령과 호협아의 사부 홍마녀 레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미,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한 취설아...
조강지처 령령이 묵인하는 불륜의 정사를 눈앞에 두고 사부 레나는 일언반구 불만을 토로할 수 없어,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질투의 시선으로 취설아의 손이 호협아의 부풀은 아랫도리를 더듬는 것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거야....윽~~!"

부드러운 미녀의 손가락이 사내의 무럭무럭 부풀어 팽창한 뜨거운 육물을 더듬다간 쑤욱~~! 하고 아랫도리를 파고들어
그대로 고개를 뱅뱅 꼬아대는 육봉을 움켜쥐었다.

"나 때문인가요? 내가...호소협의 몸을 만지기 때문인가요?"

대담하면서도 고흑적인 성숙한 여인의 입에서 단내가 흘러나왔다. 호협아는 아찔아찔 어지러운통에 한손을 내려
허리를 쓰다듬다간 급격히 부풀은 둔부의 풍만한 곡선을 따라 비벼대다가 와락하고 둔부살을 움켜쥐었다.

"아학~! 호소협...으응...."

소년의 손길이 둔부살을 힘껏 쥐는 순간 취설아의 눈길이 한옆에 있던 령령의 얼굴로 향했다.
온화하게 양보의 미소를 짓는 령령의 옥용을 확인한순간 더더욱 대담하게 손안에 쥔 육봉을 슬근슬근 위아래로 흔들었다.

"당연한 것 아니겠소...이렇듯 뜨거운 누님의 몸을 앞에두고..."

낼름 혀를 내밀어 학의 목처럼 길고 우아한 목덜미를 ?다간 턱선을 따라 내려가 아래로...아래로 내려가더니,
손으로 미녀의 두 환상적인 젖무덤을 가린 옷자락을 헤집어 몽실몽실 부드러운 젖무덤 한쪽을 끄집어냈다.

"그렇다면.....자....호소협.... 으응..."

취설아는 호협아의 하의를 살짝 끌어내렸다. 탱~~탱~~!!! 불쑥불쑥!!! 예 마님~~~!!!
뜨겁게 맥동하는 육봉이 성난 머릴 흔들며 빳빳하게 몸을 곤두세웠다. 능숙한 손길로 붙잡아 배꼽까지 밀어올리자,
호협아의 웅장한 육봉은 완전히 고개를 뱃가죽에 붙인채 가쁘게 숨을 내쉬며 헐떡였다.

"서, 설아누님...못참겠소...어서~~~!!"

호협아는 다급한 손길로 취설아의 양어깨를 잡아 그대로 아래로 푹! 하고 눌러버렸다.

"흐응, 호소협..."

색근 색근거리는 교성을 발하며 취설아는 그녀의 둥근 어깨를 붙잡은 사내의 두툼한 손길을 의지한채
손을 뻗어 두툼한 육봉덩어리를 양손에 말아쥐고 빨래짜기~~를 시작했다. 짤~~짤~~짤~~~

"우웁~~ 더 느끼게 해줄거예요...아...호소협..하읍~~~!!."

취설아의 고개가 호협아의 배쪽에 달라붙어 육봉줄기를 타고 혀를 위아래로 부드럽게
계속해서 왕복하며 귀두부를 혀를 내밀어 돌려가며 ?았다.
그러다가 이내 입속에 귀두를 물고 쪼옥~~~ 하고 세게 혹은 약하게 입안에 넣은채 빨아올렸다.

"헉!......."

호협아는 자신의 육봉을 요염한 입술로 입맞춤하는 절세미녀의 옥용을 내려다 보니,
허리쪽에 찌르르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미녀의 입술로 뒤덮힌 호협아의 육봉은 껄떡껄떡 용트림하며 어서
빨리 옥궁속으로~~~! 하고 주인을 재촉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옥궁맛이 그리운 호봉이였다.

"하아...하아...호소협..."

습기 젖어 반짝이는 미녀의 욕정의 눈길을 내려다보며 호협아의 손길이 어깨에 걸쳐진 옷자락을 끄집어 내리자
젖가리개 조차 하지 않은터에 흘러나왔던 젖무덤과 반대편 젖무덤마저 탱글~ 하는 탄력과 함께 젖꼭지를 곤두세우며
유백색 살결을 드러냈다. 동시에 호협아는 아래쪽에서 받쳐들듯 손안에 묵직한 젖가슴의 융기를 떡주무르듯
난폭하게 유린했다.

"낼름~~~쫍~~~하아...~~쭈~~~~~~~~!!"

취설아의 양손이 육봉 자루를 부드럽게 말아쥐고는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조금은 박력있다싶게
흔들어대며, 입술을 모아 귀두부에 같다대고는 입술로 부비다가 뺨으로 귀두를 문지르고...
코로 콕콕~~하고 찌르다가 혀를 내밀어 귀두부의 홈을 돌려가며 애무했다.

"허억~~~!!"
그것만으로 호협아는 신음을 내지르며 하체를 살짝 떨었다. 씨앗줄기를 떨어가며 괄약근이 오그라드는 감촉...

"훗...호소협...어때요? 기분 좋나요?"

"좋소..."

그말에 기쁜듯이 취설아는 이내 입속에 호협아의 육봉을 머금고는 위아래로 좀 격렬하다 싶게
머리를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입술로 호협아의 육봉을 꼬옥 조인채 혀로 기둥줄기를 받치고 입속에 흡입하면서 목구멍까지
사용해가며 열심히 빨아댔다.
호협아의 육봉이 취설아의 입속에 흘러넘치는 달아오른 침에 휩싸여 즐겁게 버둥거렸다.
취설아의 젖무덤을 뱅글뱅글 움켜쥐고 돌리던 손길이 멈추고, 고개를 빠꼼 내민 젖꼭지를 손가락에 쥐고
다소 힘을 가해 문지르자, 취설아는 끓어오르는 쾌감에 몸을 베베 꼬며 힘차게 입안의 육봉을 빨아댔다.

"쭙~~쭙~~뿌웁~~뿌웁~~뿌웁~~!!!"

"으으....이...이젠 아안돼겠소...헉!!!"

"쭈웁~!~쭈웁~~~쭈웁~~~괜찮아요....음....어서~~~!!"

취설아는 호협아의 신호를 듣자 더욱 힘있게 호협아의 육봉을 물고...더더욱 빠르게 고개를 위아래로
왕복운동하기 시작했다.

"우움웅...우무움...움...쭈웁~~쭈웁~~~쩝~~~쩝~~~ 우움...움..."

한순간 취설아는 입속에서 호협아의 후끈 달아오른 육봉을 빼내고 손에 붙잡아 맹렬하게 흔들었다.

"하아하아앙....앙...하아....호소협..."

끈적이는 욕정의 비음을 흘려내며 위를 올려다보며 쾌감에 눈을 가늘게 뜬 소년의 발그레한 얼굴을 확인한후,
재차 눈앞의 육봉을 다시 입속에 넣고 열정적으로 빨아댔다.

"우욱!!!! 누님!!!"

"츄츄츄!!!!! 츄츄유유유유~~~!!"

울컥울컥하면서 호협아는 자신의 육봉이 씨앗을 쏟아내는 쾌감에 눈을 감고 취설아의 머리를 자신의
사타구니로 억세게 끌어당기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낙뢰가 정수리를 내리친듯 두눈이 땡하고 울리는 쾌감속에...

"우움!!!!울컥....움...꿀꺽...꿀꺽...!!!"

취설아는 목구멍안쪽에 깊숙히 파고들어온 호협아의 육봉끝에서 목구멍을 타타탁!!! 하고 때리며
흘러들어오는 대량의 씨앗을 목구멍으로 가까스로 삼켜내며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단번에 사내의 씨앗이 내장을 타고 옥궁속으로 들어올만치 격렬한 분출이었다.

"뿌웁....파하.....아하...아하....호소협..."

취설아의 입이 육봉을 뱉어내자, 호협아의 육봉이 꿈틀하고 살짝이 눈물을 흘려냈다.

"어멋...."

취설아는 그것을 보자마자, 즉시 혀를 내밀어 육봉기둥을 타고 흘러내리는 씨앗을 핥아먹으며
다시 입에 넣고 빨아올렸다. 마치 한방울도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쭈우웁~~~~ 쭈우웅ㅂ~~~~"

"호소협....나...나 이렇게 젖었어요...아하...항 어떡해요...네?"

"헉스~~~~00;"

그제서야 호협아는 자신의 육봉을 빨면서도 계속해서 그녀의 옥궁속을 출랍한듯이 보이는 취설아의 손가락
을 보면서 꿀꺼덕 침을 삼켰다. 화원의 꿀물이 묻어난 기다란 순백의 손가락이 반짝였다.

"넣어줘요...어서....네?"

"00;"

꿀꺼덕~~~~~ 절세미녀가 스스로 사까시를 베풀어주고...씨앗을 마셔버리고...
이제는 옥궁에 육봉을 넣어달라고 애교부리고 있으니, 어느 사내가 발정하지 않으랴.

"싫은가요?"

"그, 그럴리가..있겠소...."

호협아는 으싸`~ 하고 취설아의 몸을 침상위로 눕히고 놓칠새라 부드러운 여체를 깔아뭉개며 다급히 육봉을
여체의 비밀의 삼각주에 대고 문질렀다.
옥궁입술을 길게 위아래로 힘있게 문대던 뜨거운 웅물이 이내 아래로 흐르듯 밀려내려가
그녀의 신비의 계곡을 좌우로 한껏 벌려가며 박혀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의를 채 다 벗기도 전에 발정난 소년을 맞이하는 취설아는 언뜻 강간당하듯 반나체로 고운 나신을 드러낸채,
씨근거리며 그녀의 마지막 보루인 아랫속옷을 벗길 여유도 없다는듯 옆으로 밀어 젖힌채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대한 육봉에 꿰뚫리며 말뚝박힌 암소마냥 사지를 부르르 떨고 말았다.

"쑤우우우욱~~~!!!"

"하윽~~!!!"

"헉~~!"

소년은 두 손으로 취설아의 극상품의 두 젖무덤을 움켜쥔채로 맹렬하게 아무런 전희도 없이 쿵떡쿵떡!! 하고
허리를 위아래로 힘차게 방아질 해댔다.

"쭉~~푹~~푹~~~푸푸푹~~~!!!"

"아으아으~~~! 아흐으..."

취설아는 성난 짐승처럼 돌격하는 소년의 육봉이 옥궁문을 들어서기 무섭게 뜨겁게 달아오른 그녀의
속살을 마구 헤집어대며 자궁부를 찔러대는 통에 양손을 뻗어 그녀의 젖무덤을 움켜쥔 소년의 손목을 움켜잡고
턱을 한껏 치켜들며 오열했다.

"헉~~! 좋아, 누, 누님....으으으....옥궁맛이...헉...그렇게 조이면....으..."

"호,...호소협...아으...하으...아아...."

호협아는 그대로 고개를 내려 쾌락으로 점철된 무르익은 달콤한 여인의 상기된 볼과 살짝이 벌어져 달뜬 신음을
흘려대는 입술을 탐하며 혀를 집어넣으며 말미잘 처럼 육봉에 달라붙는 옥궁속의 감촉과
윗입의 매화향을 즐기며 상하운동을 격렬하게 반복했다.
이내 막 쌀것 같은 분출의 기미를 느낀 호협아는 입맞춤을 거두고 상체를 세운채 취설아의 벌려진 허벅지를 좌우로
더더욱 활짝 열어젖히고 자신의 육봉이 취설아의 짙은 수림속 깊은 곳에 갈라진 붉은 계곡을 한껏 벌린채로
출납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허리를 한층더 힘차게 놀려댔다.

"설아누님!...가, 가오!~ 아, 안에다..."

"모, 몰라..아흑......."

도리질 치며 신음하는 절세미녀는 헐떡이다 못해 침상보를 잡아 입에 넣고 응응!! 하는 신음성만 내질렀다.
이미 취설아의 정신은 황홀지경 선경으로 소풍간지 오래였다.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뜨거운 눈길은 멍하니
잡을 수 없는 뜬구름을 바라보듯 몽롱했다.
호협아 또한 쉴세없이 그의 육봉줄기를 물어오는 옥궁살의 기막힌 감촉에 견디지 못하고
두눈을 질끈 내리감고 두팔로 취설아의 가는 허리를 꼭 붙잡으며 하복부를 최대한 힘껏 취설아의
옥궁부로 밀어부쳤다.
마지막 일격임을 본능적으로 느낀 취설아의 손과 발이 찌르르 하고 오므라들며 경직榮?

"퍽~~~!!!"

"헉~~~!!!"

"우웅!!"

육근 뿌리끝까지 완전히 삽입되어 취설아의 옥궁부의 수림과 호협아의 수림이 얽혀들며 비벼지고...
그대로 호협아는 허리를 시계방향으로 돌렸다.

"!!!!"

취설아는 옥궁부 끄트머리까지 밀려들어와 그녀의 뇌리까지 침범하는 듯한 웅물의 감촉에 자지러지면서
옥궁부를 헤집듯 빙글빙글 거리는 감촉에 결국 혼절하고 말았다.

".......퓨슈슈슈슈슛~~!! 퓨퓨퓨퓻~~~~!"

"촬촬촬~~~~!"

호협아는 목까지 시뻘개진 얼굴로 입을 헤...벌린채로 끊임없이 몸전체를 경련하며 바둥거렸다.
씨앗 한알까지도 모두 취설아의 몸속에 심어주리라 라는듯 밀착된 하복부는 떨어질 줄 몰랐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만족한듯....한참을 사정의 여운에서 허덕이던 호협아가 손을 뻗어 취설아의 흐트러진 머리결을 정리해주며
혀를 내밀어 취설아의 귓볼을 ?으며 속삭였다.

"설아누님, 정말 뜨거운 몸이구려...."

"....."

취설아는 멍한 얼굴로 갑자기 눈물샘을 타고 흘러나온 눈물이 그녀의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흐흐흐흑....흑...."

"서, 서방님, 너무한거 아녜요~! 설아언니를 울리다니!"

무지막지하게 난폭한 정사를 목격하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던 령령이 다가와 호협아의 몸을 밀쳐내려했다.
그러나....하복부를 연결된채로 호협아의 육봉은 아직도 그 위세를 잃지 않은채 취설아의 옥궁부를
가득 채운 터였다.

"빼...빼요! 어서요!"

부끄러움인지 달아오른 볼을 양손으로 가려가며 령령이 소리쳤다.

"험험...."

멋쩍은 헛기침과 함께 호협아의 육봉이 드디어 쭈륵주륵...하는 끈적한 액체음과 함께 취설아의 옥궁속에서
밀려나왔다. 쭈르르.....동시에 얼마나 쏟아냈던지 씨앗들이 옥궁부입구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저, 정말!!!"

령령이 호협아의 가슴을 밀쳐내자 어엇~~! 하며 호협아는 침상위로 뒹굴고 말았다.

"호호홋....령동생, 서방님 구박하기야?"

취설아는 눈물범벅인 얼굴로 생긋 미소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응....그냥, 괜시리 눈물이 나는 거야....아프다거나 그래서 그런건 아니니 걱정말아."

.........아랫층에 있던 신 살수당의 고수들은 위층 특실에 방을 잡은 살수당주 서풍홍마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윗층에서 들려오는 방아찍기~~~!에 아미청화 능조연은 볼을 붉히며 안절부절 방을 오락가락 하고 있었고.
다른 삼인의 혈기 왕성한 젊은 무인들은....저마다 눈치를 살피며 부풀어오른 하복부를 가리고 있는 터였다.

"부, 불결하기 이를데 없는 객잔이군요. 혀, 혈마교 관할의 객잔이 틀림없어욧!"

능조연의 발악섞인 말에 다른 삼인의 기재들은 저마다 은근히 색소리에 집중하던 터라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어험, 능소저께서 불편하지면 1층 마굿간쪽의 허름한 쪽방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소만."

대부청도 위지혁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맞장구 치는 곤륜일학 운초강,

"그렇소. 이렇듯 풍기 문란한 객잔이니, 1층으로 가는 것밖엔..."

능조연이 가볍게 볼에 경련을 일으키다가 고개를 끄덕이는데...잠깐~~~~ 불화수 이영이 목탁을 든채 합장 배례하며
말했다.

"아미타불...만물의 섭리요. 짐승과 짐승이 교합하메 그 새끼를 낳고 그 새끼가 새끼를 치는 것이요.
사내가 여인네를 만나 "응응 삐리리~~" 하여 자식을 낳아 기르며 그 자식이 "응응 삐릴리~~" 하여... 헉~~~! 00"

"타....앗~~~!"

능조연의 검이 어느새 불화수 이영의 대머리 위의 잔털 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채 떨어질듯 말듯했다.

"무, 무슨 파렴치한 말을 지껄이는 거에욧! 흥!"

능조연이 발을 동동 구르더니 그대로 검을 회수하고는 방문을 덜컥~! 열며 말했다.

"저 잘난 무학승 이영은 두고 우리들이라도 아랫층으로 내려가죠. 어서요!"

"어흠...능소저, 그렇게 까지 그를 핍박한다는 것은..."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영의 말에도 일리는 있는 것이 아니겠소."

"아아아~~~"

능조연은 어질어질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현기증을 참아내며 정파 금성회 살수당의 신진 고수 세명이 귀 기울이는
바보같은 모습을 노려보다가 쿵~~! 하고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하하하, 능소저는 아직 너무 어린 탓에...."

"후후후, 정파의 후지기수라 해도 결국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대를잇는 것이 당연한 일이거늘 말이오."

"아미타불...."응응...삐리리~~" "응응...삐리리~~~""

그러나....운초강은 매서운 뒷담을 잊지 않았다.

"헌데, 이형은 "응응..삐리리" 가 어떤 것인지 알고 하는 말이오?"

그 뒤를 이어 대부청도 위지혁이 부리부리한 눈을 지그시 좁히며 물었다.

"그렇소..."응응 삐리리"를 알리가 없는 불자인 그대가 어찌 그런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오?"

"...아미타불....세상의 이치는 돌고 돌아 깨우치는 것이니...험험, 이 불화수 이영또한 돌고 돌아 깨우쳤을 뿐이라오."

"00;"

"00"

결국....아래층으로 피난 아닌 대피를 감행한 능조연은 마굿간에서 들려오는 말들의 투레질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운초강과 위지혁은 불화수 이영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밤이 새는 줄도 몰랐다.
호협아로 말할 것 같으면...푸웁~~!! 코, 코피가....으...
그날밤 불야성을 이루며 서풍홍마녀 레나와 령령 그리고 취설아의 절세미녀 삼인의 몸위를 올라타며
풍악을 울리기 바빴다나 어쨌다나....

그 다음날....취설아는 아쉬운 작별을 하며 살수당의 사람들과 백도무림 정도회로 떠났고,
호협아는 호협아대로 령령과 레나를 대동하여 금성회로 향했다.

이후로의 강호 정세는 도화선을 이리저리 깔아두는 배선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터라,
정사 마도간의 4대 기둥인 환풍살막, 혈마교, 백도무림정도회, 금성회간의 치열한 첩보전과
물밑작업이 계속되고 제 3차 백도 무림의 난이 일어나기 전까지 평온한? 일상이 전개됩니다.
여담으로 취설아의 항변과 매몰찬 거절로 백마대풍 강무의 혼인은 또다시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되며...
이로 인해 3차 백도 무림의 난은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작가의 한마디: 이제 호협아의 이야기는 제 3차 백도 무림의 난이 일어나는 그 다음해까지
일상적인? 작은 사건들을 격게 되는 호협아의 이야기로 넘아가게 됩니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몇가지 일화식으로
전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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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7:00 +0900
무림황제 - 1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8 어느 한 소년이 한숨을 쉬고 있다
칠흙 같은 머리결을 동여매고 짙은 눈썹에 오똑한 콧날 그리고 카리스마를 가득 담은 눈
그리고 앵두같은 입술에 소년 하지만 그 소년은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첫 눈에 보면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조각같은 얼굴을 지닌 소년이었다
그의 나이는 이제 열 다섯살이 채 안 되었다 하지만 그는 어른 못지 않는 아주 건장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 소년은 한숨을 크게 내 쉬고 있었다
" 인제 공부 할 것이 없구나 정말 학문은 끝이 없다고 하는데 왜 난 인제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는가"
그렇다 그 소년의 이름은 주원 영자왕의 말년에 본 애첩 채희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혼자였다
너무나도 뛰어 났기에 아버지의 총애는 한 몸에 받았지만 형제들의 시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첩의 자식이었기에 그 모든 시기를 다 참고 견디어 내고 있었다
그날 밤
최고의 도둑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비행신마가 오늘 영자왕의 저택을 털러 오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주원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 하고 학문에 대해서
혼자서 열심히 연구하고 있었다
저택을 털러 들어온 비행 신마는 주원을 보고 그의 재질에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그는 주원의 근골에서 정말 무공의 경지를 이룰 가능성을 보았던 것이다
비행신마가 주원에게 접근하는 순간
" 주원아 빨리 자야지 "
재촉하는 그의 어머니 채희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예 하고 대답하는 주원 하면서 어머니 채희를 불쌍하게 여긴다
아무것도 모를 열여섯에 자기를 나아서 인제 삼십도 안 된 아름다운 처녀 같은 어머니
하지만 그녀는 밤마다 혼자 잠못 이루면서 인제 남자 기능을 못 하는 영자왕을 바라 보고 만 있다
비행신마가 다가 올 때 주원을 그림 같이 감싸고 보호하는 능룡에게 그만 발각 당하고 만다
비행신마는 그의 신위에 놀라면서 어디로 도망갈까 궁리를 하는데
능룡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으로 그의 낙화 유수 검법 일초를 선보이면서 비행신마를 압박 하고 만다
수세에 몰린 비행신마 그는 붉은 가루를 뿌리면서 뛰어난 신법으로 도망가고 만다
이런 암수를 예상한 능룡은 가루를 피하면서 비행신마를 따라 가지만
이 일이 엄청난 일을 야기 할 줄은

정말 글 쓰기 힘드네요
전 정말 작가님들을 존경 합니다
이번 에도 정말 별로 재미가 없네요 재가 쓰고도 ㅋㅋ
그래도 너그럽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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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8 +0900
일세호협풍운록 - 4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7 리플을 달아서 저도 알게 楹六? 암튼 4장이 있어야 5장이 있는 거겠죠? 그럼 즐독하시길...


4장 흑무권을 전수받다.

하늘의 시셈인가? 그렇게 맑고 맑던 날씨가 돌변하여,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졌다.
억수 같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대회 일정이 변경되었다.
이틀후로 연기되었지만, 대야장주 대소붕은 손님들이 먹는 음식을 어느정도 보조해 주느라
눈에띄게 돈이 축나고 있었다. 그래서 근처의 유흥가 쪽으로 손님들을 내보내는 술책을
부리는 한편, 최대한 빨리 대회를 끝내려는 노력으로 실내 연무대의 건조에 들어갔다.
빠르면 하루가 걸릴 공사였다.
무림인들은 왁자지껄대면서 대야장 주변의 유흥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며,
대야장 연무장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이며 가지각색이었다.
한편 어젯밤의 자신의 방에 돌아와 한참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던 호협아는...
문득 한번 쏟아낸 자신의 남근을 쓸쩍 쳐다보았다.
"녀석, 훗, 화화옹의 수술을 받고 근사하게 변했으니...이제 남은 건 실전 뿐이련만."
하고 득의해 하다가, 호협아는 자신이 무공수련에 게을리 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마패에게 얻어맞다가 한 반쯤 죽을 뻔하지 않았던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엄청 아팠다. 령령도 보고 있었으니...
으으...
그때, 그를 찾아온 한 사내가 있었으니...
"이보게, 데릴사위!!"
흑무권 장대풍의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있었고, 한쪽 눈두덩이는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천하에 무림고수 장대풍을 이렇게 까지 박살낼 수 있는 자가 있던가?
라고 의구심이 드는 것도 당연했다.
"처...처형!! 어찌된 일이시오!"
호협아는 얼른 달려가서 장대풍에게 사유를 캐물었다.
점수를 따두는 것이 장래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계산을 하면서...
"흠흠, 이렇게 된 것은 다...장인 어른 때문이지만, 내가 장인어른께 무슨 힘!이나 쓰겠는가?
그냥 죽도록 얻어맞는 수밖에...자네는 령아와 혼인하게 되면 꼭 행복하게 해 주겠는가?"
"그야, 이를 말씀이오! 내 목숨을 걸고 그녀를 지키리오."
"바로 그 혈기야...그 자신감...헌데, 우승할 비책은 있나?"
"그...그것이..."
"내가 자네를 도움세...그 대신...우리 령아와 혼인하면, 끙...장인어른 좀 모셔주게나."
"에엣??"
"험험...싫다면 그만 두세."
장대풍이 몸을 돌리고 힐끔 눈치를 주면서 천천히 호협아의 방밖으로 걸어나갔다.
"자...잠깐!! 사부라 하지 않고, 그냥 데릴사위 자격으로 배울 수 있소?"
호협아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지만...
"그야 이를 말인가...그러니, 장인어른을~~~"
"좋소!! 남아 일언!!"
"중천금!!"
호협아와 장대풍은 서로 양팔을 뻗어 교차시키며 더블크로스 싸인과 함께 멋진 포즈를 취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호협아는 살생의 길을 접어 들게 되었음을 몰랐다. 또한 흑무권이 극성에
달하면 피를 바라고, 성욕도 더더욱 심해진다는 사실도 몰랐으니...--+
호협아는 드디어 살상 무술을 배우게 되었다. 사부아닌 자에게 무술을 배운 다는 것은 사문을
모독하는 일이요. 무림에서는 패륜의 짓거리였으나. 호협아는 당장 눈앞에 불부터 꺼야 했다.
1류 고수를 맞아 싸우면 이번엔 아예 걸어다니지도 못할지 모른다.
"흑무광풍신권 제 일초 흑풍사신강기."
"흑무사신강기??"
"제 이 초 흑무백팔섬"
"흑무백팔섬??"
"제 삼 초 흑무백변보"
"흑무백변보??"
우선 무공의 구결을 알려주고, 암기 시켰다. 한글자 틀릴때마다 가차없이 따귀 한대. --+
"퍽!!! 퍽퍽!!!"
"천지의 기운을 하나로 모아...땅의 음을 하늘의 양으로...그 다음이 뭐더라..."
"퍽!! 퍽퍽!!!"
"마음을 바르고 굳건히 정하여...허...그다음이..."
"퍽!! 퍽퍽!!"
결국 호협아가 구결을 다 외웠을 때, 호협아의 얼굴을 퉁퉁 불은 붕어빵이었다.
"후...어지간히 머리가 나빠야지 원..."
장대풍은 따귀 때리던 손이 아파올 정도였다. 얼마나 때렸던지...
"자자, 사위 어서 해보게나."
흑무사신강기를 펼쳐보이는 장대풍은 양손을 단전에 집중시키더니 양팔을 팔괘의 모양으로 바꾸며
몸을 대지에 우뚝 멈춰섰다. 주변의 풀들이 바람에 휩쓸린듯 쓰러지고...
"핫!!"
펑!! 하는 순간 장대풍의 반경 일장 둘레가 폭탄 맞은 양 가라앉았다.
"어떤 독공이나, 암기도 이 흑무사신강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네."
"오오!! 그렇군요..."
호협아는 따라해보았다. 공력을 모으고...아야야얍~~~~
퐁!...--+
호협아의 주위 30센티미터를 반경으로 지나가던 파리가 왜왱 거리더니 호협아의 머리위에 앉아서
양손을 신나게 비벼댔다.
"후우...연습을 많이 해야겠군. 실망하지 말게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천재라고 부르지...
자네는 단지 천재가 아닐뿐이네. 노력해야 할 뿐이지. 힘내게."
"령령을 위해서라면...이 한몸 바치리다."
"좋아좋아. 그 기세로 다음 초식 흑무 백팔섬!!"
장대풍의 몸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듯하더니 양팔이 무려 백팔개의 환영을 그려내며 순식간에 이장밖의
커다란 바위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타하앗!!! 하면서 쌍장을 휘젖자, 놀라운 신위에 거목이
산산 조각나버렸다. 백 여덟가닥의 강기조각이 하늘위에서 우박이 쏟아지듯 맹렬한 기세로 떨어져 내린
것이다.
"오오옷!!! 대 ... 대단하오."
호협아는 박수를 치다가 자신도 흑무사신강기를 끌어올리며 백팔섬!! 하고 팔을 휘저었다.
샤샤샤샷!!! 아다다다닷!~!
으악으악아!!!
호협아의 주먹은 정확히 바위를 강타했으나...바위는 움풍 들어가기만 할뿐 작살나지 않았다.
격파할때 작살나면 안아파도 작살 못내면 무지 아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
"아. 자네는...정말 ...으..."
장대풍은 호협아가 정말 천상합일무적신체인가? 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흑무백변보!!"
장대풍의 몸이 새까만 흑무로 화하는가 싶었다. 몸놀림이 마치 뿌연 안개처럼 실체가 없는 유령
인듯이 흘러다니다가 번개처럼 환영을 만들어냈다.
"오오옷!!!"
"좋아, 나도!!!"
호협아의 몸이 보법의 구결을 따라 이리뚱 저리뚱 기울거렸다. 쩔뚝 거리며 대뚱거리는 폼이
술취한 옆집 아저씨 비틀거리는 모양이랑 흡사한...
"아아...좋을대로 하게!! 이젠 모르네."
장대풍은 화가났다. 천상합일무적신체라면 이럴 수는 없다. 이럴 수는...
무공을 익히는 데도 정도가 있지... 머리도 무진장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무협록이란 무림의 역사책에 보면 당대의 이름을 날리던 무림고수들은 기연을 만나 절세무공을
후딱 섭취한 후 대기만성형으로 악당을 물리치거나 정의로운 자들을 물리치거나 하면서
최후에는 하렘을 형성하고 무림서열 1,2,3위의 절세 미녀들을 옆구리에 꿰어 차고
날마다 응!응!응하는 신혼초입분위기로 열나게 천국행 방사를 즐기다가,
토끼 새끼마냥 오동통 귀여운 자식들을 쑥쑥 낳아가며 지상 최대의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궁전 같이 멋지고 웅장한 장소에서 성장한 4~5명의 자식들이
이권다툼하고, 그 자식들의 어머니들 또한 권력 다툼에 뛰어드는 것을 지켜보다 못해 뛰쳐나가
운둔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치는 것이 정석이거늘...저녀석은!!!
잘생겼나? 아니다. 무공고수? 역시 아니다. 빽이 좋은가? 아니다. 그럼...--;"
장대풍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자신을 멍청하니 쳐다보는 호협아를 보고는 끙! 한 소리를
지르며 발길을 돌렸다.
장대풍이 사라지고 난 후...호협아는 이상하게 자신의 몸에 넘치듯 흐르는 공력을 주체하지 못해서 땅바닥을 후려쳤다.
펑!!!! 땅거죽이 꺼지며 3장둘레가 초토화가 되어버렸다. 호협아는 그 사실을 모른체
뒤돌아서 목욕탕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렇게 터덕터덕 걸어가는 호협아의 몸이 희뿌연 흑무로 변하여 이내 형체가 사라져버렸다.
이..이건 흑무광풍신권이 아니었다...기연인가? 호협아가 본래 익혔던 난파필승무적문의
절기는 원래 극도의 고난도 무공이었기에 접목된 흑무권이 난파필승무공으로 섭렵되어 나타난 현상이었다.
호협아는 걸어가면서 운공을 하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흑무백변보의 구결이 제멋대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녔다. 옷을 벗고 목욕도구를 챙기다가 호협아는 그냥 귀찮은 나머지 그냥 몸만 들어갔다.
"휘유~~ 령령을 볼 면목이 없구나. 무공을 가르쳐줘도 못 배우니...
이렇게 기분꿀꿀하니, 밀린때나 북북 밀어야지. 내일도 열심히 무공수련을 하는거다.
비무초진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그날까지.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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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6 +0900
무림황제 - 2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6 연결이 잘 될지 모르겠네요

우리의 주인공 주원은 그 정체 모를 빨간 가루를 들이 마시게 되고 잠시 정신을 잃고
멍하니 있는 사이 그의 호위 무사는 이미 비행신무를 잡으러 떠나 버리고 하지만 아직도
밤이 늦도록 자지 않는 아들을 걱정하면서 채희는 다시 아들을 부르러 나오는데 오늘따라
이상한 아들을 보게 됩니다 주원은 얼굴이 벌개 지고 있었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면서
욕화와 같은 욕정이 일어나게 된다 그는 이제 천재 소년이 아닌 한 마리의 짐승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바로 그 빨간 가루는 음독한 비행신마가 자기 방어용으로 뿌린 최음제 그 중에서도 독하다는 색독사의 음낭으로 만든 극독 최음제였다
채희 "원아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지 너 괜찮니"
그 때 까지 원이는 이성을 잃지 않은체 어머니에게 대답하고 있었다
방으로 들어 서는 순간 원이는 자기 방으로 들지 않고 어머니 방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채희는 애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결국은 이성을 잃고 마는 주원
채희를 방으로 밀어 붙이면서 그녀의 옷을 우드득 찢어 버리고 있었다
"원아 원아 뭐하는 거니 너 미쳤니"
그는 채희 옷을 다 찢어 발기면서 아주 거칠게 어머니의 가슴을 유린하고 있었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채
그리고 그의 옷을 다 벗은 순간
옛된 소년의 몸이라고는 믿지기 않을 만큼 아주 큰 대물이 모습을 드러 내었다
채희는 이 뜻하지 않는 상황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복숭아 같이 큰 가슴을 가리운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드디어 원이는 아무 애무 없이 바로 매말라 있는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그의 대물을 집어 넣고 있었다
"헉"
거의 십년동안 매말라 있던 채희 의 소중한 곳이 무너져 가고 있었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너무 오래 간만에 물건이 들어 오는지라 그녀는 너무나도 고통 스러워 했다
주원은 그런 것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극에 달하 기 위해서
피스톤 운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빡빡하던 채희 의 소중한 곳이 단물을 뿜어 내면서 자신의 아들의 소중한 물건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꿈이려니 바라던 채희의 입에서는 극기야 삼십대의 농염한 여인의 신음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아 아 아 헉 헉"
오로지 힘으로만 피스톤 운동을 하던 그는 급기야 사정을 하고 쓰러지고 만다
너무나도 황당한 채희 꿈이려니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아들과의 정사에서 쾌감을 느꼈다는 것에 대해 수치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순간 아들의 소중한 물건이 다시 그녀의 몸 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또 이런
원아 정신 차려를 외치면서 하지만 그녀의 외침은 이내 다시 그녀의 신음 소리로 바꾸고
아직도 원의 눈은 빨개 져 있었다
그렇게 하기를 대여번 결국 원은 쓰러지고 채희도 지쳐서 쓰러지고 만다

처음 쓰는 야한 장면인데 정말 안 되네요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읽어도 제 글솜씨는 정말 발전이 없네요
너무 슬퍼요
졸작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는 더욱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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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5 +0900
풍운 - 2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5 누군가 풍운의 집에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풍운은 문으로 다가가서 문을 열었다. 그 앞에는 청기루에서 일하는 소년이 있었다. 분명 풍운도 몇 번 본적이 있는 소년이었다.
"대인 큰일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또 누가 청기루를 건드렸느냐?"
"그게 아니고 경화 누님이, 경화 누님이 끌려 가셨습니다."
"그런 계집 따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그러지 마시고 얼른 관아에 가보십시오. 경화누님께선 그 날 대인이 다녀가신후 손님을 받지 않으시다가 화가난 관리에게 끌려가셨습니다. 대인께서 무슨말을 하셨는진 모르지만 대인께도 책임이 있다구요."
평소에는 풍운에게 말도 못 붙이는 소년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청기루에서 일하는 소년들에게 경화는 언제나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었다. 주인님께 혼나 밥을 못 먹으면 밥을 갖다 주고, 명절날이 되면 소년들에게 옷도 하나씩 사주었다. 그런 소년이 좋아하는 경화누님이 끌려갔다. 그러니 정말 눈에 보이는게 없었다.
소년에 말은 풍운에 마음을 움직인 듯 하였다.
"앞장서라."
"네, 대인."
소년의 얼굴이 조금은 환해다.




"어허 그러니깐 내 말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대인의 말은 따를 수 없습니다."
경화는 지금 관아에 끌려와 있는 상태다. 이 지방 관리는 얼마전부터 기루에 와서 경화에게 자신의 첩이 되면 남부럽지 않게 살게 해준다며 경화를 꼬셨다. 그러나 경화가 늘 거부했고 그때마다 관리는 화가 잔뜩 나서 돌아가곤 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 경화가 손님을 받지 않자 이건 자신의 대한 모욕이라며 관군들을 시켜 경화를 끌고 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첩이 되라고 강제로 명령하고 있었다.
"이럴 때 그가 와준다면..."
그러나 경화는 그가 오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다. 그 날밤 풍운이 경화에게 남기고 간 한마디 때문이다.
"다시는 날 볼 생각하지 마라."
하룻밤의 대가치곤 너무 비쌌다. 풍운의 얼굴을 볼 수 없다니 경화에겐 하늘이 무너진다는 소리와 같았다. 직접 집으로 찾아가 문을 두드려 봤지만 풍운은 경화에게 싸늘했다. 그 어느때 보다 말이다.
"어허, 내 첩이 된다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텐데 뭐가 불만이냐?"
"한 하늘아래 지아비가 둘 일순 없는 법. 차라리 저를 치십시오."
"허허허. 기녀 주제에 정조라니 우습구나. 이거 내일이면 온 세상에 창녀가 처녀가될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하하."
"킬킬킬."
관리에 말에 모두들 크고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내 첩이 된다면 황궁에 살고 있는 공주 부럽지 않게 해주겠다. 내 첩이 되어라."
"더이상 당신과 얘기하기 싫군요. 저를 놓아 주십시오."
"네 이년! 바다같은 나의 인내심도 여기서 끝이다. 저년을 당장 내 방에 데려다 놓아라."
"예, 대인."
관군들이 경화에게 다가갔다. 그때였다.

문이 열리고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그곳에는 경화가 그렇게도 그리던 풍운과 작은 소년이 서있었다.
"웬 놈이냐!"
"여인을 풀어주어라."
"닥쳐라, 보아하니 네 놈도 이년의 얼굴을 보고 환장한 놈인 것 같은데 이미 늦었다. 이년은 내가 곧 침상에서 죽을 정도로 황홀한 맛을 보여줄 테니. 그렇게 이년과 자고 싶으면 나랑 이년이랑 하는데 구경시켜줄까?"
풍운은 앞으로 걸어갔다.
"뭣 들 하느냐? 저 녀석을 잡아라."
관리의 말에 관군들이 그를 향해 다가갔다. 20명이나 되는 인원들이 풍운을 잡으려고 풍운을 포위했다. 관군들은 창을 풍운에게 겨누었다.
샤삭
그러나 풍운의 인영이 잠깐 사라지더니 한 관군의 뒤에 나타났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관군이 앞으로 쓰러졌다. 그리고 또 다시 풍운의 인영이 사라졌다. 그리고 또 한명의 관군이 쓰러졌다.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풍운이 사라졌다는 것은 누군가가 쓰러진다는 것과 같았다.
샤삭
"으악."
관리는 뭔가가 잘못 되어가고 있는걸 느꼈다. 분명 무림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얕본게 화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앞에 있는 남자는 무림인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도 무림인을 건드려서 좋을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망가자. 도망가는 것이 살길이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풍운에게 다가간 관군들은 모두 쓰러져 있었다. 관리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는 땅바닥에 바싹 엎드렸다.
"아이고 나으리, 제가 대인을 몰라 뵈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아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풍운에 앞에는 삶에 집착하는 쓰레기가 있을 뿐이었다.

풍운은 관리에게 발길질을 했다.
관리는 재빨리 기절한척을 했다. 지금 일어서면 더 맞을 것 같아서이다.
풍운은 관리가 기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느꼈기에 그냥 내비두었다. 관리를 잠시 쳐다보던 풍운은 경화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밧줄을 풀어주었다.
"일어설수 있느냐?"
"대인...."
경화는 너무 감격스러워 눈물을 흘렸다. 풍운이 강풍운이 자신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이곳으로 와준 것이다. 이제는 다신 못 볼줄 알았는데, 이제는 다신 풍운의 목소리를 못들을 줄 알았는데...... 경화는 지금 당장 풍운에 품에 안기고 싶었다. 안그러면 감격스러운 자신의 가슴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경화는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아얏."
그러나 경화는 풍운에 품에 안길 수 없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있던 그녀는 다리가 저린줄도 모르고 일어서다가 발목을 접질른 것이다.
풍운은 경화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살며시 미소지었다.
"업혀라."
풍운은 자세를 낮추어 경화를 업기 쉬운 자세를 취했다.
"혼자 걸어갈수 있습니다."
"업혀라."
경화는 풍운에게 조심스레 업혔다. 마치 만지면 없어질걸 겁내기라도 하듯 조심스레 말이다.
풍운은 자신의 목이 젖어가는걸 느꼈다.
"우느냐?"
"대인과 저와 있는곳만 비가 와서 그럽니다."
난생처음 업힌 사내의 등은 경화에게 너무 따뜻했다.
"내일부터는 기루에 나가지 말거라."
"예?"
"나는 내 부인이 다른 사내에 품에 안겨있는 꼴은 못 본다."
"네. 대인."
"언제까지 대인으로 부를셈이냐?"
"알겠습니다. 가가."
둘은 천천히 풍운에 집으로 걸어갔다. 경화는 풍운에 등짝 한쪽에다가 자그맣게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다.
"사랑해요."
라고.
뒤를 따라가던 소년은 자신의 은인에 사랑이 이루어지는걸 보고 환하게 웃었다.

풍운과 경화가 같이 산지도 일주일정도가 지났다. 처음에 경화가 기루에서 나간다고 할때 청기루의 주인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경화를 말렸다. 그러나 경화의 마음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풍운과의 생활은 경화에게 정말 기쁜 일에 연속이었다. 풍운과 같이 먹는 밥은 여태까지 먹었던 밥 중에서 가장 맛있는 밥이었고 같이 마시고 있는 공기조차도 가장 좋은 공기였다. 그러나 그녀에게 한가지 가슴앓이가 있었으니 바로 풍운이 안아주지 않는다는 점과 한 이불을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풍운은 그 때 이후로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고 같이 잠자리에 들지도 않았다. 그러나 경화는 서둘면 되는 일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내고 있었다.
풍운과 경화는 저녁을 먹고 있었다.
"가가 목욕물을 데워났으니 식사 후 씻으시지요."
"알았다."
풍운이 목욕을 하러간 사이에 경화는 풍운이 벗어 놓은 옷을 빨래를 하려고 챙기고 있었다. 그때 경화의 머리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갑자기 풍운의 체취를 느껴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것이 변태적인 생각이라는걸 깨달은 경화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이미 얼굴은 풍운에 옷에 묻고 있었다.
마침 그때 풍운이 목욕을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가가.."
경화는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분을 보인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하필이면 이런 모습을 풍운에게 보이다니 정말로 부끄러움에 죽고 싶을 정도였다.
풍운은 자신의 옷을 경화에게서 자신의 옷을 가로챘다.

"가가."
그 행동에 경화는 섭섭함을 느꼈다.
"가가 저에 어떤 점이 싫으신 겁니까?"
경화는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다음 대답은 듣고 싶지 않았지만 확실히 하고 싶었다. 물론 풍운이 싫다고 해도 경화는 이곳에 머무를 것이다. 풍운이 내쫓지만 않으면 영원히 머무를 생각이다. 아니 내쫓아도 다시 풍운에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만큼 경화는 풍운에 대한 사랑이 두터웠다. 그러나 이렇게 풍운에게 질문을 한 것은 풍운이 자신을 싫어하는 점이 있다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였다.
"내가 왜 너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느냐?"
화나지도 그렇다고 기분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되는 목소리로 풍운이 물었다.
"그렇지만...
갑자기 설움이 복 받쳐 올라 눈물 한 방울이 경화의 볼을 타고 내려왔다.
"그렇지만 가가는 저를 한번도 안아주지 않으시잖아요. 제게 나쁜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제발요."
경화는 이젠 애원하는 꼴이 되었다.
풍운은 경화의 모습을 보고 상당히 난감하였다. 자신이 경화를 안지 않은 것은 요즘 들어 처리할 일이 많아져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 그런데 그것을 오해하고 경화고 울음을 터뜨리니 난감할 뿐이었다.
풍운은 경화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살포시 안았다.
"내가 요즘 너에게 서운하게 한 모양이구나. 나는 너를 싫어하는 여자를 데리고 살만큼 그리 너그럽지 않다."
경화는 풍운을 올려다보았다.
"가가, 그럼 당장 저를 안아 주세요."
경화는 간절하게 말했다.
풍운은 경화의 머리를 쓸어 올리며 아직 눈물자국이 있는 경화의 얼굴에 키스를 퍼부었다.
쪽쪽쪽
둘은 서서히 자리를 침대로 옮겼다.
침대에 경화를 눕힌 풍운은 경화의 상의를 올리고 속옷을 벗기지 않고 내렸다.
"예쁘군."
풍운에 말에 비로소 한 사내가 자신의 알몸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경화는 얼굴이 달아올랐다.
"부끄럽습니다."
풍운은 유두의 주변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다른 한쪽에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유두근처를 원을 그리며 유린했다.
경화는 점점 애가 탔다.
마침내 풍운은 경화의 유두를 입에 가져갔다.
후루룩
상당히 낮 뜨거운 소리가 났다.
"아항."
마침내 경화의 입에서 신음이 나기 시작했다.
풍운은 경화의 가슴을 애무하는 걸 멈추고 얼굴을 위로 서서히 올려갔다. 그리고 경화와 눈을 마주쳤다. 경화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풍운은 그 모습을 보고 살며시 미소지었다.
풍운은 고개를 옆으로 가져가 경화의 머리를 올렸다. 그리고는 혀를 내밀어 그림을 그리듯 귀를 애무했다.
이미 민감해진 경화의 몸은 풍운이 귀를 애무해서 흠칫거렸다. 경화는 마치 자신의 온 신경이 귀로 몰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만큼 경화는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아."
풍운은 자신의 손이 놀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경화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마침내 경화의 속옷이 보이기 시작했다. 풍운은 경화의 속옷을 벗기지 않고 검지 손가락을 구부려 위아래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펴서 손끝으로 언덕부분을 마구 문지르기 시작했다.
경화는 풍운의 애무에 자신의 하체가 자신의 하체가 아님을 느꼈다. 경화는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풍운은 머리를 내려 경화의 속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경화의 보지가 드러났다. 분홍색으로 된 아주 탐스러운 보지였다.
풍운은 손가락을 질속으로 삽입했다. 그리고 손가락을 위아래로 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혀로 경화의 허벅지를 핥기 시작했다.
"아항."
그 소리를 시작으로 한 손으로는 계속 문지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애무하던 풍운은 자신도 점점 달아오른 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풍운의 자지는 서서히 발기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경화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풍운의 옷을 벗기더니 속옷을 벗기고 풍운의 자지를 손으로 잡았다. 그것을 서서히 쓰다듬기 시작하더니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둘은 서로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경화는 손으로 하는 것만으로는 풍운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풍운의 애무를 멈추게 하였다. 의아해 하는 풍운의 얼굴을 보고 경화는 살며시 웃어주었다. 그리고 얼굴을 풍운의 아래로 옮기더니 이윽고 풍운의 자지를 머금었다. 이렇게 대담하게 나올줄 몰라던 풍운은 놀랐지만 경화가 선사해주는 쾌락에 몸을 맡겼다.
뽀옥뽀옥
경화가 풍운의 자지를 빠는 소리가 났다. 경화는 자신이 이렇게 대담하게 된걸 알고 순간 움직임이 멈추었지만 사랑하는 풍운을 위해서 이쯤은 해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 풍운의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만."
풍운이 더 이상 참기 힘든 듯 경화를 저지했다. 그리고 경화의 몸에 걸처저 있던 옷을 완전히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화도 풍운의 옷을 상의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몸을 뒤집더니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 그리고 경화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허억."
삽입의 고통은 성경험이 많지 않은 경화에게 익숙하지 않은 아픔이었다. 그 아픔은 경화가 이불을 꽉 잡게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풍운은 경화의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피스톤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흥.....하아....."
경화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신음소리는 풍운을 더욱 자극했다. 풍운은 더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아흥..하아."
갑자기 풍운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자지를 경화의 보지에 얇게 삽입했다. 그리고 또 얇게 삽입했다.
경화는 풍운의 행동에 미칠것만 같았다. 자신의 보지는 어서 박아달라고 하는데 풍운은 얇게 삽입하고 있으니 정말 환장할것만 같았다.
"가가 좀더. 좀더....."
풍운은 그 소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미친 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 무렵 풍운은 갑자기 벌러덩 누어 버렸다. 경화는 갑작스런 풍운에 움직임에 의문을 풀었지만 곧 풍운에 의도를 알아차리고 풍운에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풍운에 허리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면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항....아항....아항."
경화의 얼굴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로 경화는 정말로 열심히 움직였다.
퍽퍽퍽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방에서 울려 퍼졌고 풍운은 경화의 허리를 잡아 마구 흔들었다.
"아흑...하아....흐응.."
경화는 힘이 없는지 결국 앞으로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그리고는 후들거리는 팔로 자신의 몸을 지탱했다. 그 때 또다시 풍운에 허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앙....하아.....앙...가가 이젠 더 이상...."
절정을 알리는 경화의 목소리가 나왔고 풍운도 경화의 질 속에 사정을 하며 절정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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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3 +0900
[무협] 귀천산 [애로] - 1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4 안녕하세요 신인이고요 끝까지 봐주세요^^

나의 이름은 유천하다 할아버지가 이 천하를 다스릴 사람이라고 지어준

이름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무예에 숨어잇는 면을 간직하고 잇엇다 그러나

이 면을 펼수잇는 기회는 절때 없엇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한날같이 싸우기

바뻣다 내가 어렷을때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올때쯤 아버지는 일을하러다니셧다

그래서 아버지 얼굴 마주치는건 가끔 새벽이다 오늘도 엄마와 싸m는지

나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험악햇다 모 매일 보는 얼굴이엿다 ,,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젊었을때 도예를 닦고 수배자를 잡는일을해서 큰집까지

가지고 잇엇으나 얼마가지못해 수배자에게 한번지고 나서부터 이성을 잃고

폐인이 돼셧다 나는 집에 왓을무렵 집에서 이상한소리가 들렷다

"하하 좋아.... 좋아 .... 악!!"

"나 ...오겟어..."

"참아 ~~헉헉"

나는 엄마와 다른남자의 성관계 즉 sex를 목격한것이엿다 그나이가 10살이엿다

엄마는 엄청난 비명을 질러磯?

"자기야 ~~ 넘좋아"

"내 거기좀 빨아줘!"

"알앗어 쩝 쫍"

엄마는 남자의 거기를 엄청나게 빨기시작햇다

그리고 그남자는 엄청큰물건으로 엄마의 거기와 항문을 오가면서 쑤셔

돼고 있엇다

"엄마 모하는거야!!?"

내가 큰소리로 말햇다

그러자 엄마가 놀라면서 서둘러옷을입으면서 말햇다

"여기서 좀만기달려.."

그러더니 그남자와 엄마는 방에서 몰급히 챙기고 옷을 대충입고 나갓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나는 엄마를 보지못햇다

그후로 아버지는 잘磯?하시면서 매일같이 술에 살앗고 나는

벌써 5일째 밥을 못먹엇다 나는 그때 왜 엄마가 옷을벗고 그런짓을햇을까

아프다고 소리지르던데... 라는 생각을 매일같이 하엿다 그리고 밤에

아버지가 잠에들면 몰래나가서가게에서 물건을 훔쳐 먹으며 살아갓다

아버지는 그후로 계속 술을먹으면서 아무일도 안햇고

나는 더이상 이집에서 살수없게 돼엇다 모라도 살아갈 돈을 벌어야햇다

나는 한장에 편지를 놓고 집을나섯다 그때가 12살이엿다

"어 천하야~! 올앤만이다 요즘에 밖에 통안나오더라 어디가?"

"음 나 세상구경가!"

"쳇 그소리듣고 지나가던 똥개가 웃겟다 너 돈잇냐?"

"아니/..."

"그럼 먹을건 잇냐"

"그것도 아니"

"그럼 가진게 모야"

나는 기다렷다는듯이 하나의 칼을 보여?다

"이거 무슨칼이야 팔면 돈 받겟다 우리 모 사먹자 제발 천하야~~내가 너의

제일 친한 친구잖아"

"안돼 나중에 돈많이 벌면 사줄게 지금은 무술을 닦으러 산으로 갈거야"

"쳇 ,,"

호림이는 쳇이라는 말을남기고 갔다

그러나 나는 할수없이 길을 떠낫다 아무기도모르고 나는 산길로 가려는순간

"야! 너 길이나 알아?"

호림이엿다

"어...? 아니.."

"나도 같이 가자 ! 나도 더이상 굶고 도둑질 안할래 나도 수련할거다"

"응..!"

"그런데 너는 모 가진거없어 ?"

"모?"

"무기말야 우리가 커서 나쁜놈들과 싸우려면 칼이나 활이나 모 무기가 피료하잖아"

"후 그런건 난 집에잇는 양날도끼"

그때 길을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우릴보며말햇다

"어린것들이 벌써부터 무기라니.. 이새상이 어찌될꼬~~"

우리는 계이치 않고 무기를 자랑햇다

"호림아 우리 커서 무기를 완전히 다룰때까지 쓰지말자!"

"그래 무기는 나중에 무술의 최강이 돼엇을때 선을 위해 쓰자"

우리는 무기를 쓰지말자는 다짐을하고 산으로 무작정 산으로

떠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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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격려나 비난글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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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1 +0900
풍운 - 3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3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진다고 했던가? 경화는 지금 풍운이 하고 있는 생각마저 알고 싶었다.
"그냥 우리 처음 만났던 순간."
경화는 풍운에 품에 안겼다.
"우리가 만난 지 벌써5년이 다 되가네요."


5년 전
경화는 무조건 걸었다. "그 일"은 경화의 마음속을 황폐화시키기 충분했다. 그리고 "그 일"이 있은 후 자신의 아버지에 태도와 조치는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무너지게 만들었다.
"하하하하."
나오는 건 웃음 밖에 없었다. 너무 웃다가 배가 고팠다. 경화의 눈앞에는 만두가 보였다.
덥석
경화는 만두를 하나 집었다. 그리고 먹었다. 본능적인 움직이었다.
만두가게 종업원인 만식이는 설마 이 예쁘장한 소녀가 돈을 안 내고 먹을줄은 몰랐다. 만두를 먹고 돈을 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만식이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 소녀는 만두를 먹고 그냥 지나가는 거였다.
"어이 이봐. 돈 내야지."
만식이는 그냥 지나가는 경화를 붙잡았다. 경화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만식이를 보았다.
"무슨 돈이요?"
"이봐 만두를 먹었으니까 돈을 내야지."
"돈 없는데요."
만식이는 어이가 없었다.
"먹었으면 돈을 내야지. 돈도 없이 먹었단 말이냐! 너희 집이 어디냐?"
"저요? 집에서 쫓겨났어요."
만식이는 경화를 쭉 훑어봤다. 과연 그런 건지 옷에는 궂은 때들이 묻어 있었다.
만식이의 시선을 느낀 경화는 갑자기 웃었다.
"왜요? 아저씨도 내 몸에 관심있어요? 아저씨 만두값 대신에 제가 몸으로 갚을까요?"
"얘가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너희 집이 어디냐! 얼른 앞장서라."
만식이는 경화를 철모르는 소녀로 간주하고 부모를 찾아가 한소리 단단히 해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툭툭
"만두값은 여기있다."
아까부터 경화와 만식이를 지켜보던 바로 풍운이었다. 풍운은 경화대신 만두값을 지불했다.
만식이는 만두값을 받았으니 더 이상 자신이 이 소녀와 실갱이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자신의 가게로 돌아갔다.
"아항 아저씨도 내 몸에 관심있구나? 저요 절 강간하던놈이 그랬는데요. 보지구멍이 쪼이는게 명기라고 그러더군요. 왜요 아저씨도 명기가 좋아요?"
주위사람들은 경화의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간이라니. 너무나도 예쁜 이소녀가 강간이라니..... 그러나 그때 또다시 주위사람들은 경악해야 했다.
짝짝짝
풍운이 경화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었다.
짝짝짝짝짝짝짝
풍운은 경화의 얼굴을 계속 때렸다. 보다 못한 한 사람이 말렸으나 풍운은
"미친것들은 맞아야 제정신을 차리지."
이 말만하고 계속 때렸다.
경화의 얼굴은 풍운에게 맞아서 예전의 그 모습은 코밖에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자.....잘못했어요."
경화는 뭐가 뭐지 모르겠지만 일단 빌고 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자신의 아픔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니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풍운의 물음에 경화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야했다. 그러나 자기가 잘못한 것은 아무것이 없다고 생각됐다.
"모....모르겠어요."
경화의 말에 풍운은 경화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고 어딘가로 끌고 가며 말했다.
"너는 만두값에 나한테 팔린거다."



"그때는 정말 너무했어요. 얼마나 아팠는지 그 이후로 아무것도 못 먹을 지경이었어요."
경화가 투정부리듯이 말했다. 그러자 풍운은 경화를 끌어안았다.
"그때 너를 보곤 내 누이동생이 생각나서 그랬다."
"가가에게 동생이 있었어요?"
"그래, 살아있으면 딱 너 만한 나이일거다."
"그 동생은 지금 어디있어요?"
"자살했다. 어느날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강간당하고 자살했지."
"미안해요, 싫은 기억을 떠올리게 했군요."


풍운이 경화를 끌고 간 곳은 자신의 집이었다. 풍운은 문을 열고 경화를 내 확 던져 버렸다.
"아야야."
경화는 자신이 부딪힌 곳을 문지르며 자신의 아프다는 것을 풍운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야만 덜 맞을 것 같았다.
풍운은 의자 2개를 갖고 오며 경화에게 앉으라고 했다.
"강간 당했나?"
보통 남자라면 꺼내기도 힘들 그런 얘기를 강간당한 본인 앞에서 얘기 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라고 경화는 생각했다. 적어도 조금은 돌려 말할 줄 알았고, 떠 올리기도 싫은 얘기를 왜 하는지 이해도 가지 않았다. 그래서 경화는 풍운을 째려봤다.
그러나 경화는 곧바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풍운이 자신을 무시무시한 눈으로 처다보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답해라."
"네."
"세상이 살기 싫고, 모든 것이 증오 스럽나?"
"네."
"죽고싶나?"
경화는 망설임이 없었다.
"네."
풍운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까 자신이 엄청나게 때려서 부은 뺨을 또다시 때렸다. 단 이번에는 무지막지하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단 한번 때렸다.

경화는 손으로 자신의 뺨을 감쌌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었다. 그런데 계속 맞다니 정말 억울했다. 더 맞더라도 항의는 하고 맞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때려요. 제가 당신한테 뭘 잘못했나요?"
경화는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죽고 싶다며. 그런데 어찌 고통에 민감해 하느냐? 고통은 죽음에 일부이거늘."
경화는 풍운에 말에 말문이 막혔다. 분명 죽음을 원했지만 고통은 원하지 않았다.
"전 고통없이 죽고 싶을 뿐이에요."
"하하하하하. 고통없는 죽음이 있을 줄 아느냐? 물에 빠져도 숨이 막히는 고통이 있고 손목을 칼로 그어도 팔을 긋는 아픔과 피가 빠져나가는 아픔을 느껴야 한다. 그런데 너는 고통없이 죽으려 하다니 어찌 그리 편히 죽으려 하느냐."
"......"
풍운은 경화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강간을 당한 후에도 아픔은 똑같이 느껴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맛있다고 느껴진다. 결국 자신의 마음가짐에 문제야. 너는 이리 어린데 왜 삶을 포기하려 하느냐?"
"마음가짐에 문제."
경화는 풍운에 말을 되새기며 들었다.
"네가 여기서 살아 간다면 너는 많은 것을 느낄 것이다. 예를들면 연애를 할 때의 설레임이라던가, 결혼을 할때의 기쁨이라던가, 아이를 낳을 때의 아픔이라던가 말이다."
"저는 남자와 살지 않을 거에요."
"그런 것 말고도 다른 기쁜 것은 많다. 여름에 내리는 차가운 비라던가, 첫눈에 차가움이라던가, 가을에 멋진 하늘이라던가, 해지는 저녘 노을을 보고 느끼는 아름다움이라던지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수 있다. 그러니 벌써부터 삶을 포기 한다든지 하는 말은 하지 말아라."
경화는 이 사내의 말이 왠지 크게 와 닿았다. 이 사내의 말을 믿고 여러 가지를 느껴보고 싶었다. 경화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것은 달아나려는 삶의 의지를 잡으려고 한다고 해도 무방할 그런 행동이었다.


"제가 그 일을 당한후 그런 말을 해주신건 가가가 처음 이었어요."
"나의 누이동생같은 이가 또 생길지 겁이 나서 그랬다."
"그래도 그 덕분에 저는 살아가는 의지를 갖게 되었으니 정말 감사해요."


풍운이 경화를 집에 데려온 다음날 경화는 청기루에 취직했다. 풍운이 경화를 만류했지만 남자들이 자신에게 무릎꿇게 한 다음 다 거절해보고 싶다는 경화의 말에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며 경화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5년뒤 경화의 사랑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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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50 +0900
[무협] 귀천산 [애로] - 2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2 격려 비난글 은 [email protecte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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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끝이 안보이는 길을따라 처음보는 산을 오르려고 할때는벌써

어두 캄캄 해져있엇다 그래서 호림이와 나는 골목 구석에서 종이쪼가리들을

덛고 하루를 보냇다 우리가 일어낫을땐 해가 중천에 떠서 우리를 쬐고 잇을때엿다

해는 우리를 잠에서 깨개하엿고 우리는 더운 몸을 이끌고 산으로 향햇다

"아 천하야 배고프다,,"

"나도........ 우리 좀만 참자"

호림이와 나는 하루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하엿고 산에 올라갓다

"헉헉... "

땀을 삐질 삐질 흘리며 우리둘은 산을올랏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이산을 요괴가 나오는 산이라하여 요괴산 이라고 부른다 한다

어지 오후인데도 사람 인적 하나없고 조용한게 으시으시 햇다

우리는 길도 아닌 길로 나무를 붙잡고 같다

"천하야 그런데 올라갓는데 수련할곳은 없으면?:"

"아니야 사람들 소문인데 이꼭대기에서 수련을 하는사람들이잇데"

우리는 꾀오래가서야 사람한명을 만날수 잇었다

"하하 예들아 어딜 그렇게가니?"

"저희는 수련하러 산꼭대로가요!"

"오호 이 아저씨도 수련을하러 가는데 같이 갈려냐?"

"호림아 괜찮을까?"

"모 괜찮겟지.."

"그럼 정 해봉만?가자"

"이산은 대표 수련 3대산중에서 쉽다는 요괴산이다"

우리는 아저씨에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엇다

"아저씨는 다른 산에 가f어요?"

"나는 요봉산에 가보앗단다"

"어때요?"

내가 조심스럽게 물어f다

"하핫.. 아주 힘든곳이지 아마 너희들보다 한 2년정도 늦게들어갓는데

벌써 청년이 돼엇구나"

"허헛.."

나는 놀라움을 감출수없엇다 그렇게오래있엇다니...

우리는 나무 사이 구멍에서 잠을청햇고 나는 자기전에 아저씨에게

조금만하게 두가지를 물어f다

"아저씨 이름이 어떻게 돼세요?"

그아저씨 이름은 신비광이 엿다 나는 그리고 아저씨게

또한가지를 물어f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른이라 물어보는데 남자 여자 옷벋고 남자 그것으로 막

고문 하는데 그걸 그런데 엄만 좋아 햇어요 그게 모죠?"

"허헛.. 안좋은걸 f구나 그건 차차 알게될거다"

나는 에매매한 답을 들은후 잠을청햇다

우리는 아침일찍 산꼭대기로 향햇다 하루종일 끝엇이 같다

중간에 아저씨가 우리에게 주먹밥을 나누어 주엇다

우리는 감격에 겨m고 드디어 밤이 돼서 정상에 도착햇다

정상은 숨이 가파르고 공기가 엄청 적엇다 나는 숨이 가파라서 헉헉 거렷다

그리고 정상에서 앞으로 조금가다보니 조그만한 집한채가 보엿다

"허허 여기 모 볼일잇다고 왓는가?"

어느 한 할아버지가 나오셧다

"수련을 하러왓습니다!!"

호림이가 들떠서 먼저말햇다

"허허 씩 씩하구나 "

"셋다 나에게 수련을 받으러 왓느냐?"

"네!"

그 할아 버지는 따라 오라는 표시를 햇고 우리 는 할아버지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갓다 집안은 겉보단 깨끗하고 단정햇다

"그럼 바로 수련에 들어간다 너희들의 실력을 테스트 하겟다!"

호림이가 말했다

"오늘쉬고 내일 하면 안돼요?"

"안쨈?어서 나오너라!!"

"아참 그리고 무기는 챙겨라"

나와 호림이는 무기를 꺼냇고 와서 계속말이 없는 비광 형도 이상한 "도"

를 꺼내들엇다 그리고 우리 셋은 밖으로 나갓다

"먼저 너부터 덤벼라!"

할아버지가 손으로 호림이를 가르?다

"예! 그렇게 합죠"

호림이는 능숙한솜씨로 도끼를 던병?받앗다 하면서 위협햇다

"헛점이 너무 많아"

비광이 형이 말이 끝나기전에 호림이는 허리를 맞고 쓰러병?br />
그리고 할아버지가 나를 지목햇다

나는 내검을 꺼내들엇다 채칭~~ 칼소리가 나면서 칼을 꺼냇다

갑자기 할아버지와 비광형이 놀라면서 말햇다

"너 이검 어디서 낫느냐!"

"우리집 가보 임니다.."

나는 얼떨결에 말햇다

"그럼 너가 유,.천하?"

"네! 저를 아십니까?"

"너가 그 유독존의 아들 유천하?"

우리아버지의 이름은 유독존이엿다

"네 저를 잘아시면 몰하시는지 알려주세요"

"오호 이런 무림에 강호가 나왓구나 그럼 내공격을 막아봐라"

나는 어리둥절하며 할아버지를보니 내가 점점 밀려낫다 ..

"핫!!!"

휘릭~~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나면서 엄청난 기운이 느겨병?br />
나는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몸이 이상하게 보엿다

"아앗!~!"
순식간에 나는 칼을 휘둘러 그 장풍을 잘랏고 내가 기절해서 일어낫을땐

할아버지가 심하게 다쳐 누어 잇엇다

"어랏 정신들엇니?"

"너이자식 어떻게째탑?그검을 왜 안알려준거야!"

비광형의 목소리가 높앗다

나는 어리둥절하며 아무말도 못햇다..

"이검말인가요..?"

"그래임마"

내검은 모양새도 특이햇다 검이 일자로 뻗은게 아리라 길게뻗다가

왼쪽 오른쪽으로 지그재그 모습으로 돼어잇다

"어떻게 째탕?"

호림이가 말햇다

"야임마 너가 잘른 장풍과 너가 칼위력에 하라버지가 다?어"

"심해?"

"아니 약한 타박상이야"

이게 나의 무력에돼한 반대 모습인가 나는 내가 두려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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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리고

격려 [email protected]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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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48 +0900
일세호협풍운록 - 51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1

제 51 장 평온힌 일상속의 파문 그 두번째 (날 더러 사부가 되란 말이오?)

만학 뇌선관은 본래 금성회가 창회 되었을 무렵 첫 회합의 장소로 정했던 곳으로
풍경이 수려하고 그 주변에 질나쁜? 유흥가는 찾아 볼 수 없는 금성회 심중부에 자리한 산중턱의
고가 별장이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 만학 뇌선관은 그 좀 거다란 머리를 지닌 짱구머리로서 금성회
대소기밀을 샅샅이 다루며 작전참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금성회를 무림의 4대 세력으로 키운 대학자 백리관의 자택으로 자리잡았다.
작은 폭포를 연상케 하는 분수대를 만들어 놓은 정원...
그 안쪽의 고풍스런 정자안에는 지금 시큰둥한 호협아와 열기품은 눈길을 보내는 백리관이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짜링~~ ~ 하고 정자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이 소슬바람에 소리내며 아늑함을 더했다.

"어떻소, 호소협...그리 나쁜 제안이 아니지 않소?"

호협아는 눈앞의 예순살이 넘었음에도 벌써 숭덩숭덩 빠진 백발이 성성한 머리칼과
턱에 무성히 자라난 백미염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얼마나 책을 많이 읽으면 저 나이에 머리가 허옇게 변하는 거지...빠진 머리며.....밤일을 너무 많이 한건가?
으....나도 좀 밤일을 줄여야 할까나...."

저 노인네의 마누라가 얼마나 힘주어 남편 머리칼을 쥐 잡아 뜯었으면 저리도 헤쳐놓은 텃밭일까라는 생각에
령령을 비롯한 그의 첩?들의 밤일에 임하는 자세의 올바름에 신께 감사하고픈 호협아였다.
그러나 호협아는 16세 소년의 몸으로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거대한 육봉과 절륜한 정력, 그리고 성욕을 지니고 있었다.
하루라도 울음을 토해내지 않으면 밤에 스스로 아랫도리는 홍수처럼 젖어버릴터...

"호....그러니까, 1년 가르치고, 두달에 한번씩 웃돈...게다가 무예 대회에서 입상이라도 하면 2층 규모의 호화
별장을 주시겠다는 것 아니오."

"그러니...부디 노부의 철없는 아들 녀석을 제자로 받아주구려."

혈색 좋은 노안에 듬성한 백발 머리를 살짝 숙이며 부탁하는 모습에 마음이 약해진 호협아.

"후...백공자를 한번 볼 수 있을런지요?"

"허, 그럼 제자로 받아주겠단 말이오?"

"한번 무예를 익히는데 적합한 체골인지 본후에 답하리다. 에...본인의 사문인 난파필승무적문으로 말하자면,
일인 적전으로... 실전살상 고풍무예 천하제일 강호명명 난파필승 지고무공 절대지존의 일파로서..."

"--;"

힐끔 백리관의 노안을 훔쳐보자, 백리관은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가 언제 그랬냐는둥 허둥지둥 빙그레 미소지었다.

"허허허, 그야, 이를 말이겠소. 소협의 무공조예를 보면 지당한 말이외다."

".....아무튼 존귀한 본문의 적전 제자를 받는데 어찌 소홀할 수 있겠난 말이오."

"--+ 보면 꼭 맘에 들 거외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화원에 데려가는 바람에 호협아는 지루퉁한 모습으로 멈춰섰다.

"백선생, 화원에서 또 차라도 마시자는 게요?"

"호야! 예끼, 사내 대장부가 꽃꽃이는 안된다 하였거늘~~~!!!"

갑작스런 호야!? 라는 소리에 호협아는 덜컥~ 가슴이 철렁했다. 갈서희가 부르는 호칭과 같았기 때문이다.
휙~ 휙~~ 주위를 둘러본후 철렁 튀어오른 심장을 눌러앉힌 호협아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왠 땅딸한 돼지같은 소년?이 보드랍고 통통한 손길로 꽃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한쪽에 놓여진 화분가지는 놀라울 정도록 아름답고 정갈하게 손질된 난이며 이름모를 기화이초들이 저마다
곱게 단장한채 미색을 뽐내고 있었고 그 아래 떨어진 입사귀며 잔가지들이 가지런히 모아져 있었다.

"아, 아버님. 소자를 부르셨습니까?"

여자의 목소리와 착각할 만치 가늘고 초롱초롱한 목소리를 내며 통통한 십 사오세 가량의 소년이 고개를 돌렸다.
한손에 작은 가지치기 가위를 든채로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다.
볼살과 턱살만 쓱쓱~~ 떼어놓고 본다면 제법...이목구비는 봐줄만 할터인데....

"어서 그 가위와 물통을 내려놓지 못하겠느냐~!"

노성을 발하며 다가간 백리관이 힘껏 가위와 물통을 잡아채려했으나, 앙상한 백리관의 손에 잡힌 그것들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싫어요. 소자의 귀여운 꽃들이 아직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닭살~~~--")

그렇다. 무림 최고의 현자를 뽑으라면 대놓고 다섯손가락에 들어가는 백리관...그는 무예와는 아예 담을 쌓은
학구파였고, 간단한 팔굽혀펴기라면 몰라도 날라차기라도 할라치면 허리부러지는 불상사를 초래할 만치 운동신경도 둔했다. 자연 뼈마디 앙상한 육순 노인네와 통통하게 살오른 14세 소년의 팔힘은 논할 가치 없이 소년의 승리.

"험험~~~ 이제 너도 입신양명하여 강호의 사내가 되기 위해 수련을 하고 공부에 전념하여야 할 것인즉...
이 애비가 특별히 초빙한 네 사부님이 될 분을 모셔왔느니..."

힐끗하고 호협아쪽을 바라보던 소년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통통한 뱃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어디 사부가 있단 말입니까? 후우....배가 고프네....소자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백선생, 이건 하나를 봐도 떡잎부터 안다는 옛말이 생각나는구료."

호협아가 뒤에서 한마디 하자, 백리관이 다급히 소년의 손을 붙잡으며 말했다.

"이놈~! 어서 절하지 못할까!~ 이 소협으로 말할것 같으면 금성회 내에서도 손꼽는 살수당의 부당주 신분인
무술의 고수인 분이니 배례하고 사부로 모시거라."

"-0-; 아, 아버님. 자, 장난이 지나치십니다. 기껏해야 소자와 비슷한 나이의 소년.....으따~~!"

동시에 백리관이 소년의 옆구리살을 무자비하게 꼬집었다.

"--+ 백선생....본인은 이만...."

뚱보 소년의 하는 행색이 안그래도 맘에 안들었던 호협아가 잠시 고개를 돌린 순간...

"퍽~~!! "

"으갹~~! 으..으흑으으응...ㅠㅠ."

백리관의 발길질이 또한 사정없이 소년의 정강이를 걷어차는통에 소년은 만면을 찡그리며 납죽 업드리며 절하는게 아닌가?

"옛말에 강한 사부밑에 약한 제자 없다는 말이 있지 않소이까. 이제부터 소협의 훌륭한 무예를
부디 전수하여 새사람 만들어 무림을 빛낼 기재가 된다면 소협또한 그 명예가 더하지 않겠소?"

"흠...그렇긴 하오만....문제는 백선생의 성의에 달렸소이다."

호협아는 어흠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백리관에게 넌지시 말했다.

"서, 성의라함은...."

"연 1만냥에 웃돈 1000냥...그리고 2층 호화 주택이 아니라, 경치 좋고 물좋은 "장원"이 하나 필요하오만..."

"자...장원 말이오?"

장원을 하나 마련한다는건...백리관의 년봉이 문제가 아니라 최소 50만냥 이상의 황금을 써야 가능한 일...
허나....아들을 위해서 고액 과외선생의 요구에 거부할 백리관이 아니었다.
그렇다....이루지 못한 꿈...아들마저 왕따의 길을 걷게 할 수 없는 아비의 마음이었다. ㅠㅠ
백리관이 책벌레로 살아오며 받아왔던 남모를 고민들...이를테면 소학당에서 공부 잘한다고...

"이자식, 공부 좀 한다고 째냐? 앙? --+"

"아...아니, 난 그저..."

"자식이 말이 많아~~!!"

"그러니까 난 공부 안했다니까...."

"--+뭐? 공부 안해도 맨날 1등이야? 밟어~~!"

괜히 힘께나 쓰던 덩치좋은 애들한테 짓밟혔던 일... 중학당에서 학당 1등으로 중원제일학당으로 당당히
들어갔을때, 집 담벼락에 써있던 "에라에라~ 공부벌레. 삐리리 X만한 공부벌레. " 란 글을 보면서도...

"어라 삐리리 X만한 공부벌레 자식, 하하하, 어때? 내가 써놓은건데 맘에 들지?"

"쓴거 지워놔~~!!"

하고 조그만 주먹을 앙쥐었던 백리관의 머리를 콩 쥐어박으며,

"뭐라고? 이 X만한 자식이!..한번 해보겠다고? 주먹 안펴? 안펴? 확~~!"

"....ㅠㅠ 폈어~~...떼리지마~~~우엥~~~"

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쥔주먹을 활짝폈던 백리관이기에...
그리고 지금 나이 60을 넘어서자...한창 물올라 달아오른 요염한 몸뚱이를 주체 못하는 예쁜 40대 마누라와의 밤생활은 그야말로 지옥과 같았다. 그러니 아들만큼은 무공 고수로 부디 튼튼하게만 자라주길 바라마잖았다.

"좋소. 원하는 데로 해드리리다."

백리관이 결심한듯 말하는데, 꽃밭쪽으로 다가오는 한 여인이 있었다.

"호호호...무슨 말씀을 그리 진지하게 하세요...어맛~~~! 호야! 어머 이를 어째~~~!!."

"어, 어머님~~~ 흑흑~~ㅜㅜ"

요염하게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풍염한 둔부살을 좌우로 물결치며 다가온 색기 자르르~~ 흐르는 30대초반처럼 보이는 미부인...붉게 물들인 입술의 유혹과 그 입술꼬리 끝에 달린 검은 점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교태로 사나이 애간장을 녹였다. 그 미부인의 풍만한 가슴팍에 고개를 파묻은 예의 뚱보소년은 허리를 꼭 끌어안으며 질질 짜기 시작했다.

"당신, 또 우리 호야를 이렇게....당신이죠?"

미부인이 고운 눈길을 가늘게 뜨며 일어나 안그래도 살짝 치켜올라간 색스런 눈꼬리를 한층 올리며 백리관의 팔을 붙잡았다.

"어, 어험, 부, 부인. 안그래도 내 부인을 부르려던 참이었소. 새로 우리 호야의 무술 사부를 모셔왔소이다."

"아, 호, 호,호, 호협아라 하외다."

호협아는 욕정의 장작불을 확~! 하고 태울듯 육감적인 미부인의 눈길을 받자,
금세 하복부가 팽팽히 부풀어 오르는 뜨거운 감촉에 당황하며 고개 숙여 말했다.

"흐~응....나이 어린 소협이군요...."

미부인의 눈길이 호협아의 다부진 가슴팍과 호리호리한 허리...그리고 그 아래 자세히 보지 않아도 알만큼 부풀은 육근의 자태까지 쓸어보았다. 호협아의 아랫도리의 돌기물의 큼직함을 짐작한 미부인은 저도 모르게
포동포동 두툼한 입술을 혀를 내밀어 ?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았다.
그녀의 하복부에 만약 저 소년의 웅장한 것이 들어온다면.....하는 생각만으로 허리가 떨려왔다.

뜻밖의 요부의 등장으로 호협아는 짜릿한 심장의 고동소릴 느끼며 어느새 살짝 마른 입술을 벌려 백리관에게 물었다.

"배, 백선생. 이분은?"

"어허허...소개가 늦었구료. 내자 되는 사람이오."

"호호호, 무술 사범이라....몇살이나 楹た?"

미부인의 눈길은 한번 호협아의 하복부에 고정된 후로 움직을 줄 모르고 찌를듯 바라보고 있었는데...

"꾸,꿀꺽...올해 16세이오."

"어맛,~~ 그런데도 벌써.....아흥....여보. 우리 사랑방에 들어가서 얘기해요."

호협아는 미부인의 손이 백리관의 엉덩이 살을 흡~ 하고 꼭 쥐는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헙~~...조, 좋소. 호소협...사랑방에 가서 잠시 담소를 나누시겠소?"

여존남비 부부관계를 짐작한 호협아는 백리관의 부인인 모용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채
협상?을 마쳤다. 조건은...호협아가 원하는 대로 되었지만, 지금 호협아의 마음속에 저 교태 넘치는 백리관의 부인....불혹을 갓 넘겼음에도 30대 초반의 익어 터질듯한 여체의 소유자 모용희의 뜨거운 몸뚱아리가
머리속에서 또아리치면서 유혹해오는 통에 참느라 고생이었다.
앞으로 한달동안은 집중 기초 수련에 임하게 되어 호협아는 집에서 출퇴관 하기보다
마련된 정갈한 객방에서 기거하며 소년 백리호를 지도하게 되었다.

왔다 갔다 하던 발걸음을 멈추며 눈앞에 배를 쭉 내밀고 고개를 15도 가량 치켜들고 전방을 주시한..전형적인
차렷 자세를 유치한 뚱보소년을 보던 호협아는 한숨을 푹~~ 내쉬며 손에쥔 정신봉?으로 탁탁~! 하고 배를 두드리며
물었다.

"무술을 배워 본적은 있나?"

"무술이라면....칼을 들고 춤추는 것을 말하십니까?"

"00;...."

"트, 틀렸습니까. 사부님?"

"글쎄...비슷하다고 할까. --+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기도 하지...흐흐흐..."

"00...사람을 때리기 위해 배우는 거라면 안배우겠습니다."

이 뚱보소년 백리호는 생긴대로 정말 평화를 사랑하는 살찐 돼지같은 소년이었다.

"흠...자...간닷~!"

"찰싹~!"

"아!"

호협아는 손바닥으로 지체없이 백리호의 따귀를 때리고 나서 말했다.

"아프지? 어때 내가 밉지? 때리고 싶지 않나?"

"--+ 사부가 아무 이유없이 제자를 때렸겠습니까?"

"그래. 이 사부는 아무 이유없이 널 때렸다. 자, 날 때리고 싶지?"

"후우....--; 그래도 옛말에 사부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찌 그런 막되먹은 행동을 하겠습니까."

"그럼 사부가 아니라 친구가 아무이유 없이 때렸다 해도 헤헤~ 하고 웃고 있겠어?"

"그건....그 친구에게 그 행위가 나쁘다고 잘 타일러야 합니다."

"뜨아~~~--; 이자식 완전 바보 아냐...."

호협아는 당혹했다. 그럼...사람을 때리지 않는 무술을 가르쳐야 하나? 흠...별난 녀석이군...

"혹시 누굴 때려보고 싶었던 적은 없나?"

"흠....흠...흠....꽃을 막 꺽고 밝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때려보고 싶었습니다."

"00; 좋아좋아....그런 꽃을 막 꺽고 다니는 무뢰한들을 혼내주려면 무술을 배워야 하는 게지."

"....싫습니다."

"어허, 지금 눈앞에 꽃을 마구마구 밝고 다니는 동네 건달들이 있다고 상상해봐."

"...으으......--+ 불끈~~"

고오오...하고 소년 백리호의 눈에서 모닥불이 자글자글 타올랐다.

"흐흐흐, 어때? 때리고 싶지 않나?"

"흠...때려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때릴줄 몰라요...."

"그래그래...그래서 이 사부께서 때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이말이다."

백리호...나이 14세 성별 소년....꽃을 사랑하는 평화주의자이자, 마마콤플렉스의 소년은 이리하여 무예를 배우게 되었다.

"하아...하아...하아..."

백리호는 매서운 한풍에 얼어붙은 손을 녹여가며 오늘도 주먹질에 한창이었다.
허공을 유유히~~ 가르는 힘없는 주먹질에 호협아는 질끈 눈을 감고 말았다.
여자라 하더라도 저런 힘없는 동작에는 코웃음을 치며 그냥 피하고는 한대 쥐어박을 것이 뻔했다.

"이봐이봐, 백공자."

"옙~ 사부!"

백리호....눈빛만은 살아있었다. 자슥...생동감 넘치는 눈...배우고자 하는 의욕은 좋다만,
백리관의 피를 너무 많이 이어 받은게 문제란 말이지....
운동운치의 피가 고스란히 이어진 탓에 백리호의 운동능력은 제로에 가까웠다.

"다음은 피하기 운동이다. 자...내가 던지는 돌을 절대 다리를 쓰지말고 허리와 상체만 움직여 피하도록~!"

"옙~ 사부!"

"휙~~~!"

"팍!"

"휙~~!"

"팍!"

..... 호협아가 던지는 족족 백리호는 다급한 눈동자를 굴려가며 몸을 갸우뚱 꺽었다 폈다 해보지만
그 뚱뚱한 몸뚱이는 호협아의 손에서 던져진 작은 돌덩이를 한개도 빠짐없이 받아냈다. --+

"그럼 내가 돌 던지는 방향을 알려줄테니 피하도록~!"

"옙~ 사부!"

"오른쪽~ 휙~~!"

"팍!"

"왼쪽~~ 휙~~!"

"팍!"

분명 방향을 알려주니 피한다고 몸을 제끼는데 제껴도 소년 지방덩어리는 끄트머리를 피하지 못한채 적중당했다.
..... ㅠㅠ 호협아는 그야말로 울고 싶은 심정..불타오르는 화를 억누르며 말똥말똥 쳐다보는 백리호를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백공자....후우.....급한 불부터 꺼야겠소.."

"급한 불이라면...."

호협아가 다가와 손을 대뜸 뻗어 백리호의 뺨에 주렁 매달린 볼살을 잡아 당겼다. 쭈욱~~~

"악~~!"

"이거하고...."

"덥썩~~!"

"윽~~!!"

"이걸 먼저 해결해야 하느니~~~."

"ㅠㅠ..."

백리호의 뱃살에 삼층 겹살을 자랑하던 살덩이가 호협아 손에 잡여 파동쳤다.

그리하여 살빼기 운동을 감행하게 되었다....그러던 어느날...호협아는 백리호를 동네 한바퀴 20리 달리기를
지시하고 만학 뇌선관 뒷뜰에서 한가로이 차를 마시는 터였다. 차를 마시다 보니 령령...몇일간 외박하여
백리관의 만학뇌선관에 기거하던 호협아로선 조강지처 절세미녀 령령의 아리따운 자태가 그리워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 즉흥적으로 시를 읊었다.

내 맘은 흘러가는 구름이구려.
한김 바람에도 시원스레 줄달음 치는 구려.

따스한 손 따스한 입술 날 잡아주오.
그대 부드러운 활시위로 날 붙잡아 매달구려.

이 내 부푼 설레임 온통 그대 생각이네.
흐느껴 노래하던 내 아낙 숨소리야.

홀로 밤 아니랄까 싸늘 식은 갈바람에
등잔불 벗삼아 오매불망 그대 생각이로다.

"아, 오늘은 백공자도 훈련 보내고 나니...별 일이 없군."

"저....실례지만, 호사부님?"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나름대로의 풍류를 즐기던 호협아는 반대편 안채쪽에서 걸어나온 십 사오세 가량의
미소녀가 매력적인 미소를 담뿍담은채 과자 바구니를 들고 오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이에 맞지 않는 ..어딘가 모르게 색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듯한 요염함에 호협아의 아랫도리가 그만 불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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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46 +0900
[무협] 귀천산 [애로] - 3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40 메일 보내주신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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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할아버지 아직 일어 서면 안되요.."

아마도 할아버지 혼자 이곳에서 안지내고 한 여자가 잇는것같앗다

내가 눈을떠서 한동안 멍하고 잇다가 할아버지가 내쪽으로 오셧다

"허허 역시 너가 유독존의 아들이 맞구나"

"내가 너에게 가를 칠것 없단다 .. 그만 다른산으로 가보거라"

"그리고 너희 둘에게는 가르칠것이 3가지 잇다 나는 예로부터 요괴산에서

3가지 신성한 기술을 알려 주고잇다 그 첫번째는 천하가 쓴 검풍과

자신에 체력을 회복하는 기천승과 기천하다 기천승과 기천하는 자신의

기를 체력회복으로 바꾸는 것이다 기천승은 그자리에서 바로 앞에 상대나

자신을 치유하는것이고 기천하는 자신의 기를 체력회복 막대기를 만들어 꼽아두면

전방 5m 안에 잇는 선한 마음을 가진사람들은 모두 치유가 된다 그러니

기가 막심하게 달게 돼지 자 그럼 호림너는 기초부터 해야된다 바로 기를모으는

거지 기를모아야 기를 통해 기술을 쓸수 잇단다

"저도 기를 모으는법 검풍을 재대로 쓰는법 그런건 모릅니다 저도 기초부터

가르켜 주십시오"

"하하 그러냐? 그럼 비광 너는"

"네!"

"잠시 대기하고 잇어라"

"네"

"너희 둘은 날따라오너라"

"그런데 할아버지 성함이 어떻게 돼시죠?"

"그냥 요괴 할아범이라 부른단다"

우리간 간곳은 대나무들이 무성하게 잇었다 요괴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기를발산하여 대나무를 뽑고 대나무가 없는 평지 에 꼽앗다

우리는 놀라지 않을수없엇다 우리엿다면 한나절이 결려 자르고 꼽고 햇어야햇다

이것이바로 "기"구나..

그리고 또 한 대나무를 다시 뽑앗다가 그옆에 꼽앗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타고 발로만 일자로 올라갓다 아마 이게

경공술인가보다 엄청난속도로 떨어지지않고 메달리지도않고 대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손에서 기를 뿜어 내며 위에 가지를 자르고

편편하게 만드럿다 옆에 나무도 마찬기지이다

그리고 요괴할아버지는 우리둘보고 올라가서 한발로 지탱하고 한발을 들어

균형도 못잡게하고 손을 허리에 붙이고 아무생각도 하지말라고햇다

그리고 올라갈땐 내가 햇던것처럼 발로 메달리지않고 가야 된다 햇다

호림이가 먼저 시도해보앗다

"그것쯤 할아버지가햇는데 나도 한다 아자자자자~~!!!"

호림이는 반쯤 올라가 떨어별?할아버지가 칭찬을 햇다

"처음 하는데 그정도면 나중에 무림에서 누굴?거나 도망칭때유용하겟다

하하"

"쳇"

"천하야 너도 해봐!!"

"응"

나는 힘차게 그리고 빠르게 다리를 움직엿다 쿵 나는 얼마못가 떨어병?br />
"음 그럼 올라갈수있게 돼면 말해라"

그때나는 할수잇는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뛰어올랏다

"후다다닥"

성공한것이엿다 할아버지는 놀아움을 감추지못햇다

"오호 해냇구나 그럼내가 말해준자세를 취하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라 설령 아무것도 생각하지말아야지 라는 생각을하는 어리석은

녀석이 안나오길 바란다"

"쳇 나도 할수잇어!"

호림이가 큰 기합을 앞세워 엄청난 속도로 성공을 햇다

"음 둘다 가능성이잇구나 이런 인제가 세상에 나가면 이무림도 곧

흔들릴것다.."

"잘햇다 너도 그자세를 취해라"

그말을 남기고할아버지는 비광형에게 갓다

나는 정말 열심히 햇다 호림이도 마찬가지엿다 저기 멀리서는 형의 목소리가

우렁차게 들렷다

얼마나 햇을까 둘다 다리가 후둘후둘 거리기 시작하고 끝내 호림이가 기절하고

떨어병?

벌써 저녁이엿다 나는 급히 내려와 호림을 부축햇다

"떨어진 모양 이로구나"

"네.."

"도데체 어떻게 기를 모을수잇는겁니까!"

호림이는 울쌍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둘다 편한히 앉아서

손을모으고 기를 생각 해봐라 휘루루~~

우리근처는 바람으로 살랑거렷다

"이놈들 아주 무서운 기를 가지고 잇구나.."

"이것이 바로 기이니라 기를모을때 생각을하지말고 편안한자세로

기를 생각하며 모으는것이다"

"그럼 싸움을할려하면 급하게 기를모아야 할탠대 어떻게 합니까"

"지금은 다치거나 기가 줄엇을때다 기를 모으는거지 기는 이제 항상너희들이

내뿜고 나닌단다 그런나 고급기술중 자기 기를 감추는것도 잇지

너희는 아직 배울때가 아니니라"

우리는 그후 사람의 기를 느낄수잇엇다 할아버지와 비광형의

기도 대단햇다 그런데 다음날 비광형은 없어병?br />
"요괴 할아버지 비광형은 어디갓죠?"

"하하 너희들 아직 비광에 대해 잘몰랏구나 그는 그시대의 황제

도중음의 호위 대장이란다 하하"

"정말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라고요?!!!"

호림이가 놀란듯 말했다

"그렇단다 너희가 강해지면 어디서 만날지 모를 인물이란다 "

그럼 마져 오늘 검풍을 마스터 해주겟다

어여 가자구나

나는 놀랏다 호위대장이라면 호위병 5명중에 으뜸 호위병5명은

장군보단 직위가 낮지면 장군보다 너낳은 실력을 가지고 잇다고 평가

돼는 사람들인데 그중 대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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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메일보내주신분들도 감사

격려 [email protected] 보내주시면감사하겟습니다

이상하면 지적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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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44 +0900
일세호협풍운록 - 53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39
작가의 한마디: 평온한 일상속의 파문편은 이걸로 끝입니다.
기다려주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현재 운신불가 거동전무의 상태에서 간신히 벗어난 호협아입니다.

53장 평온한 일상속의 파문편 종장.

눈앞에서 무릎꿇고 사내의 가운뎃 다리를 경악의 표정으로 바라보는 미소녀를 보다가
눈을 들어 깊숙하게 파묻히듯 흘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기다란 연초를 꺼내어 불을 붙이며 공허한 듯
쓸쓸한 표정을 짓는 매혹적인 미부 모용희의 모습을 바라본 호협아는 그녀의 입술옆의 요염하게 자리한 검은 점을 보는 순간 육봉이 껄떡대고 말았다. 목안이 타는 듯 마르기 시작하고…
호협아의 시선이 어디로 향했는지는 중요치 않다는듯 미소녀는 길게 혀를 뻗어 멋진 육봉을 아랫기둥부터 ?아 올리기 시작했다. 제법 익숙한 혀놀림이 어찌 이런 나이어린 미소녀가…라는 의문을 가질 만치 능숙했다.
“쭈우우….ㅂ…하읍~~~”
흥분된듯 따스한 미소녀의 콧김이 호협아의 육봉에 불어오고…이어 귀두부를 덥썩 물어버린 미소녀의 입안에서 굴려지기 시작했다.
“하읍…쭙…쭈웁.,….합…..흐응…”
미소녀의 싱그러운 머리칼을 어루만지던 호협아는 모용희의 풍만한 가슴팍과 팽팽하게 비단옷을 부풀린 풍염한 허벅지의 곡선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다가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뚫어질 듯 노려보며 다소 거칠어진 숨결로 말했다.
“백리소저. 좀더….”
“우읍….흡….쭈웁…쭙…”
백리향이 격렬하게 입안에 육봉을 문채로 고개짓을 하며 입안 가득한 흉폭한 사내의 웅물에 눈물을 머금고 계속해서 율동했다.
“하아….당신. 난 왜이렇게 음란한 피가 흐르는 건지 몰라요.”
모용희는 어느새 입에 문 기다란 연초를 비벼끄고는 손을 움직여 그녀의 젖가슴의 융기를 움켜쥐며 턱을 치켜들었다.
“으으으응….흐흥….”
동시에 호협아는 혀로 마른 입술을 축이며 정성을 다해 그의 육근을 애무하는 미소녀의 입속에 불끈하고 일발을 날리고 말았다.
“읍….??”
백리향은 목젓을 때리며 발사된 뜨거운 액체의 감촉에 부르르 몸을 떨면서 두 손으로 붙들고 있던 호협아의
허리춤을 꼭 붙들었다.
불과 2장 거리정도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에는 그녀의 모친
모용희의 한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안으로 파고 들며 그 사이 손가락을 넣어 문지르며 파르르…하고
허벅지를 억세게 조이며 몸을 틀며 끊어질듯 거친 호흡으로 신음하고 있었다.
“하윽….!”
“헉~~~!!”
“당신….아흑…”
“모용부인….헉헉~~!!”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백리관의 육근이 드나들었던 모용희의 탐스런 허벅지 사이로 감춰진 무성한 수풀림속...
음란하게 벌어진 석류빛 계곡살이 머리속에 떠오른 순간,
뜨겁게 아랫도리 정관을 타고 생명의 원천인 씨앗들이 힘차게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허헉~~~!!!"
"슈슈슈슈슛~~~퓨퓨퓨퓨퓻~~~~!!"
“우웁….!!!!”
백리향은 입속에 꽃힌 육근이 불끈불끈 맥동하며 힘차게 미소녀의 목구멍을 향해 콸콸콸 하고 쏟아져들어갔다.
동시에 숨막히는 절정을 느끼며 미소녀의 분홍빛으로 달아오른 얼굴이 가볍게 경직되며 눈쌀을 찌푸리고 아랫도리를 함빡적시고
말았다. 몇일간 참은 탓에 호협아의 욕정은 깊은 바다처럼 끝을 알수 없이 쌓여있었다.
“파흡~~~ “
허겁지겁 목젓을 꿀꺽 울려가며 삼키던 백리향은 참다못해 육근을 뱉어냈고, 동시에 흉맹한 육근이 성내며 바둥거리며 활개쳤다.
"퓨퓨퓨퓻~~~!!!"
백리향의 머리칼과 이마위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하얗고 끈적거리는 액체들….
“하아…..하….”
호협아는 그대로 백리향의 이마위에 육봉을 기대며 아랫도리를 떨어댔다.
용트림하며 바둥대던 화끈거리는 살덩이가 미소녀의 풋풋하고 매끄러운 이마위에서 씨끈씨끈 가쁜숨을 내쉬었다.
"음........하아....하아...."
“호사부…"
"헉....하아...."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쾌락의 폭풍우에 몸을 바르르 떠는 호협아의 시선은 아직도 모용희의 지체에 달라붙어 있었다.
"멋져요….아읍..……”
사내의 씨앗으로 가득해 목메인 목소리로 속삭이는 미소녀의 감미로운 옥음에 호협아는 그제서야 모용희의 아랫도리사이에서 시선을 옮겨
자신의 씨앗을 입안으로 받아들여준 미소녀를 내려다 보았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자신의 귀중한 자식들을 받아준 여자였기에...
본모습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미소녀의 얼굴전체와 머리칼을 흠뻑 적신 희뿌연 사내의 액기스.
“미안하오….백소저.”
욕정의 분출에 만족한 호협아가 다정한 손길로 백리향의 얼굴과 머리칼에 붙은 정액들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격렬한 입과 입술을 사용한 애무로 탈력한듯한 백리향이 달짝지근한 목소리로 은근히 속삭였다.
“…….호사부는….다정한 사람이군요?”
백리향은 지금껏 접한 사내들이 물론 그녀가 원해서 취했던 것이지만,
자신이 쏟아낸 씨앗을 닦아주는 사내는 여지껏 만나지 못했다.
그때문인지 소녀의 방심이 순간 뭉클하게 따뜻해지는 기분에 호협아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베시시 미소지었다.
“….백부인에게 들키기 전에 나갑시다.”
“….그래요.”

호협아가 비밀 방에서 나왔을때는 다소 시간이 흐른 후였으나, 홀로 고독하게 뜀뛰기를 하고 온 백리호 소년이
예의 정자 위에 큰대자로 펄떡 누워서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왠 집돼지가 사료를 먹다가 급채해서 뒹굴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으나...분명 소년 백리호였다. --;
백리향의 입속에 그동안 쌓인 사내의 기운을 쏟아낸 쾌락의 여운을 음미하며 정자위로 오른 호협아는
백리호의 모친의 음탕한 모습과 그 피를 이어받은 백리향의 색기 만점의 요부기질을 떠올리며
이질적으로 다른 분위기의 뚱보소년의 탈력으로 쓰러진 모습에 절로 고개를 젓고 말았다.
“백공자. 정신 차리시오.”
툭툭 하고 백리호의 뺨을 건드리자 게슴츠레 피곤하게 충혈된 눈을 뻐끔 뜬 백리호는 일어나려 애썼다.
“사, 사부!”
결국 엉금엉금 기어일어난 백리호소년이 정좌하며 사부 호협아를 맞이했다.
그 모습에 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뚱보소년? 백리호에 대한 호협아의 마음은 다소 누그러졌다.
“백공자...부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공자를 위한 백리관 백노사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임을 명심하시오.”
“가르쳐 주십시오. 노력이라면 하루 밥 한끼는 줄일 수 있습니다.“
"==; 백공자, 공자가 하루 먹는 밥이 몇그릇인줄 아시오?"
"흠...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점심 되기전에 과일참, 점심 식사, 오후에는 서양과자 즐기기,
저녁식사, 자기전에 입가심 간식...."
"--; 백공자. 오늘 부로 백공자 그대의 간식 시간 전부를 몰수하겠소."
"ㅠㅠ....사, 사부, 그, 그것만은..."
"그 간식시간이 곧 백공자의 배둘레를 장악한 비계들이 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요."
"......ㅠㅠ. 너무하십니다. 사부..."
살속에 파묻힌 듯한 눈동자에 닭똥같은 눈물을 줄줄이 흘리는 뚱보소년을 바라보며 호협아는 재삼 다짐했다.
‘일인적전 난파필승무적문의 제자로 받아들이기는 무리일지 모르지만…안된다면 되도록 지옥훈련이라도 베풀어주리라.’
모용희, 백리향...그녀들의 백리호에 대한 인식의 벽을 허물어 주리라고 마음을 다잡는 호협아였다.


정원에 서 있던 눈자국이 녹아갈 즈음 , 백리호는 공중 제비를 비롯해 일반 무술로 일컬어지는
발차기, 권, 운신법까지 가혹한 지옥훈련? 속에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는 감각을 느끼며 손발로 바닥을 기고
벼랑을 기어오르며 견뎌냈다.(좀 심한 뻥이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뚱보를 무술인으로 만들어 봅시당.)
인내 하나만 보면 제자로서의 재질은 완벽 그자체였다.
몸에 탄력을 주기 위한 수련과 군살과 지방을 빼기 위한 유산소 훈련이 주가 되었고,
그로부터 2개월이 흘러 봄꽃이 훈훈히 산천초목을 알록달록 밝혔을 무렵,….

“비도쇄신!”
호협아의 손아귀에 잡혀있는 살상무기 비도가 순식간에 10여개나 전방을 향해 쏟아져 나갔다.
“슈슈슈슈슛~~~! 쌔~~~앵!!”
상당한 속도로 발해진 비도가 공기를 가르며 매섭게 날아간곳엔 탄탄한 체구의 다소 앳된 통통한 얼굴을 한 소년이 재빠른 동작으로 몸을 날려 공중제비를 돌며 비도를 피하고 있었다.
“죽진!”
호협아의 목소리와 함께 기관장치를 이용하여 펼쳐진 죽진! 백리호 소년이 바닥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빼죽한 죽창들을 몸을 뒤집어 공중에서 물구나무 선 자세로 두손으로 잡고 번신하며 다시 바닥으로 내려서는데…
“검!”
쨍~~!! 하고 호협아의 손에서 연검이 기를 받아 곧두서며 순식간에 백리호의 허리를 쓸어갔다.
“하아아앗!!!!”
그대로 쓰러지듯 바닥으로 낙법한 백리호가 기백서린 고성을 터트리며 호협아의 하체를 향해 연거푸 세번 발길질 했다.
“탁탁탁!”
“흥!”
호협아가 손쉽게 손으로 백리호의 발길질을 막아내며 검을 뻗어 미간을 노렸다. 조강지처 령령의 백화신매검법을 단순히 흉내낸 것에 불과했지만 선렬한 매화꽃이 한송이 피어오르는 듯한 아름답기까지한 검초식!
“사부!”
그 자세 그대로 두 눈을 질끈 감은 백리호는 소리치며 몸서리를 치고 말았다.
그런 백리호의 등줄기를 타고 차디찬 식은땀을 후줄근하게 흘러내렸다.
공포감…죽음이라는 공포감과 함께 미동도 하지 못한 소년의 다급한 외침에 호협아의 손이 번개처럼 수검했다.
허공을 수놓았던 매화문양의 자취가 사라지듯….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정적이 흘렀다.
“그만하면 백공자도 그대 한몸은 지킬 정도가 된거요. 이제막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데 불과하니…”
실로 무예의 재질은 없으나 천성의 노력이 낳은 쾌거가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꽃꽃이를 계속해온 탓인지 발달한 눈썰미와 백리관의 피를 이어받은 놀라운 기억력과 창의력이
백리호를 나날이 거듭나는 기재로 탈바꿈 하게 하고 있었다.
약 석달에 걸친 수련으로 배쪽에 주렁주렁 배둘레 햄이었던 통통 소년이
적당한 근육으로 무장된 탄탄한 체구의 미청년이 되어 있었다.
앳된 얼굴이지만, 손바닥은 수없는 군살과 상처로 가득했고,
불끈불끈 튀어나온 이두근과 삼두근의 조화는 실로 외공의 고수를 지향하는 무사와 같은 체골로 변해 있었다.

“자, 태양의 정기를 받아들이는 거요.”
“예, 사부.”
백리호 소년은 눈앞에 사부인 소년 호협아를 두고 저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일명 말타기, 기마 자세를 취하며 난파필승무적문의 운기행공에 돌입했다.
“으으….누,,,눈….”
“허….백공자. 아직 눈이 노랗게 되려면 멀었소. 이게 다 강해지기 위함임을 모르오?”
“하..하지만 누…눈…”
“사내 대장부, 칼을 뽑았으면 두부라도 베어야 하는게 아니오.”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흐흐흑…”
백리호는 태양의 정기를 듬뿍받아 충혈된 눈으로 하염없이 양볼에 두줄기 사나이 눈물을 흘렸다.
호협아는 호협아대로 사부 난파필승무적노인이 갑작스레 보고 싶어서 견딜수 없는 심정이 되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흘러가는 구름의 꾀죄죄한 덩어리가 왠지 구질구질했던 사부의 초라한 모습과 같아 보여 감회가 새로웠다.
구름의 행진이 끝이 없듯이 망할 영감 사부도 끊질기게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난파필승무적문의 본문에 찾아가 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늙은 사부는 언제 그 자리를 떠났는지조차 알 수 없이
행방이 오리무중이었다.

호협아가 근 넉달동안의 출장으로 백리관의 집에 기거하며 무술사부를 역임하던 어느날…
호협아에게 돌연 편지가 한통 도착했다.
때마침 백리호의 금단연공 기간이 시작되어 동굴로 칩거한 터라 한가하던 호협아는 무심결에 바라본 편지의 겉봉에 쓰인
매화꽃을 연상케하는 붓놀림에 가슴이 두근 하고 울렸다. 두근반 세근반 울리는 이 가슴떨림...
이것이 사나이의 여인에 대한 사랑의 증거가 아닐런가.
‘령령의 편지다!’
그간 몇번이고 집에 귀가할 기회나 만날 시간을 낼 수 있었음에도 하나뿐인 직전제자를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령령과의 만남을 자제해온 호협아였다.
떨려오는 손길로 봉투를 뜯어 그 안에 고이 접힌 청초한 분위기의 글이 펼쳐졌다.

아, 그리운 서방님...
몸건강히 잘 계시온지요.
부군의 아낙 령령이 이렇게 붓을 들어 글을 띄웁니다.
다망함을 알면서도 부군께 알릴 급한 일이 있기에...
다름이 아니라, 사천에서 전갈이 왔기에 알아본바,
서방님의 첩을 칭하는 당령이란 여인의 전언이었사온데…
복잡한 사정과 시급을 다투는 일인듯 하오니, 서둘러 귀가 하심이 좋을 듯 싶사옵니다.
…정말 보고 싶은 서방님…
꼬마서방님…훗, 설마 령령의 얼굴마저 잊고 있는 건 아니겠죠?
……….
가만히 령령의 편지를 가슴에 안은 호협아는 잘 갈무리하고는 가만히 백색 연꽃을 떠올리게 만드는 절세미녀 독서시 당령의 고운 자태를 떠올렸다.
친 오라비인 사천의 독룡 마독제황 당연명에게 처절하게 당하고 빼앗기다시피 떠나보낸 때가 엊그제 같이 느껴졌다.
무림의 영웅이 되어 그대를 찾아가리다. 라고 했거늘…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무림에 별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자신이었다.
이루말할 수 없는 참담한 과거를 가지고서도 상냥하고 배려심으로 가득했던 아름다운 미부인 당령의 전언이라니…
자리를 불쑥 털고 일어난 호협아는 백리관의 집무실로 직접 찾아가 급한 용무가 생겼음을 알렸다.


"호소협이 급한 용무가 생겼다는데 이 늙은이가 무엇을 만류하겠소이까.
지난 몇개월간 하나뿐인 아들녀석이 저렇게나 든든하고 멋있는 무사가 되었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읍할 뿐이오."
호협아를 맞이한 백리관은 집무실에서 뜰쪽을 향한 창문가에 서서 한창 내원에서 화려하고 힘찬 몸놀림으로
손발을 힘있게 뻗으며 땀을 흘리는 백리호를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야....이를 말입니까. 백선생께서 그리도 후의!를 보여주시니..."
"....헛...허...허허...허나 1년 만기를 채우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이구려..."
그렇다. 호협아가 일년 조건부로 걸었던 웃돈이 장원 계약은 이걸로 물거품이 된 셈이었다.
"다만 호소협에게 황금 10만냥과 서역에서 들여온 진귀한 흑묘안주 2쌍과 호신용 비도로서 용호장인이 직접 만들었다는
용호비도를 드리리다."
"용호비도?"
"에헴...이 늙은이가 말하긴 뭐하지만, 천하에 둘도없이 예리한 보도라오."
백리관이 손뼉을 치자, 하녀가 고색창연한 보함을 하나 들고 왔다. 그 보함에 밖힌 자주빛 보석만 해도
능히 황금 백냥은 할만한 값비싼 보함...
그 안을 열자, 보도라고 말한것이....손바닥 만한 어린이용 칼싸움 장난감과 같은 크기의 단검이었다.
"--;"
"어허...호소협, 단검이라 해도 이 날카로움을 본다면 맘에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백리관이 자칭 보도, 손바닥 비도를 거무튀튀한 비도집에서 빼드는 순간, 싸~~~ 하고 차가운 한기가 봄을 맞아
따스하던 방안에 감돌았다.
"==;"
"허허헛, 어떻소, 이 보도가...자, 여기에 머리카락을 얹어보겠소."
"....====;"
호협아의 눈은 보도 위에서 하늘하늘 춤추듯 견고함을 자랑하는 노사 백리관의 머리칼이 보일뿐이었다.
두동강은 커녕 단단함을 자랑하는 노친네 머리칼.
"허, 허허허, 보, 보도가...좀 오래된 것이긴 한데...00;"
백리관의 노안에 주름이 잡혔다.
"험험, 그 비도는 필요없으니, 황금 10만냥과 흑묘안주만 감사히 받겠소."
"이거 왜이러시오, 노부의 성의이니..."
결국...호협아는 그 쓸데없는 보도?를 받아들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향하는 발걸음은 유난히 가벼웠으나, 그를 기다리는 소식은 그다지 유쾌한 소식은 아니었다.

"사부!!!! 사부!!!!"
호협아의 뒷모습은 벌써 저멀리 까만그림자로 작아져가고 있었다.
뒤늦게 호협아의 떠남을 알게된 소년 백리호의 외침이 그 뒤를 따르며 메아리쳤다.
새 사람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변신 돼지 소년의 아쉬운 마음은 가눌길이 없었고,
그 뒤에서 나름대로 호협아에 대해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백리향 또한 몇개월간 머물면서도
살을 섞지 못했음이 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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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43 +0900
귀두검자 - 1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38

"멈춰랏!"

연희의 뒤에서 고함소리가 들렸다. 연희는 죽을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평소에 무예로 다져진 연희였지만 지금의 옷으로는 그리 빨리 도망

칠 수는 없었다. 눈앞에 담이 보였다.

"저 담만 넘으면 바로 야산이야... 불빛도 없고 달도 없는 밤이니 도망칠 수

있을것 같은데... 저기만 넘으면.."

그러나, 연희는 담장 바로 앞에서 거추장스러운 옷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악!"

연희는 땅을 두어바퀴 구른뒤 담에 부딪혔다. 소리도 없이 검은 옷에 무사가

다가와 있었다. 씨-잉- 무사는 아무 말도 없이 칼을 뽑아 들어 연희를 향했

다.

"자,잠깐만요... 날 살려줘요. 제발... 난 아무것도 몰라요... 살려만 주신

다면 무엇이라도 할께요..."

연희의 이마로 한줄기 땀이 흘렀다. 넘어져 있는 연희는 치마가 찢어져 있고

오른쪽 다리가 허벅지까지 드러나 있었다. 연희는 오른손을 옴ㄹ기며 옷을

더욱 헤쳐 다리가 더 드러나게 만든뒤 가슴께로 손을 가져가 여미워진 가슴

을 서서히 풀기 시작했다. 무사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연희의 앞섶이 풀

어져 가슴이 거의 드러나 있었다. 연희는 몸을 뒤로 물리며 담에 비스듬이

기대어 앉아 무사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겁에 질려있는 표정으로 무사를

쳐다보았다.

"제발..."

연희의 온 신경은 허리춤에 있는 단도에 가 있었다. 비스듬이 앉은 상태에서

왼손으로 단도를 꽉 집고있었다.

"나를 안아 멍청아. 네가 어디서 이런 기회를 얻겠니? 제발.."

무사는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연희는 무사에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드러나

있는 흰 다리를 서서히 세웠다. "풋-" 무사가 코웃음을 친뒤 말했다.

"무척이나 급했나보군... 하지만, 우린 일하는 도중에 계집질을 하진 않아."

"이런..."

연희는 땅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무사는 칼을 하늘 높이 세웠다. 그때-

"잠깐-"

무사와 연희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 소리나는 곳을 보았다.

"웬 놈이냐?"

거너편의 지붕에 그림자가 있었다.

"낭자... 내가 당신을 구해주면 내게 몸을 주겠소?"

연희는 기가 막혔다. 무사도 어이가 없는지 코웃음을 흘렸다. 연희는 갑자기

나타난 사내에게 외쳤다...

"어서 구해주세요. 그 다음에..."

"먼저 약속을 해 줘야겠소.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워낙 공수표가 많아서..."

"지금 그게 문젠가요? 누군지는 모르지만...어서..."

"아무래도 진심이 아닌것같군... 그럼 난 이만..."

휘릭- 바람소리와 함께 그림자가 사라졌다.

"줄께요... 당신께 줄께요... 가지말고 어서..."

다급해진 연희가 외쳤다.

"진즉에 그럴것이지... 여기 오르내리기가 쉬운줄 아시오?..."

다시 나타난 그림자가 투덜거리더니 바람소리와 함께 어느새 앞에 내려와있

었다. 척- 나는듯 움직이는 사내에게 그제서야 무사가 긴장을 한것 같았다.

"어디서 나타난 놈이 감히 우리일을 방해하는냐? 그러고도 살아남기를 바래

?"

"지붕에서 나타나는걸 너도 보지않았니? 잔말말고 덤비다 죽든지 살아 도망

가든지..."

"이런 발칙한..."

무사가 칼을 베며 다가섰고 사내는 가볍게 비켜섰다. 연희는 그새 도망을 칠

궁리를 했다.

"이런.. 발이 삐었잖아... 걷지를 못하겠어... "

한참옆에 디디고 넘어갈만한 물건이 보였다.

"저기라면..."

연희는 발을 절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얍!"

"하앗-"

-챙, 챙- 뒤에서는 두사람이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다왔어 이제는..학...학...."

연희는 궤짝에 몸을 얹어 올라가려 힘을 썼다.

"어딜?"

그때 누군가 연희를 잡아당겨 내렸다. 연희는 아래로 떨어지며 중심을 잃었

다. "악-" 잡아당긴 사람이 연희를 안고 받았다. 어느새 겨드랑이 사이로 들

어온 손으로 연희의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이런 파렴치한 같으니..."

연희는 몸을 돌려 그자를 쳐다 보았다.

"누가 할 소린줄 모르겠군. 목숨을 걸고 구해줬더니 약속을 어기고 도망을

가려고?"

연희는 주위를 돌아보았다. 아까의 무사는 땅에 엎어져 있었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하지만 당신도 보다싶이 지금은..."

"하하.. 괜찮소. 나는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 좋거든..."

"당신은 누구죠?" "내 이름은 알아서 무얼하게? 아니군... 남녀가 몸을 섞는

데 이름정도야... 음...아름다운 몸매군... 사람들이 나를 귀두검자라고 부

르지..."

사내는 말을 하면서도 연신 연희를 훑어보며 연희의 몸을 더듬었다.

"이...이러지 말아요... 귀두검자? 목이 짧아서 붙은 별명인가요? 우습군요

..."

사내는 얼굴이 붉어져 화를 냈다.

"내목은 짧지 않소! 내가 왜 귀두검자인지는 차차 알게될거요...우선은 약속

부터.."

사내는 연희의 아랫도리를 걷어올려 허벅지를 만지려했다. 연희는 왼손을 허

리뒤로 가져가 단도를 잡았다. 순간 연희의 손목을 사내가 우악스럽게 잡고

말했다.

"나를 바보로 아는가보군... 아까 지붕에서 당신이 칼을 잡고 있는 것을 다

보았지.."

연희가 사내의 손을 잡고 걷어내며 말했다.

"이 더러운 손 치워요...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이런... 아까와는 아주 다른 목소리군... 이젠 안전하다 이건가? 순순히 약

속을 지키지 않겠다면 할수없지..."

사내는 가볍게 연희를 쓰러트려 눕혔다. 그리고는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몸의

몇군데를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며 말했다.

"이건 사부님이 아무때나 쓰지 말라고 한 비법이지만... 목숨을 걸고 한 약

속을 받아내야 하니... 얍! 얍! 이곳들은 여자의 음기를 폭발시키는 8경혈

... 여기를 누르면 누구든지 여자라면 음욕을 참을수 없게 되버리지..."

"악... 아팟!..."

그리고는 사내는 다시 연희를 덮쳐왔다. 연희는 발끝부터 뜨거운 기운이 다

리를 타고 올라오는 것 같이 느껴졌다. 사내의 손이 연희의 젖무덤을 어루만

지더니 그대로 미끄러져 연희의 아랫배로 옮겨졌다.

"하아... 이러면 안되요... 응... 저기는 아직.. 나쁜자들이....아..."

연희는 사내의 손길이 뜨겁다고 느껴졌다. 뱃속으로 짜릿하고 뜨거운기운이

통하는 것 같았다.

"어떻소... 애욕이 몸전체를 휘감지? 핫핫..."

어느새 사내의 손이 연희의 음모를 만지고 있었다. 손끝이 움직일때 마다.

연희의 계곡이 움찔거리는 듯했다.

"아아... 몰라요... 지금은 어서 도망가야되... 하... 몸이 이상한것 같아

..."

"훗! 이상한 아가씨군... 사실 아무데나 찔렀을 뿐인데... 음탕한 기질이 있

는것같아?"

순간 연희는 수치심으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런 나쁜 인간..."

연희는 사내의 뺨을 때리려 몸을 뺐다. 순간...

"저기다!"

검은 옷의 무사들이 서넛 몸을 드러냈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휘릿... 사내는 몸을 날려 담장위로 올랐다.

"갑시다. 약속은 나중에 이행하기로 하고..."

"안되요... 난 다리를 다쳐서..."

"그건 내가 아까 고쳐놓았소...어서.."

연희는 몸을 움직여 사내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담장위로 몸을 날렸다. 삐

었던 다리는 어느새 나아 있었다.

"갑시다"

휙- 둘은 담 밑으로 뛰어내렸다.

"잡아라! "

"저기야. 잡아-"

무사들의 발자국소리가 그들을 따랐으나 이미 둘은 어둠속으로 사라진 뒤였

다. 연희와 사내는 어둠이 깔린 언덕꼭대기에서 불타오르는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밤에 들이닥친 괴한들이 지른 불로 온 집이 환하게 불타오르고 있

었고 검은연기와 함께 어두운 밤을 환히 밝히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도

집안 곳곳에서 들려오는 칼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불길을 바라

보던 연희의 볼에 어느새 두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버지- 흑흑...."

이젠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었는지 눈앞에서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부르며 연

희가 오열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한참이 지난뒤에서야 연희는 울음을 멈추었

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의 사내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연희를 쳐

다보고 있었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어쨌든 생명의 은인이군요..."

"뭘 그런 거창한 말까지... 나는 빚만 받으면 되니까..."

"당신은 도대체 누구죠? 우리 문파의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나는 그냥 떠돌아 다니는 나그네일뿐. 어느파에도 속해있지 않소. 다만 그

믐밤 불이 났길래 좋은구경이다 싶어 불구경갔다가 당신을 본것 뿐이요."

"한심한 사람이군요. 당신의 이름은?"

"나는 이화룡이라고 하오. 세인들이 나를 귀두검자라고 부르지..."

"풋!"

연희는 그제서야 사내의 얼굴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무사로는 어울리지 않

는 귀인형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눈빛은 흐리고 촛점이 없어 보였고. 며칠

씩 감지 않은듯한 머리에 입은 헤벌어져 연희를 쳐다보고 웃고 있었다.

"어쨌든 살려줘서 고마워요... 이젠 그만 헤어져야 할것같네요.. 그럼 이만

..."

연희는 뒤돌아서서 걷기 시작했다. 아까 다친 다리는 어느정도 나아있었지만

걸을때 약간씩 쑤시는 통증이 느껴졌다. 화룡이 따라오며 말을 건냈다.

"그런 차림으로 마을로 가시려고? 내가 보기엔 모르긴 몰라도 당신을 찾으려

혈안이 되있는것 같은데..."

연희는 그제서야 제 몰골을 보았다. 옷은 찢어지거나 하지 않았지만 화룡의

말대로 이런 화려한 옷을 입고 마을을 내려갔다가는 대번에 눈에 띨게 틀림

없었다.

"게다가 나하고 해결짓지 않은 일도 있고.. 헤헤...."

연희는 멈추어 서서 화룡을 노려보았다.

"어떻게 해야 하나?"

화룡이 봇짐을 뒤적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내어 연희에게 던졌다.

"자.. 이건 내옷이오. 좀 지저분하긴해도 눈에 띠지 않으려면 갈아입는게 좋

을거요."

연희는 말없이 옷을 주워들고. 나무덤불이 있는곳으로 갔다.

"거기 서 있어요. 음흉한 생각하지말고..."

연희는 화려한 비단옷을 벗고 화룡이 던져준옷을 들여다보았다. 빨지 않은

옷을 그대로 구겨놓은듯 퀘퀘한 냄새가 풍겨나왔다.

"훅... 정말 지저분하네... 할 수 없지..."

그때 눈앞에 덤불이 갈라지며 화룡의 얼굴이 나타났다.

"호오...정말 잘 빠진 몸매군...히..."

"이런...호색한 같으니..."

연희는 그렇게 말했지만 화룡을 개의치않고 옷을 입었다. 남자의옷이라 조금

헐렁했지만 그런대로 신분을 감출수는 있을것 같았다.

"자 고마워요. 그럼... 이만..."

연희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화룡은 아무말없이 연희를 따라 걸었다. 한참을

걷고 난후...

"왜 나를 따라오는 거죠?"

"글쎄.. 난 어짜피 갈 곳도 없는 몸... 당신을 따라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난 할일이 있는 사람이예요..."

"난 할일이 없는 사람이요."

"정말 귀찮게 구는군요..."

둘은 옥신각신하며 산을 내려왔다. 조금 큰 내가 앞에 나타났다.

"물이군... 목이나 축여야지... 당신도 세수나 좀 하는게 좋겠는데..."

연희가 멀뚱서있자..

"그 옷에 그 얼굴화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시오? 커... 시원하다..."

연희는 그제서야 물가로 다가가 얼굴을 씻었다. 그때 갑자기 화룡의 눈이 빛

났다. 그는 앉은자세에서 조용히 작은 돌을 주워들더니 갑자기 몸을 휙하고

일으키며 숲을 향해 던졌다.

"아야-"

숲속에서 비명이 흘러나왔다.

"웬놈이냐 이리로 나와라..."

화룡이 검으로 손을 가져가며 외쳤다. 숲에서 작은 그림자가 나와 그들에게

다가왔다. 여자였다.

"옥향아!"

연희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아씨...."

여인이 놀라 연희를 바라보다 울음을 터뜨리며 연희에게 안겨들었다.

"아씨... 흑흑..."

"살아있었구나.... 어떻게... 네가...."

"흑흑흑.... 아씨와 다니던 담밑 구멍으로 도망쳐나왔어요... 갈곳도 없고

너무 무서워서...엉..."

"아는 사람이요?"

"내 몸종아이예요... 어렸을때부터 내 시중을 들며 친구처럼 지내던 아이지

요...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혹시 어머님은...?"

"흑흑... 다들... 그놈들의 칼에... 흑흑..."

"아!... 어떻게 이런일이...흑흑..."

다시 둘은 부둥켜 안고는 한참 눈물을 흘렸다.

"자... 이제 갑시다.. 밤새 여기서 이러고 있을거요?"

그제서야 둘은 눈물을 닦으며 일어섰다.

"당신은 내게 업히시오... 건네줄테니..."

다리를 다친 옥향은 화룡의 등에 아무말없이 업혔다.

"당신은 혼자 건널수 있겠지?"

옥향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화룡은 연희를 들쳐업고는 군데군데 있는

돌위로 뛰며 물을 건너기 시작했다. 연희는 화룡의 등에 업혀서는 그의 등이

무척 따듯하게 느껴졌다. 그의 몸에서 나는 냄새도 약간 역하기는 했지만 남

자의 냄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의 공포와 긴장이 물러가면서 피로가 몰

려들기 시작했다.

연희는 이 사내의 등에서 그대로 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 다왔소..."

옥향도 따라 건너와 있었다. 다만 옷이 물에 반쯤 젖어있는 상태였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우리는 이제 탄현으로 갈거예요. 당신은?"

"그곳에 가면 아는곳은 있소?

연희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가진 돈은?"

연희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저런... 맨몸으로 두 여인네가 그곳으로 가서 어쩌겠다는 거요? 그곳은 험

한 도회지요. 당신같은 시골뜨기들이 거기를 갔다가는..."

연희는 말없이 화룡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옥향도 연희와 화룡을 번갈아보며

서 있다. 화룡이 한심하다는듯 연희를 보다가 말을 꺼냈다.

"게다가 보아하니 당신을 찾는자들이 많을것 같은데... "

연희는 결심한 듯 화룡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우리를 도와주세요."

"내가?"

"그래요. 내가 할 일을 마칠때까지 우리를 보호해준다면 상당한 보답을 해

드리죠. 어떤가요?"

"글쎄... 거짓말이나 하는 당신을 어떻게 믿고? 게다가 당신은 빈털털이 잖

소?"

"지금은 그렇지만... 어쨌든 날 믿어보세요... 후하게 사례할테니..."

화룡은 잠시 생각했다.

"좋소... 어짜피 갈곳도, 할일도 없는 몸... 언제까지 당신을 보호해주면 되

겠소?"

"보름까지요..."

"그렇다면 나를 따라오시오. 나도 탄현에는 아는곳이 있으니..."

화룡이 앞장서자 연희와 옥향이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한편... 위인겸은 그의 집 내실에서 그의 애첩인 인월을 희롱하고 있는 중이

었다. 한참동안을 인월의 젖가슴과 아래계곡을 희롱하자 인월은 거의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교성을 내며 몸을 젖혔다.

"아응... 하아.... "

위인겸은 인월의 몸에서 입을 떼고는 천정을 보고 벌렁 누웠다.그의 남근이

거대하게 솟아 천정을 향해 꺼떡거렸다. 인월은 아쉬운듯 인겸을 보다가 누

워있는 인겸의 가슴부터 서서히 입술을 대며 아랫배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입으로 살짝 인겸의 귀두를 물고는 혀로 핥아 가기 시작했다.

"정말... 쪽... 소녀가 얼마나 대인을 .. 쩝... 보고 싶어했는지 몰라요..."

손으로 남근의 뿌리를 살짝 잡으며 혀로는 남근전체에 타액을 발랐다. 그리

고 손으로 동그랗게 쥐어 뿌리부터 끝으로 훑어가며 다시 귀두를 혀로 핥으

며 말을 이었다.

"정말 너무하세요.. 쩝쩝....응... 그런 영감탱이에게 소녀를 보내고는.. 첩

첩..."

말을 이으며 왼손을 자신의 계곡으로 가져가 길고 흰손가락으로 애액과 인겸

의 타액으로 번들번들한 계곡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인겸의 눈이 스르르 감

기고 인월의 애무에서 오는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어느새 인겸의 귀에는 인

월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생각에 빠졌다.

"건방진 놈... 감히... 이곳에서 나를 누르려고 하다니... 하룻강아지 범무

서운줄 모른다더니..."

황태수가 신정으로 부임하기 전에도 태수가 있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권력자

는 위인겸이었다. 그는 무림관이라는 도장을 열어 곳곳의 젊은이들을 끌어모

아 무술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거대한 사조직을 만들고 있었다. 막대한 자

금력과 무력으로 신정의 치안은 물론이며 상권등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중앙

에서 내려온 관리따위는 그의 하수인이나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그런데, 황태수가 부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진것이었다. 그는 이전태수와는 달

리 자신의 수하에 무인들을 기르며 관병조직을 확대하고 사사건건 위인겸의

하는 일에 제동을 걸어왔다. 게다가 그는 탄현의 항성이란 자와 연계해 있었

기 때문에 인겸이 섣불리 반기를 들수없는 상황이었다. 항성은 탄현에서 독

자적인 검술과 무술로 무파를 세워 자신의 세력을 만들고 있는 자였다. 위인

겸과는 직접 부딛히지는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라이벌이라 할수 있었고 사실

상 세상사람들은 곧 두파가 충돌할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위인겸은 때를 보

아 황태수를 제거하기 위해서 그는 애첩인 인월을 시켜 황태수를 유혹하게

하고 그의 옆에 붙여두었었다. 그러던중 어제 황태수가 누군가를 탄현에 보

내 무언가를 받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월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는 그것

이 항성이 모아둔 보물과 돈이 있는곳을 적어둔 서찰이 확실했다.

달포전 조정에서는 반란이 일어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이 생겼고 항성과 황

태수는 연계해서 다시 조정을 일으키려는 계획이었다. 황태수는 군자금을 위

해 항성의 돈을 받아 평안에 있는 진성이란 자에게 전달하려했고 그 돈의 위

치가 적혀 있는 서찰을 어제 받은 것이었다. 인겸은 이때를 놓칠 수 없었다.

항성은 마침 그의 제자들과 군사를 내어 조정으로 향한 상태였고 야밤에 정

예를 모아 황태수를 기습한다면 그의 힘으로는 인겸을 막아낼 수는 없을 터

였다.

게다가, 지금 있던 관병들은 얼마전까지 인겸의 수하에 있던자들이 많았다.

그들이 굳이 목숨을 걸고 인겸에게 대적하지는 않으리라. 그의 힘을 전부터

보아오던 자들이 아닌가. 그리고, 그 서찰을 뺏아 보물과 재화를 빼앗고...

그로써는 일석이조의 효과였다.

"조정이니, 천자니... 어리석은 짓들이야... 조정에 대한 충성이 무슨 소용

이며... 왕이 누가된들.... 어리석은 것들..."

그로써는 왕이 누가된들 별로 상관이 없었다. 어짜피 또다른 관리가 내려올

것이고 그의 힘이 크다면 잘만 구워 삶으면 이곳의 왕은 어쨌든 자신이었다.

"으음...."

인겸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인월은 온힘을 다하여 인겸의 남근을 빨

아대고 있었다.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지면서 자신의 계곡으로 가있는 손의

움직임도 빨라졌고 신음소리도 커져갔다.

"아흥...앙....쩝쩝...웅....대인 앙... 미칠것 같아요...."

"그래... 으... 으... 그곳으로...."

인월은 인겸의 귀두를 이빨을 이용해서 살짝살짝 튕겨가며 빨아댔다. 그때,

문밖에서...

"위대인, 장원이옵니다."

인월이 잠시 멈칫하다가 다시 계속했다.

"들어오라"

장원이 큰 칼을 찬채 들어와 섰다. 웅크리고 인겸의 남근을 빨아대고 있는

인월을 흘깃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여 말을 꺼냈다.

"황태수는 죽었습니다. 지금 가솔들을 죽이고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잘했다. 으음... 그것은 어찌 되었느냐?"

인월은 인겸의 남근을 들어올리고는 두 알을 입안에 차례로 넣고 굴리다가

회음으로 혀를 가져가 애무했다.

"집안과 관청을 샅샅이 뒤졌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집안에는 없는 듯 합니다

."

"이런..."

예상대로였다.

"가솔들은 모두 죽였느냐?"

"예.. 하지만... 태수의 여식이 도망을 쳤습니다."

"그래.... 그자로부터는 연락이 없느냐?"

"아직 없사옵니다. 조만간 연락이 있을것이옵니다."

"알았다. 그만 나가보거라."

"예!"

스르륵 문이 닫혔다. 인겸은 그제서야 일어나 인월을 잡아 눕혔다.

"대인... "

인월의 입과 옥문은 침과 애액으로 이미 번들거리고 있었다. 약하게 쌕쌕거

리며 기대감으로 얼굴이 붉게 물들여졌고 가볍게 몸을 떨었다. 볼수록 고혹

적인 얼굴이었다. 인겸은 인월을 들여다보다가 그의 남근을 인월의 옥문으로

들이밀었다.

"아흑..."

인월이 교성을 내며 인겸의 허리를 다리로 둘렀다.

"빨리요..."

인겸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응...."

인월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윗니로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었다. 서시의 찌

푸린 얼굴이 그렇게나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 찌푸린 얼굴은 지금 인월의 얼

굴처럼 보는이에게 성애의 순간을 연상시켰으리라.

"하아...하아... 앙... 대인.....응...."

인겸은 서서히 허리를 움직였다. 인월은 고개를 옆으로 돌린채 바닥의 요를

쥐었다 놓았다하며 흥분에 떨고 있었다. 인겸의 움직임에 맞추어 엉덩이를

살짝살짝 들어올렸다.

"아응.... 아응...."

두 남녀의 교접하는 소리가 찰박찰박하며 조용한 방안을 울렸다. 인겸은 더

이상 오래 끌고싶은 기분이 아니였다. 허리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하자 인월

의 움직임도 거세졌고 소리또한 커졌다.

"아윽... 대인... 아...윽.. 소녀를....응...응...."

잠시후 인겸의 허리가 멈칫하더니 부르르하며 떨었다. 인월은 순간 눈을 뜨

고 의외라는 표정으로 인겸을 쳐다보았다. 인겸은 인월의 몸에서 떨어져 내

려와 긴숨을 내쉬고는 인월에게 말했다.

"물러가라..."

인월은 별다른 말없이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는 방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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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40 +0900
일세호협풍운록 - 54부 https://www.jinyi47.me/bbs/board.php?bo_table=sub2_14&wr_id=937 작가의 한마디: 사천당가편입니다. 제3차 백도무림난은 아직 멀었군요. 연중이 길어서...--;
추운 날씹니다. 비도오고...세상모든 이들이 감기 걸리지 않는 완전감기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그날을 기다리며.


54장 사천 당가편 (사천의 태양을 향해)

금성장에 도착하니 등에 짊어진 짐에서 더 이상 무게를 느끼지 못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당으로 들어서니 봄꽃이 흐드러지게 따뜻한 색색으로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손질 해주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저 꽃들의 춤추듯 고개들며 웃는 모습에서 능히 짐작하고도 남았다.
"...."
곧이어 집안으로 들어서는 소년의 발걸음은 그를 맞이해줄 여인들 생각에 신바람이 절로 나는데,
"령령~! 사부~!"
집안의 정경...언제나 처럼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리된 모습에 호협아의 눈길은 흐뭇함으로 가득했다.
"서방님!"
"협아야..."
우측으로 살짝 꺽어진 곳의 거실,고목의 원목으로 만들어진 탁자위에 화분을 올려놓고 한창 꽃꽃이를 하고 있던 령령과
더불어 그 옆에서 따뜻한 오후의 차를 마시고 있던 사부 서풍홍마녀 레나가 반가움과 그리움을 담아 맞아주었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두 미녀의 모습에서 이루말할 수 없는 행복함을 느낀 호협아는 한순간 품안으로 작은 새처럼 안겨드는
령령의 나긋나긋한 여체를 끌어안았다.
"다녀왔소. 령령..."
"서방님...아..."
령령의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자, 미녀는 발그레 하게 볼을 붉히며 봉목을 사르르 감았다.
가늘게 버들처럼 휘어진 허리를 휘어잡고 곧바로 둥글고 귀엽게 부풀은 미녀의 귓볼을 입술로 깨물며 속삭였다.
"사랑하오..."
부군 호협아의 사랑의 밀어를 전해듣자, 령령의 숨결은 차츰차츰 흥분과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억누를 수 없이 파도쳤다.
천하의 미녀 령령의 머리칼에서 풍겨오는 살구꽃같은 청량한 내음...
몇개월간의 재회의 순간이었다.

서풍홍마녀 레나의 매혹적으로 부풀은 무르익은 여인의 체취를 담뿍 느끼며 안아주었을때...
령령이 불연듯 생각났다는 듯이 봉목을 둥글게 치켜뜨며 소리쳤다.
"앗, 서방님. 사천에서의 전갈이..."
마음속의 정인들과 몇개월간 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포옹하던 호협아의 눈썹이 불끈 움찔거렸다.
"어디 한번 보오."
서찰의 겉봉에는 사천 당가에서 발해지는 공식문서에만 찍히도록 내정된 장문인의 직인이 붉고 진하게 찍혀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평범한 서찰이 아니었다.
서찰을 펼쳐보자, 그안에 또다른 작은 서찰과 함께 담담히 펼쳐진 글들...
"또다른 편지는 밀봉되어 있었기에 열어보지 않았으니, 확인하세요."
령령이 곁에서 말하는 데로 작은 편지는 뜯어본 흔적이 없었다.

추위에 떨며 앙상하게 시들었던 가지 가지에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이 돌아왔소이다.
중략...
본문 사천의 패주이자 사천무림의 질서를 바로잡아온 사천 당문주 당연호가
이렇듯 사천 천하를 주름잡는 무림 군웅들께 알리고자 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날 이때껏 사천천하의 평화를 위해 이바지해온 군웅들께 실례의 말을 드리기 위함이오.
노부도 나이 고희를 넘어섰소. 아직껏 뜨거운 열정과 무림의 초석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으나,
젊은 시절의 중병이 재발하여 끝내 자리를 물러나고자 하오.
부디 이 늙은이가 병약한 마음만으로 중임에서 벗어남이 아님을 헤아려 주길 바라오.
그와 더불어 새로운 당문의 문주를 추대함에 있어, 사천의 군웅들이 보는 앞에서
추호도 어지러움 없이 대쪽같이 맑은 마음으로 선출하고자 하니 참관하여 주시길 원하오.
....

"사천의 독황조차 한수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천 당문주 당연호가 무림의 일에서 손을 떼겠다는 공언이에요."
령령이 침착하게 한마디 했다.
"당문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은퇴한다면 사천의 사파무리가 가만히 보고만 있겠소?"
호협아는 그 공문서의 전갈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풍홍마녀가 날카롭게 상황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협아야, 사천 당문의 문제는 옛부터 정사 무림의 힘의 균형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어왔음을 알고 있겠지?
지금 공석과 더불어 신임 문주가 취임하더라도 그동안 쌓아온 당연호의 명성과 그 이름아래 굴복해온
사천의 패주들이 술렁이게 될것은 뻔한 일이야. 안그래도 환풍살막이 모종의 음모로 준동하는 터에,
혈마교까지 환풍살막에 동조하여 정사무림대전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말야..."
"사부의 말대로요..."
이맛살을 좁히며 근심하던 호협아는 이어 작은 편지를 뜯어보았다.
...독서시 당령의 짤막한 전갈이었다.

첩신 당령이 나으리께 편지 드리나이다.
...이번 당문의 일을 맞아 친오라비께서 당문주가 될 것임이 분명하오나 심상치 않은 전조가 보이기에
불안함이 앞서나이다. 첩신의 오라비를 도와주시길 간청드려요.
...일전 오라비의 일을 염두에 두고 계시더라도 첩신과의 정을 생각하여 주시길 바라오니,
또 한가지는 령이가 주화입마의 징후를 보이기에 불안함에 나날이 번민으로 하루를 보낸답니다.
부디 그간의 정을 생각하여 보잘것없는 첩신을 돌보아 주시길...
나으리의 첩 당령으로부터...

첩이라고 하나 호협아와 둘이서 나마 정식으로 혼약의 례를 취한 명실공히 호협아의 아낙인 독서시의 편지였다.
서찰에 남겨진 당가주의 은퇴식 날짜를 보아 말을 달려 재촉하여도 닷새는 족히 걸리는 사천까지의
거리를 생각할때, 서둘러야할 필요가 있었다.
서한을 잘 갈무리한 호협아의 눈길이 령령과 서풍홍마녀 레나를 번갈아보며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사천에 가야만 하겠소."
"하면 령령도 서방님과 함께 가겠어요."
"협아야, 사부도 힘이 되어 줄께."
이번 여정에선 독공으로 이름난 사천당가의 방문이며, 그 주위에서의 어떤 음모가 숨어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었기에 령령을 데려간다는 것은 불안함이 앞섰다.
서풍홍마녀 레나라면 그 절세 무공을 생각하여 일단 안심이 되었지만...
호협아의 갈등하는 눈빛에서 령령은 이미 호협아의 판단을 눈치채고 있었다.
"...하오면...하룻밤만 령령과 함께 해주세요. 레나언니는 절세무공의 소유자이니 꼭 함께 하시고요."
"...령령."

부부간의 침실...호협아와 령령이 처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몸과 몸으로 확인하고 초야의 불야를 보냈던
뜨거운 첫날밤이 생각나는 분위기였다. 물론 령령의 배려였지만...
단지 그때와 틀린 점은 령령 또한 초 처녀가 아닌 사랑의 행위를 스스로 갈구하며 메달릴줄 아는 성숙한
여체로 성장했다는 점이었다.
침상 위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월궁의 항아처럼 눈부신 나신을 살포시 가린 령령이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서방님께 사랑받는게..."
"령령...아름답소."
혈액으로 충만한 육봉을 곤두세우며 호협아는 그대로 령령의 몸을 안으며 침상위로 십전완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여체를 눕히고 몸을 겹쳐갔다.
머리맡에 밝혀둔 붉은 초에서 하늘하늘 타오르는 촛불 아래 령령의 새벽별처럼 빛나는 마치 흑진주 같은
눈동자가 호협아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곧이어 참지 못하겠다는듯 그대로 손을 뻗어 령령의 곱고 둥근 어깨를 움켜잡으며 령령의 입술에 입맞춤하자,
령령은 그대로 가만히 눈을 감으며 입술에 느껴지는 낭군의 부드러운 입술을 느끼며 신음했다.
"흐음...."
탐스러운 입술을 자기것으로 하는데 성공한 호협아는 곧바로 향긋한 체향이 묻어나는 령령의 입속으로
혀를 넣으며 양손으로 령령의 익어오르는 복숭아같은 수밀도를 아래에서부터 다소 힘을 가해 움켜쥐었다.
손안에 쥐어진 부드럽고 탄력있는 젖무덤의 감촉...손바닥에 느낌좋게 달라붙으며 사내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그순간 령령의 콧김이 살짝 거칠어지며 호협아의 인중부위로 쏟아져나왔다.
"아흐...."
곧이어 젖무덤위에 자리한 봉오리의 돌기가 사내의 엄지손가락에 의해 뱅글뱅글 돌려지고...
"하윽...."
천상의 절세미녀도 부러워할만치 곱게 그려진 령령의 아미가 살포시 휘어지며 속눈썹이 차르르 떨려왔다.
동시에 령령도 적극적으로 백옥같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몸위를 덮은 사내의 단단한 몸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입안에 침입해온 혀에 맞춰 함께 혀를 휘어감으며 빨아들였다.
령령의 수밀도를 장악하며 애무하던 손길이 그녀의 허리선을 타고 내려가 허벅지 사이로 은근슬쩍 파고들자
순간 움찔하며 허벅지를 오므리던 령령이 가만히 다리를 좌우로 살포시 벌려주었다.
사내의 손길의 그녀의 옥주 사이로 파고들어와 옥궁초를 쓰다듬으며 둔덕살을 매만지기 시작하자
학처럼 기다란 목 아래까지 빨개지는 듯한 부끄러움에 호협아의 입속으로 대담하게 혀를 넣으며
서방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호협아의 손가락이 옥궁초 사이로 갈라진 틈 위에 숨어있던 꽃봉오리를 문지르자 허리를 뒤틀며 끝내 입맞춤하던
입을 떼어내고 거칠게 자지러졌다.
"흑!~"
하지만 곧이어 따라온 호협아의 입이 집요하게 령령의 앵두입술을 막으며 탐했다.
흥분이 고조됨에 따라 령령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입맞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옥궁부의 꽃봉오리를 문지르는 엄지손가락에 맞춰 가운데 손가락이 령령의 계곡살을 좌우로 벌리며 옥궁속으로
파고들자 령령은 벌렸던 옥주를 다물며 다시한번 바르르 몸을 떨어야만 했다.
오랜만의 사내의 손길에 여체는 나긋한 몸을 활처럼 휘어가며 반응했다.
호협아의 어깨를 안은 령령의 손끝에 힘이 들어가고...
잠시 키스를 멈춘 호협아가 령령의 턱밑으로 혀를 기어가며 속삭였다.
"령령...정말 황홀한 기분이오."
"저도요....서방님....하악..."
집요한 애무를 견디다 못해 령령은 고개를 한옆으로 돌리며 신음했다.
"령령...넣어주겠소?"
령령의 귓바퀴를 혀로 ?으며 속삭이자 령령은 살며시 눈을 뜨며 피어오르는 욕정의 불길에 달궈진 손길로
호협아의 아랫배 밑에서 의기충천 머리를 곤두세운 붉은 살덩이를 손에 쥐며 옥궁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령령의 옥궁을 파고들었던 호협아의 손가락이 빠져나오고 드디어 두터운 육봉머리가 계곡살을 좌우로
밀어졌히며 입성하기 시작했다.
"하악....!!"
옥궁문을 둘로 쪼갤듯 박력있게 파고들어오는 육근의 감촉! 령령은 천천히 백어처럼 늘씬하게 뻗은 두 옥주를
벌려 호협아의 허리께로 교차시키며 감아버렸다.
령령의 두 발 뒤꿈치가 그녀의 몸쪽으로 사내의 허리를 끌어당기자 자연스럽게 튼실하게 굳건한 육봉자루가
여체의 몸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가고...
"쑤우우욱~~~!!"
"아흐흑~~~!!"
"헉~~!"
살짝 하얀 치열을 앙다물며 령령이 아미를 찌푸리며 두손과 두발로 사내에게 매달렸다.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사내의 용맹무쌍한 튼실한 육봉이 옥궁속을 빈틈없이 가득채우며 자궁부까지 밀어올리며
파고들어왔다.
"헉...령령...으흐..."
순간적으로 육봉을 摠?囑?거미줄처럼 휘어감는 부드럽고 뜨거운 옥궁살의 조임에 호협아의 허리가 퍼득~! 하고
꿈틀거렸다.
그대로 이신일체의 지극의 즐거움에 지상 최고의 쾌락을 맛본 두 부부는 잠시간 서로의 타오르는 듯 사랑으로
충만한 눈길을 주고 받으며 몸을 경직시킨채 바르르 떨었다.
"아...령령, 이렇듯 좋을 수가 있단 말이오."
"서방님...아흐...."
령령의 목덜미에 가쁜 숨결을 내쉬며 호협아의 허리가 쿵떡쿵떡하고 위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푹~~푹~~쑤욱~~쑤욱~~~!!"
"아으...하으...아아....앙..."
"헉...헉...."
호협아의 허리께에 매달린 령령의 두 다리가 허공위로 춤추듯이 하늘 거리고...거대한 육근이 옥궁속살을 헤집으며
성난 붉은 머리를 빛내며 여체의 뜨거운 옥궁심처를 유린했다.
"서방님...하앙....앙..."
사랑의 행위로 저절로 요염하게 흘러나오는 교성에 흥분한 호협아는 두손으로 젖무덤을 와락 주무르며 젖꽃판 위로
오똑 솟은 유두를 이빨로 잘근 깨물며 허리를 쉴세없이 상하로 놀려댔다.
"아흐...아흐..."
마치 전신의 피가 몰린듯 부풀어오른 호협아의 대물에 솟아오른 혈관들, 오랜만의 합궁이라서인지 더더욱 옥궁의 감칠맛이
감미롭고 매력적인 미녀의 붉은 속살맛이 사나이의 욕망을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좀더 령령의 몸속 깊이 파고 들고 싶다. 이 절세미녀의 모든 것이 나 호협아의 것임을 확인하고 싶다.
사내의 욕구로 머리속이 하얗게 점철된 호협아는 령령의 땀에 젖어든 배개를 잡아내려 령령의 허리밑으로 밀어넣었다.
동시에 위로 솟아오른 령령의 하복부...
상체를 빳빳히 세운채로 무릎꿇은 호협아는 자신의 몸아래에 깔린 경국지색의 미녀를 내려다 보며 두 손으로
솟아오른 령령의 허리께를 단단히 붙잡고 적나라하게 눈아래 드러난 옥궁초와 적당히 물오른 옥궁둔덕...그리고
지금 자신의 분신이 힘있게 파고들어 둥글게 붉은 계곡을 벌린 옥궁살의 활짝 만개한 모습을 확인하며 말했다.
"령령, 그대는 나 호협아의 것이오."
"...아흐...서방님...부, 부끄러워요...흑!!!"
호협아가 그녀의 수치스런 옥궁부를 뚫어질듯 주시하는 바람에 양볼을 더더욱 잘익은 수박속마냥 물들인
령령이 순간 그녀의 옥궁 깊숙히 박혀들어온 육근의 충만함에 턱을 치켜들며 오열했다.
봇물처럼 밀려오는 쾌감의 소용돌이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령령의 살포시 찡그린 옥용의 변화를 바라보며
힘있게 허리를 위아래로 들썩였다.
"쑥~! 퍽~~퍽~~~퍽~~~!!"
"헉...헉..."
"아흑...하악...학..."
"령령~~!!! 허억~~~!!"
허리의 율동을 서서히 빠르게 높여가던 호협아의 뱃놀이가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령령의 허리춤을 꼭 붙들고 사타구니살을 부딪쳐가던 호협아의 허리가 부륵~~!! 하고 멈춰서며 그대로
아래로 짓누르듯 밀어부치자, 령령또한 절정에 달하며 두손을 자신의 허리를 부여잡은 호협아의 손위로 겹쳐가며
허리를 활처럼 둥글게 휘며 자지러졌다.
"퓨슈슈슛!! 슈슈슈슈슛~~~!!!"
막아놓은 저수지의 물이 한꺼번에 개방된듯 축적된 씨앗들이 령령의 옥궁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쏟아져 들어갔다.
호협아가 한두번 허리를 꿈틀 거릴때마다 뜨거운 정액들이 기세좋게 뿜어져나갔다.
"하아아아아....."
"음........."
무릉도원에 들어선 두 남녀의 여행의 종착지...호협아의 손을 꼬옥 눌러잡고 있던 령령의 땀으로 젖은 손이 추욱...하고
침상위로 떨어져 내리고... 령령의 탐스러운 젖가슴이 가쁜 기복으로 위아래로 맥동하고 있었다.
살짝이 벌어진 입술....두 볼을 타고 흘러내린 기쁨의 눈물자국. 나른한듯 살짝뜬 아리따운 눈매는 이 순간만큼은 마치
백치가 된 듯이 사고를 정지시킨채 어둑한 방안 저편을 바라보았다.
령령의 허리를 받쳐 올렸던 배게를 들어 다시 머리밑으로 받쳐주며 가볍게 끌어안고 령령의 머릿결을
매만지는 호협아의 손길...이 한때의 시간가는줄 모르는 무념의 시간이 어쩌면 남녀의 상열지사의 모든 것일지도 모르는
귀중한 시간.
찰랑거리며 매끄럽던 령령의 삼단같은 머리결은 흐트러진채 땀에 젖어있었다.
"...서방님..."
잠시 호협아의 가슴팍에 손을 내밀어 쓰다듬던 령령이 입을 열었다.
"무슨 할말이라도...?"
가만히 령령의 머리칼속에 얼굴을 파묻고 그녀의 체향을 듬뿍 들이마시던 호협아가 되물었다.
"령령은...무슨일이 있어도 좋으니 이번길에 꼭 따라가겠어요."
령령의 다소 목메인듯한 목소리, 하지만 그안에 숨겨진 단호한 결심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호협아는 가슴이 뭉클 아려왔다. 이렇듯 아름답고 지고 지순한 미녀가...
한때 비무초진을 열고 낭군을 찾아다니던 미소녀라니...지금은 그의 아낙이 아니던가.
"그저 이 호협아는 그대 걱정뿐임을 모르겠소?"
"그렇게 걱정이라면...령령을 서방님이 지켜주면 되잖아요?"
살짝 귀엽게 미소지으며 령령이 호협아의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이크~...이 부군 호협아를 도대체 어찌보고 하는 말이오. 내 그대만큼은 이 몸을 바쳐서라도 지켜낼 것임을
어찌 의심하는게요."
"그렇다면...소녀도 함께 가겠어요."
묘한 여심의 발로랄까... 오후에 귀가했을때만해도 온순하게 말을 따르며 양보했던 그녀가...
밤의 마차를 함께 타고 난 후에 대뜸 용기내어 호협아를 몰아세우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이지만, 그다지 큰 나이차이도 아니었고, 더구나 호협아의 아낙이 된후로는
오히려 손아래의 여동생처럼 철저히 예속된 도저히 미워할수 없는 폐월수화의 미녀였다.
"절대로 내 곁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데려가리다."
호협아는 다소 망설임끝에 령령의 귓볼을 깨물며 속삭였다.
"그말 진심이죠?"
"사나이 일언중천금이라오."
"흐응...그말 믿겠어요."
령령은 만족한듯 다시금 호협아의 아랫도리에 손을 내밀어 어느새 기세를 회복한 웅물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두번째 방사를 향한 준비를 시작했다.


금성회에서도 이미 사천 당가의 문제는 중요 사안으로 긴급회의가 열렸다.
백도무림 정도회와의 인연을 깊게 하려던 취설아 강무 혼인 대작전이 난데없는 호협아의 방해?로 물거품이 된 후로,
심기 불편에 원인 불명의 변비로 몇일에 한번씩 볼일을 보는 괴로운 나날의 취금성이지만,
무림의 일대존망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같은 무림정세를 생각하자면 사천당가는 금성회의 조력자로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호협아가 살수당의 일원으로 사부인 홍마녀와 함께 회의에 참석했고, 기타 당주들 또한 긴급 소환되어
회의가 진행되었다.
살수당의 파견도 예지된 일이었으나, 살수당 후기 부당주로서 서열 2위를 차지하고 있던 곤륜일학 운초강을 비롯한
살수당의 젊은 기재들은 한사코 그 역임을 거부하면서 까지 무공 수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일전 대불사에서의 힘의 우열을 맛보아 뼈아픈 패배에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던 그들이기에
한사코 파견을 피하며 수련에 열을 올렸다.
회의장에는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언제나 암울한 회의의 연속인 금성회...==;)


"백도무림 정도회에 뒤이어 사천 당가에서 조차 수장의 은퇴라...현 정세에서 불안하기 이를데 없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소."
취금성의 담담하지만 무거운 한마디가 좌중에 퍼져나갔다.

"하오니, 지금이라도 우선 정도회와..."

"정도회와의 체결은...정략결혼은 이미 물거품이 되었잖소."
육합수방검 궁려가 입을 열기가 무섭게 홍면판관 구양현이 붉은 얼굴을 들어 쏘아보며 쐐기를 밖았다.
ㅠㅠ 궁려는 그대로 입을 다물며 헛기침만 내고 말았다.

"풍매당에선 단지 정보 수집과 인선, 그리고 물량의 조달에만 힘쓸뿐이니 살수당과 같은 고급 인력은 없소.
이번 사천 당가의 일이라도 잘 수습된다면 금성회의 입지는 살아날 것이지만...이번만큼은 신중할 필요가 있소.
그렇다 하여 살수당주 혼자서 간다면 금성회는 강호의 웃음거리가 될것은 자명한 일이오."

"말을 삼가하세요. 본 당주가 미력하단 뜻인가요? 본 살수당주는 제자와 둘만으로도 대임에 부응하겠어요."
풍매당주 행보무적각 풍요신의 시선은 살수당의 서풍홍마녀의 패도적인 기도에 움찔 흔들렸지만, 그 옆에 자리한
호협아를 바라보며 피식하고 입술을 말아올리며 실소하고 중얼거리며 말을 이었다.

"제자의 집에 얹혀 산다는 소문이 자자한 살수당주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다니...하하하."

서풍홍마녀와 호협아의 사이에 염문이 불거진 것은 호협아가 금성회에 귀회하고 나서 호협아의 실가에 령령과 함께
기거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고, 확실한 정보는 없었지만 저 호협아란 애숭이는 바람둥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장대풍과 결별한 무림에 이름난 절세 미녀 취설아와 정을 통했고, 취설아가 그때문에 백마대풍 강무와 혼인을 극력 반대했다는
이야기 하며, 령령이라는 부인이 있으면서도 오입질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은연중 금성회 내에서도 떠돌고 있었다.

"입 닥치세요!"

레나의 아름다운 봉목이 상큼 치떠지며 날카로운 옥음을 터트렸다.
그랬다. 그녀 스스로는 제자와의 염문이 돌아도 상관없었지만, 혼인한 유부남인 호협아와 정을 통했다는 사실이
만약이라도 금성회에 알려지는 날엔 더이상 발붙이고 싶어도 그녀뿐 아니라 호협아마저 제명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어차피 정식으로 제자 호협아의 첩이 되길 원한 그녀도 아니었고, 단지 호협아의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그녀였다.

"정숙하시오! 지금 중요한 사안중에 사담을 한다면 용서치 않겠소."

취금성의 백미가 역팔자로 꺽어지며 노성을 토해내고...회장안은 찬물이 끼얹어 진듯이 싸-한 분위기로 변해버렸다.
절대적인 내공과 무위를 자랑하는 공력이 실린 목소리에 일종의 음공과도 같은 공격을 받은 각 당주들은 적당히
기를 끌어올려 반탄강기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미 금성회의 회주인 취금성의 딸이자 이름난 미녀인 취설아가 혈마교 교인 장대풍과의 결혼했었던 사실만으로도
백도에서의 시선이 곱지 않았던 터에 남녀간의 사정으로 혼탁하게 명성에 금이가고 있는 금성회의 현실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지만...이 자리의 그 누구도 그런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감추기에 바빴다.
명분상 그들은 백도를 칭하는 정의로운 협사들의 집단의 단원이기에...
홍면판관 구양현은 다소 사파기질이 있는 자였기에 그런 일들은 세속의 허울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호방한 위인이어서
일단 서풍홍마녀를 질타한 풍요신을 꺽으며 말을 이었다.

"풍매당주의 정보는 항상 일보 늦은 감이 없지않으니, 풍매당의 경신술 공부가 부족한 것이 아니오?
아니면 정보력의 한계라도 있는 것이오. 모든 사안의 대처는 정보의 신속한 입수가 주춧돌이 되는 터에
우선 풍매당의 조직계편이라도 해야할 듯 싶소. 그리고...이번 사천 당가 파견은 비호당에서 조력하면 될게 아니오.
신궁신룡의 타계가 있었다곤 하나 역시 비호당의 무력은 아직껏 금성회의 수위에 있지 않소이까."

풍요신이 듣기 민망하다는듯 불쾌한 빛이 역력한 낯빛으로 구양현의 향해 두눈을 크게 치떠보였다.
그 옆자리에 자리한 부당주 천리독보 매운풍 또한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두두둑 쥐어가며 치욕에 몸서리쳤다.
강인한 인상에 다소 무표정한 북명팔괘권 연명은 신궁신룡이 거론되자 비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저은후
말했다.

"그렇소. 현재 신궁신룡의 타계가 있었다곤 하나 아직 북명파의 절기를 지닌 북명신공 융천과 신비검 철룡
도참표수 연대무 등의 고수가 본 비호당에 부당주로서 그 휘하에 또한 고수들을 배치하고 있소.
허나...이는 어디까지나 무림 대란시에 특공으로서 파견되는 일명을 아쉽게 여기지 않는 이들이니..."

비호당의 특수무예부대를 조직한 암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비검 철룡이 딱딱한 무쇠를 연상케하는
무표정한 흑면을 들어 구양현의 입이 나풀거리는 모양새를 넌지시 바라본다.
취금성의 옆에서 시립하듯이 서 있던 백리관...금성회의 자칭 만통책사인 만학뇌선 백리관이 가볍게 제안했다.

"모든 각당주들이 한명의 고수들을 파견하여 조직하더라도 다년간의 호흡을 맞춘 이들이 아니라면
힘들것이오. 우선 사천당가에서의 은퇴식에 분명 혈전이 벌어진다는 가정을 세운 본 노사의 생각에 의하면
무공의 고수로서 4인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오. 하여 무공이 뒤떨어진 자는 그곳에서의 혈란에 되려 죽음을
당할 뿐이니...따라서 살수당주와 호협아 소협은 이미 그 무용이 인증된바 파견 하도록 하고 각 당중에서
부당주 2명만 선출한다면 무난할줄 아오."

최근 잦아진 환풍살막과의 작은 충돌과 혈마교와의 번거로운 다툼에 자신들의 각당 손실을 피하는 그들로서는
그다지 어려운 제안도 아니었다. 오히려 살수당 하나에만 모든 대임을 맡긴다는건 솔직히 그들도 무림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험, 그렇다면 정형당의 부당주인 대정협객 용비를 파견하겠소."

구양현의 거침없는 말에 다른 당주들은 서로들 눈치보다가 놀란 눈길로 구양현을 바라보았다.
홍면 어디에도 불안함이나 자당의 인력손실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엿보이지 않는 인선이었다.

"끙...정형당주께서 그리 나오신다면 본 비호당도 신비검 철룡 부당주를 파견하리다."

비호당주 북명팔괘권 연명이 갈대잎처럼 흔들거리던 좌중의 심기를 바로잡듯 뒤이어 확언하자,
회의의 사안은 쉽게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판단은 금성회주인 취금성이 내리는 것.

"...백리관 책사가 제안한 것이니 노부는 반대하지 않으리다. 이번 파견은 살수당주와 호소협. 그리고
정형당의 용비,비호당의 철룡 부당주 네명의 파견으로 마무리 짓겠소.
부디 원만한 결과를 가져오길 바라오."

파견의 명을 받은 4인, 살수당주 홍마녀와 호협아, 그리고 용비, 철룡이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하며 서로
고개를 숙이며 명을 받았다.

"삼가 회주의 명을 받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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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Wed, 24 Aug 2016 19:26:38 +0900